▲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2월 28일(화) 오전 7:30~7:45
- 만취 운전 강경흠 도의원 결국 사과…도의회 업무보고는 불참
- 민주당 “엄중히 책임 물을 것” 국민의힘 “의원직 사퇴해야”
- 환경부 “제2공항 중점평가사업 지정하지 않을 것” 3월중 강행 결론?
- 2미터 자연석 절도범 결국 경찰에 덜미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최연소로 당선되며 도민 사회의 관심을 모았던 강경흠 도의원의 만취 음주운전 적발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결국 공식 사과에 나섰군요?
더불어민주당 강경흠 도의원이 "깊이 사죄한다"며 어제(27일) 사과문을 냈습니다. 강 의원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마음 깊이 반성한다”고 자세를 낮췄는데요. 모범을 보여야할 도의원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사과의사를 밝히기는 했습니다만, 강 의원은 어제 하루 종일 어느곳에도 모습을 비추지 않았는데요. 심지어 제주도 업무보고가 진행된 상임위 첫 회의에도 출석하지 않아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 의원은 지난 25일 오전 1시30분쯤 제주시청 인근에서 제주시 영평동까지 약 3㎞가량을 본인 소유의 차량을 몰고 음주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적발 당시 강 의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83%로, 면허 취소기준을 웃도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C] 예전에는 음주운전에 적발되거나 사회적 물의를 빚더라도 대충 사과만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요. 강 의원에 대한 정치권의 내부 징계가 이뤄질지 궁금해지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강 의원의 음주운전을 ‘불미스러운 사건’이라 규정,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밝혔습니다. 공당으로서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강 의원에 대해서는 윤리 심사 등 정당한 절차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임을 예고했는데요. 선출직 공직자를 포함한 전 당원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강 의원을 향한 정치적 공세의 고삐를 당겼습니다. 어제(27일)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에 출당 조치를 요구하는가 하면 강 의원 본인에게는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는데요. “강 의원은 지역주민과 도민사회에 너무나 큰 충격과 공분을 사게 만들었다”며 “도의회 송영훈 윤리특위 위원장은 제 식구 감싸기 비판을 자초하지 말고 즉각 윤리특위를 소집하고 제명조치 등 최고수위의 징계처분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압박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MC] 도의회와 정치권이 어떻게 책임 있는 행동에 나설지는 함께 지켜보도록 하죠.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사업을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점평가사업으로 지정해달라는 제주도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들어왔군요?
제주도는 어제(27일) 오후 제2공항 사업을 중점평가사업으로 지정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환경부 공문이 도에 전달됐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수차례에 걸쳐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수차례 보완이 이뤄져 현 시점에서는 전문적인 검토가 중요하다는 것이 이유라고 하는데요. 중점평가사업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에서 집단민원 등 갈등 발생 등 필요에 따라 지정하는 것으로, 지자체를 포함한 환경영향갈등조정위원회를 운영할 수 있는데요. 갈등 조율 등을 거치도록 되어 있어 사업 추진 기간이 더 늘어나게 되는 구조입니다. 이에 따라 환경부가 다음달 6일까지 국토교통부가 수정 제출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검토한 후 제2공항 기본계획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C] 도내 한 국유림에서 대형 자연석이 도난 당했다는 소식 최근 전해드렸죠. 결국 자연석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고요?
서귀포경찰서가 중장비를 동원해 자연석을 훔친 혐의로 50대 형제 A씨와 B씨, 두 사람의 지인 70대 C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같은 혐의로 공범 3명을 입건하고, 이 자연석을 사들인 혐의로 또 다른 50대 D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는데요. A씨 등 일당 6명은 지난 6일 굴착기와 화물차 등 중장비를 동원해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가 관리하는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시험림 출입 통제구역에 침입, 자연석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하루 전 시험림 출입 통제구역 입구에 설치된 차단기 자물쇠를 절단기로 자르고 침입, 굴착기에 설치한 특수 장비 등으로 자연석을 들어 옮긴 뒤 자연석과 굴착기를 트럭에 싣고 이튿날 오전 2시께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특히 시험림 직원들이 야간 근무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수십 차례에 걸쳐 사전 답사를 했을 뿐 아니라 범행 당시 CCTV를 옆으로 돌리고 천으로 가려 놓는 등 상당히 치밀하게 움직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C] 무엇보다 심야 시간에 몰래 들어가 무려 2미터에 가까운 자연석을 훔쳤다는 엽기적 행각에 많은 분들이 놀라셨으리라 생각되는데요. 자연석은 안전하게 회수됐습니까?
A씨 일행은 범행 직후 자연석을 5천만원에 팔려고 했지만,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D씨에게 1천200만원 가량에 판매했는데요. 하지만 장물임을 알아챈 D씨가 며칠 후 다시 A씨 일당에게 자연석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 등은 경찰에 체포된 이후에도 자연석을 숨겨놓은 위치에 대해 함구했다고 하는데요. 경찰의 수색 끝에 이날 낮 12시께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에 있는 한 야적장에서 도난당한 자연석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법원은 앞서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 등의 이유로 경찰이 지난 26일 A씨와 B씨 등 형제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데 이어, 추가 신청한 C씨의 구속영장도 발부했는데요.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와 여죄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MC] 계속해서 다음 뉴스 넘어가 보죠. 민선8기 오영훈 도정 출범 이후 공공기관의 일부 인사와 채용이 공정하지 않게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는데요. 이번에는 제주청년센터가 도마 위에 올랐다고요?
국민의힘 이정엽 도의원이 어제(27일) 제주도 기획조정실 등으로 올해 주요 업무를 보고 받는 자리에서 제주청년센터장의 도지사 측근 채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의원은 “최근 제주청년센터가 센터장을 공모하면서 채용기준을 전문직에서 일반 경력직까지 확대하고, 해양수산연구원장 공모 자격도 박사직이 아니더라도 외부 인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고 지적했는데요. 청년센터장의 경우 오 지사가 국회의원 재직 당시 5급 비서관이 내정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가 아니라 측근 채용을 위한 불공정한 행위는 공정과 상식을 벗어났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강철남 행정자치위원장도 관계부서에 재검토를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가지 더 살펴 보도록 하죠. 동성 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교사가 결국 파면됐다고요?
최근 도내 한 사립고등학교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교사 38살 A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파면 처분을 내렸습니다. 최고 수위의 중징계인 파면 처분은 5년 간 공직에 재임용될 수 없고 퇴직금도 최대 50% 삭감될 수 있는데요.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소속 학교 1학년 남학생 5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을 상담실 등으로 부른 뒤 학교생활을 물어 보며 옆에 앉아 피해학생의 신체를 만지는 식이었다고 하는데요. 이 밖에도 지난해 11월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교실에서 문제를 틀린 학생들의 엉덩이를 체벌하는 등 신체적 학대 행위를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한편 A씨는 지난 9일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