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아일여(梵我一如) – 우주 최고 원리인 범(brahman)과 개인의 본질인 아(atman)는 같다.
우파니샤드(upanisad)
부끄고전의 29번째 작품은 음력 초파일을 맞아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의 ‘싯다르타(Siddhartha)’를 다뤘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께서 <데미안>이나 <수레바퀴 아래를>과 같은 작품을 통해 헤세의 작품 세계를 접해 보셨을 텐데요. 성장소설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지만 <싯다르타>는 살짝 결이 다른 느낌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이라는 전쟁의 참극을 목도한 헤세는 당대 젊은이들에게 정신적 위기에서 벗어나 자기 실현을 위한 내면의 길을 걷자는 메시지를 이 글을 통해 보냈는데요. 특히나 주인공 싯다르타가 끊임 없이 고뇌하고 투쟁하는 금욕주의자로 묘사된 부분을 위해 헤세 스스로 사문 생활을 경험하고 집필에 나섰다는 면에서 그의 정신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방송은 아래에 나온 유튜브 링크, 또는 팟캐스트 플랫폼인 ‘팟빵’과 ‘애플 팟캐스트’에서 각각 감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