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도 남지 않았는데…갈수록 복잡해지는 제주 총선 구도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3월 11일 (월) 오전 7:30~7:45

  • 한 달도 남지 않았는데…갈수록 복잡해지는 총선 구도
  • 전략공천으로 탈당 사태…국힘 지도부 제주 민심 수습
  • 제주도, 여성 항일운동가 김시숙 선생 서훈 추진
  • 걸핏하면 출력제어…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키로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오늘은 정치권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주요 정당의 공천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된 분위기인데요. 도내 선거구의 총선 구도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는 모양새군요? 

양자 대결이 유력할 것으로 보였던 제주시갑 선거구가 3파전 또는 4파전의 다자 대결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의 대항마로, 국민의힘이 고광철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전략공천했는데요. 지난주 소개해 드린 바와 같이 단독 면접을 보고도 공천에서 배제된 김영진 전 제주도관광협회장이 승복할 수 없다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해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장동훈 전 제주도의원도 예비후보를 사퇴하지 않은 채 무소속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국민의힘 제주시갑 전략공천 후폭풍은 서귀포시 선거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3선 도전을 선언한 위성곤 의원을 단수 공천한 가운데, 국민의힘의 경우 경선을 통해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이 본선행을 확정지었는데요. 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한 허용진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이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임형문 전 제주도연합청년회장도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다자 대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MC] 그런가 하면 다자구도를 보였던 제주시을 선거구는 오히려 선택지가 좁혀지고 있다고요?

제주시을 선거구는 3파전으로 굳혀진 모양새입니다. 총선 연대중인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지난주 민주진보개혁연대 단일후보로 민주당 김한규 의원을 내세웠는데요.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김승욱 전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을 일찌감치 공천하고, 보수층 결집에 나서고 있습니다. 녹색정의당에서는 강순아 전 녹색정의당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져 바닥 표심을 훑고 있습니다. 

[MC] 방금도 소개드렸지만 총선 대진표가 복잡해 진 이유, 바로 최근 국민의힘의 전략공천 결정이 큰 작용을 했는데요. 당 지도부가 오늘 제주를 찾아 공천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지역 민심을 청취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선다고요?

국민의힘 제주도당에 따르면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오늘(11일) 제주를 방문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 지역 후보 공천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고 지역 민심을 청취합니다. 장 사무총장은 앞서 지난 8일 여의도에서 김황국 도당위원장 직무대행과 도당 주요 당직자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진행한 자리에서 제주 선거구 공천과 관련해 의견을 나눈뒤 이 같은 계획을 밝혔는데요. 당원과 도민에게 국민의힘 제주지역 국회의원 후보 공천 방향성에 대한 설명과 지역의 민심을 가감 없이 청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합니다. 한편 제주도당은 중앙당과 대통령실에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4·3 희생자 추념식 참석을 건의하는 한편, 제2공항 건설 기본계획의 조속한 고시를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MC] 정치권 소식은 여기까지 살펴보고 일반 뉴스로 넘어가 보죠. 특유의 섬세함과 강인함을 자랑하는 제주 여성은 일제 시절 유독 많은 항일운동을 이끌었는데요. 제주 출신 여성독립운동가죠, 김시숙 선생에 대한 서훈이 제주도 차원에서 추진된다고요? 

조천리 출신의 항일독립운동가 김시숙 선생은 일제강점기였던 1920년 제주여자청년회 활동을 하다 1927년 야학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습니다. 그곳에서 김 선생은 재일여공소비조합 회장을 맡아 조선인 여공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생존권 투쟁을 벌였고, 재일본여공노동소비조합을 창설해 사업주의 착취에 맞서기도 했는데요. 특히 일본에 머무르는 동안 신진회에 가입, 항일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까지 독립유공자 선정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에 제주도가 조만간 김 선생의 활동 내용을 보강해 독립유공자 서훈을 신청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김 선생의 독립유공자 서훈을 추진해 온 도의회 여성의원들 역시 지난 8일 여성의 날에 맞춰 입장문을 내고 “독립운동 행적은 확인되지만 후손들을 찾을 수 없거나 사후 행적이 밝혀지지 않아 잊힌 제주 여성을 발굴하고 포상 신청을 통해 세상에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MC] 4·3 당시 희생됐지만 아직도 이름도 모르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영령들을 위로하고 추모하는 조형물이 제주4·3평화공원에 설치될 예정이라고요?

