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열리는 추념식, 정치권 주요 인사 제주 집결…한동훈 위원장은?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4월 2일(화) 오전 7:30~7:45

  • 제주 내일까지 강풍에 많은 비 예보…4.3 추념식 차질 우려
  • 총선 앞두고 열리는 추념식, 정치권 주요 인사 제주 집결…한동훈 위원장은?
  • 지방공무원 경쟁률 2000년 들어 최저치
  • 혀 꼬이고 눈 풀린 뉴스 앵커…JIBS 음주방송 논란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어제와 달리 오늘부터 내일까지 제주 전역에 강풍과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무엇보다 내일 예정된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 행사가 걱정인데요. 준비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2일) 오후부터 제주에 비가 시작돼 추념일인 내일(3일)까지 이어집니다. 예상 강수량은 30㎜ 안팎이지만, 중산간과 산지에는 120㎜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에 더해 매우 강한 바람까지 예고돼 제76주년 4·3추념식 행사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당초 제주도는 2만여명의 참석을 예상해 6천개의 좌석 배치와 천막 64개동, LED 화면 4조 등이 설치하고, 1천8백여대의 차량을 수용하는 주차장도 준비했는데요. 야외 행사가 불가능할 정도로 강한 비바람이 내릴 경우 실내로 장소를 옮겨야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추념식 행사 참석 인원도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 되는데요. 제주도는 대책회의를 열어 기상상황에 따른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오늘 안으로 추념식 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MC] 날씨 때문에 행사 준비하는 분들의 고민과 노고가 많으시겠습니다만, 가급적 유족분들을 최대한 배려할 수 있는 대안이 도출되기를 한번 기대해 보죠. 이런 가운데 추념식을 맞아 국내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제주에 집결할 예정이라고요?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 주요 정치권 인사가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합니다. 이 밖에 민주당과 진보당 등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공동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2일)까지도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윤재옥 원내대표가 대신 참석하는 것으로 의견 조율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부 인사로는 불참으로 가닥이 잡힌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해 추념사를 대신 낭독할 것으로 보입니다.

[MC] 도내 정치권도 추념일을 맞아 일제히 선거운동을 중단하기로 한 만큼, 도민 여러분도 추모 분위기를 함께 모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관련 소식으로 이어가 보겠습니다. 4·3 당시 큰 피해를 본 지역 가운데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가 있는데요. 폐교를 이용한 4·3학생교육관이 세워진다고요?

제주도교육청이 화해와 상생의 4·3 정신 계승·발전과 평화·인권교육을 위해 폐교재산인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서광초등학교 동광분교 자리에 가칭 제주4·3학생교육관을 짓기로 했습니다. 1만2천㎡ 부지에 지상 2층, 건축 연면적 1천930㎡의 규모로 교육관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올해 건축기획용역과 내년 설계용역을 거쳐 2026년 착공, 2028년 3월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4·3 관련 전시공간과 영상·체험공간을 비롯해 4·3 교육 활동을 진행할 세미나실과 토의실 등이 마련될 예정인데요. 야외에도 4·3을 상징하고 기억하는 공간이 조성됩니다. 

[MC] 내일 추념식을 맞아 10시부터 1분간 제주 전역에 사이렌이 울릴 예정이니 놀라지 마시고요. 모두가 경건한 마음으로 함께 하시길 당부드리겠습니다. 4·3 관련 소식은 여기까지 듣고 일반 뉴스로 넘어가 보죠.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임하는 제주 지역구 선거인 수가 확정됐다고요?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가 어제(1일) 국회의원 선거 도내 선거인 수를 56만 4524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시갑 21만 3825명, 제주시을 19만 4949명, 서귀포시 15만 5750명인데요. 4년 전인 21대 총선에 비하면 1만 1326명, 8년 전 20대 총선과 비교하면 6만 6969명이 각각 증가한 수치입니다. 아울러 제주 지역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인 수는 56만 6611명, 아라을 도의원 보궐선거 선거인 수는 1만 3044명으로 확정됐는데요. 일부 재외국민은 주민등록 등재 기간이 모자라는 등의 이유로 비례대표 선거권만 갖고 있어 지역구와 비례대표 선거인 수에 차이가 있다고 선관위는 설명했습니다.

[MC] 한때 최고 직장으로 손꼽히던 공무원에 대한 청년들의 선호도가 예전만 못한 것 같습니다. 저연차 공무원에 대한 복지 확대에도 불구하고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고요?

MZ세대를 필두로 저연차 공무원의 이탈을 막기 위해 제주도가 성과상여금과 휴가를 확대했지만, 구직자들 사이에서 지방공무원의 인기는 예전만 못한 것 같습니다. 제주도가 어제(1일) 2024년도 8,9급 지방공무원 공채 선발시험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244명 선발에 1758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는데요. 평균 경쟁률은 잠정 7.2대 1로, 지난해 7.3대 1보다 소폭 하락해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2008년 경쟁률이 49.1대 1이었다고 하니 이렇게 수치를 놓고 보면 아마 이해가 쉬울 것 같은데요.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행정 9급인 경우 126명 모집에 860명이 지원해 6.8대 1의 경쟁률을, 일반토목 9급은 4.2대 1, 사회복지 9급 8대 1, 2명을 선발하는 간호 8급은 55명이 접수해 27.5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MC] 이번에는 사건사고 소식 살펴보도록 하죠. 상대 운전자와 시비가 붙자 야구배트로 폭행한 20대가 검거됐다고요?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1일 낮 1시45분쯤 제주시 노형동 한 도로에서 운전 중 시비가 붙은 40대 B 씨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두 사람은 시비가 붙자 차를 갓길에 세웠고, A씨가 트렁크에서 야구배트를 꺼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끼어들고, 경적을 울리며 위협 운전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도록 하죠. 지역방송의 뉴스 앵커가 음주 상태에서 생방송 뉴스를 진행해 논란이라고요?

지난달 30일 뉴스를 진행하던 JIBS제주방송의 앵커가 발음이 부정확하게 꼬이거나 어깨를 과도하게 들썩이는 등 부자연스러운 모습이 화면을 통해 그대로 송출됐습니다. 총선 관련 뉴스를 전달하던 앵커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와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의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했고, '선거 공보물 발송을 시작했습니다'라는 문장도 끝까지 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에 방송사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음주방송을 한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쏟아졌습니다. 한 시청자는 게시판에 “발음도 안 되고 얼굴을 붉게 부었던데 음주 방송한거 아니냐”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시청자 역시 딱 봐도 만취 뉴스 진행이라며 시청자 우롱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는데요. 

현재 방송사 홈페이지에 다른 날짜 방송 영상은 있지만 의혹이 제기된 앵커가 진행했던 3월30일자 방송 영상은 모두 삭제된 상태입니다. 방송사 측은 앵커가 해당 날짜에 낮술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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