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10월 16일 (월) 오전 7:30~7:45
- 국회의원 선거구로 나눈 제주형 행정체제 대안, 도민 반응은?
- 4.3 폄훼 논란 부른 김광동 위원장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노력”
- 출산률도 떨어지는데…제주 산후조리원 이용료 전국 최고 수준
- 총선 6개월 앞두고 예비주자 본격 행보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부터 살펴보죠. 지난주 용역진이 국회의원 선거구를 적용한 3개 행정구역안을 최적 대안으로 제시했다는 뉴스 소개해 드렸는데요. 관련한 도민 의견 수렴 절차가 진행된다고요?
제주도가 오늘(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도내 16개 지역에 걸쳐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공론화와 관련해 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경청회를 시작합니다. 행정구역에 대한 전문가 발표에 이어 참여한 도민의 의견을 듣는 순서로 약 90 분 가량 진행될 예정인데요. 앞서 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지난 10일 중간 용역보고회를 통해 동제주시와 서제주시, 그리고 서귀포시 등 국회의원 선거구를 적용한 3개 행정구역안을 적합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도민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된 현행 2개의 행정체제를 포함하지 않아 부실 용역이라는 문제 제기를 도의회로부터 받은 바 있는데요. 경청회에서 나온 각종 의견은 다음 달 개최되는 도민참여단 숙의토론회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MC] 경청회에서 나온 도민들의 반응은 추후에 다시 한번 정리해 보도록 하겠고요. 다음 뉴스 살펴보죠. 과거 4·3 폄훼 발언에도 불구하고 과거사정리위원장직에 오르며 논란이 된 바 있어요. 김광동 위원장, 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가 진행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이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제주4·3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했고 이에 김 위원장은 “유네스코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세계기록유산으로 남기기 위한 활동에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노력하겠다”고 답한 겁니다. 4·3 기록물은 앞서 지난 8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심의에서 영문 신청서 보완을 전제로 조건부 가결된 상태로,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출범한 등재추진위원회에도 이름을 올려 놓은 상태인데요. 김 위원장은 2011년 4·3을 남로당을 중심으로 한 공산주의 세력에 의한 폭동이라고 말해 논란을 부른 바 있습니다.
[MC] 4·3 관련 내용 한 가지 더 살펴보도록 하죠. 올해 상반기 제8차 4·3 희생자 및 유족 추가신고 접수가 이뤄졌는데요. 2만명에 가까운 최종 접수가 이뤄졌다고요?
제주도가 올해 6월까지 4·3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제8차 추가신고 접수 결과, 모두 1만 9천559명이 최종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희생자는 734명, 유족은 1만8천825명에 달하는데요. 사실조사를 거쳐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실무위원회 심사에서 현재까지 21퍼센트에 대한 심사와 결정이 이뤄졌습니다. 제주도는 빠른 심사를 위해 매월 한 차례 4·3실무위원회 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개최해 국무총리 소속 4·3위원회에 최종 심의·결정을 요청할 계획인데요. 제주도는 보상금 지급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접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C] 지난주 뉴스 브리핑 시간에서는 택시비 인상과 치솟는 외식 물가 얘기 전해드렸는데요. 가뜩이나 출산률이 떨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도내 민간 산후조리원 이용료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국회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민간 산후조리원 6곳의 올해 6월 평균 이용료는 일반실 2주 기준으로 331만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442만원과 세종 374만원, 광주 341만원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요금인데요. 특히 2019년 대비 도내 민간 산후조리원 이용료 상승률은 무려 68.9퍼센트로 전국 17개 시도 평균 상승률 23.5퍼센트의 세 배가 넘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반면 지난 2013년 전국에서 최초로 문을 연 서귀포의료원 부설 공공 산후조리원의 이용료는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5년간 154만원으로 동결중인데요. 김영주 의원은 “낮은 출생률로 인구소멸 위기가 닥친 상황임을 고려해 산후조리에 대해서도 국가가 인구정책으로 포함시켜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C] 다음 소식 넘어가 보죠. 어느덧 내년 국회의원 선거가 6개월 정도 남았습니다. 두 달 후부터는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며 사실상 선거정국으로 넘어가게 되는데요. 서귀포시 지역구 예비주자로 꼽히는 이경용 전 도의원이 본격 행보에 나섰다고요?
내년 4·10 총선에서 서귀포시 선거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국민의힘 이경용 전 제주도의원이 어제(15일)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본격 행보에 돌입했습니다. 이 전 도의원은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살기 전, 정치를 꿈꾸게 되는데 영향을 미쳤던 성장기 등을 담담하게 그려봤다”며 “앞으로 가야할 길과 열어야 할 문을 결정한다는 측면에서 한번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는데요. 개인의 성공을 위해서가 아니라 서귀포의 발전과 변혁을 위한 것이었음을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서귀포시 국민의힘 총선 주자군은 허용진 도당위원장이 출마 포기를 선언한 가운데, 얼마전 입당한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과 이 전 도의원의 치열한 당내 경선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MC] 나머지 주자군들의 움직임도 서서히 빨리지겠네요. 그런가 하면 다른 지역에서 총선에 도전하는 지역 출신 인사들의 거취도 관심거리죠?
제주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근택 변호사와 같은 당의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내년 총선에서 각각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와 용인시 수지구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6·1보궐선거를 앞두고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를 준비했지만, 김한규 국회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으면서 출마를 포기해야 했는데요. 현 변호사는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같은 당의 윤영찬 국회의원과 또 부 전 대변인은 재선인 정춘숙 국회의원과 치열한 당내 경선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MC] 마지막으로 사건사고 소식 한 가지 살펴보죠. 무면허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자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동네 선후배가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다고요?
서귀포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및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김모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범인은닉 및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김씨의 후배인 30대 이모씨도 함께 입건했는데요. 경찰에 따르면 선배 김씨는 지난 5월26일 오전 2시50분쯤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무면허로 벤츠 차량을 몰다 주차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한 후 후배 이씨에게 자수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이씨는 파출소를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허위 신고를 해 범인을 숨긴 혐의입니다. 김씨는 이 사고로 보험사로부터 수리비 1천5백만원 가량을 지급받았는데요. 김씨에게 무면허와 음주운전 전력이 다수 있고, 차량 소유주와 운전자가 다른 점에 의심을 품은 경찰에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