이름을 알 수 없는 제주4·3사건 미신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4·3 희생자 무명신위 위패조형물’ 제막식이 내일(12일) 열립니다. 앞서 오전에는 사단법인 제주불교 4·3 희생자 추모사업회 주최로 관음사에서 영가천도 및 추모법회가 봉행되고, 오후에 평화공원 위령제단에서 무명신위 위패조형물 제막식이 진행될 예정인데요. 제주도는 위패조형물 설치와 영가천도 및 추모법회를 통해 아직 희생자로 결정되지 못한 수많은 도민의 넋을 위로하고, 명복을 기릴 계획입니다. 제주4·3사건진상보고서에 따르면 4·3사건 당시 제주에서 최소 2만5천명에서 3만여 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까지 절반 가량인 1만4822명만 희생자로 결정됐습니다.

[MC] 도내 에너지 생산 설비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절반을 넘을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빠른데요. 관련해서 제주도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요?

제주도가 '제주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계획 수립 및 지정신청 연구용역’을 이달 착수합니다. 정부로부터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될 경우 강제로 발전시설을 중단시키는 출력제어 조치 없이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지역 내에서 거래하고 남는 전력은 전기판매업자인 한전에 판매할 수 있는데요. 도내에서는 신재생에너지가 지속 늘면서 공급 과잉으로 발전을 중단시키는 출력제어도 지난해 181차례 발생했습니다. 

제주도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에 선정될 경우 관련 전문 기술과 데이터, 기업, 인력 등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업 투자 및 기술개발 참여를 유도하고 관련 기술 및 노하우를 확보해 도내 기업 육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지난해 말 도내 신재생에너지 설비시설은 1천659개소, 설비용량은 877㎿로 집계돼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MC] 사건사고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이번 겨울은 유독 바다에서 야속한 사건 소식이 많은것 같습니다. 다른 지역에 옥돔을 잡으러 나간 제주 어선이 전복돼,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상황이라고요?

경남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조업하던 제주 선적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국인 2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7명 등 9명을 태우고 지난 7일 오전 한림항을 나갔다가 그제(9일) 오전 6시쯤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는데요. 해경이 뒤집힌 선체 안에서 한국인 1명과 외국인 승선원 2명을 구조했지만 병원 이송 중 모두 숨졌고, 인근 해상에서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이 추가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나머지 5명이 현재까지 실종된 상태인데요. 해경이 잠수구조사 15명을 동원해 선내를 집중 수색하는 한편, 제주도 역시 어업지도선 2척을 사고 해역에 급파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선원 가족 지원 등 사고 대응과 수습에 나서고 있습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도록 하죠. 뉴스 브리핑 시간을 통해 전해드린 기억이 있는데…인터넷 방송을 보다가 ‘비행기를 테러하겠다’는 내용의 댓글을 작성한 30대가 1심에서 결국 징역형을 선고받았군요?

수원지방법원은 최근 위계공무집행방해와 협박, 협박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12월22일 오후 8시21분께 자신의 주거지에서 인터넷방송을 시청하던 중 자신이 비행기 테러범이라며 테러를 예고한 댓글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는데요. 이 댓글로 인해 제주공항에 경찰특공대가 배치되는 등 3시간 동안 폭발물 확인을 위한 탐색 및 순찰활동으로 행정력이 낭비됐습니다. 결국 A씨는 같은 날 오후 11시 체포됐는데요.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인해 경찰력이 낭비됐고 피해자의 공포심 내지 불안감이 유발되거나 사회적 불안이 조성되는 등 여러 폐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피고인이 협박 내용을 실현할 의사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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