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이틀 동안 사전투표…여론조사 공표 금지 ‘블랙아웃’ 시작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4월 5일(금) 오전 7:30~7:45

  • 5,6일 도내 43개소서 사전 투표…투표소 내부 인증샷 금지
  • 오영훈 도지사 환경보전분담금 속도 조절 시사
  • 단성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본격 추진…2026년까지 완료
  • 건물주에 앙심 품고 방화…60대 여성 실형 선고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오늘 브리핑 선거 관련 소식으로 시작해 보죠. 4월 10일 본투표일까지는 며칠이 남았습니다만,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사전투표가 오늘부터 이틀 동안 실시되죠?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제주시 아라동을 도의회의원보궐선거 사전투표를 오늘과 내일(6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내 43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전투표소 위치를 모르는 경우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스마트폰에 네이버지도나 카카오지도가 설치된 경우라면 ‘사전투표소’라고 검색해 보시면 현재 위치와 가장 가까운 곳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를 앞두고 어제(4일) 설치를 마무리하고 불법 카메라 설치여부 등 시설물 점검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는데요. 이번 국회의원 선거의 제주지역 선거인 수는 총 56만4천524명입니다. 

[MC] ‘선거는 축제’라고 합니다만, 축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사전에 준비하시거나 주의해야 할 사항도 챙겨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너무나 당연한 얘기겠지만 신분증을 반드시 소지해야 하죠?

우선 본인의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합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에 모바일 신분증을 저장하고 다니는 분들도 계신데요. 앱을 실행해 사진과 성명, 생년월일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다만 화면을 캡처한 방식의 저장된 이미지 파일은 사용할 수 없다는 점 주의해야 하는데요. 지역구와 비례대표 국회의원 투표용지 2장을 받거나, 제주시 아라동과 영평동 등 보궐선거인 경우 3장을 받은 후 기표소로 입장하면 되는데요. 

유권자는 투표소 내에서 투표 인증샷을 촬영하거나 투표지를 촬영해 게시하거나 전송하는 행위는 금지됩니다. 입구 등에 설치된 표지판·포토존 등을 활용하여 투표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데요. 인터넷이나 SNS, 문자메시지에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한 투표 인증샷이나 특정 후보자의 선거벽보·선전시설물 등 사진을 배경으로 투표참여 권유문구를 함께 적어 게시·전송하는 행위도 가능합니다. 

[MC] 요약하자면 인증샷의 경우 투표소 밖에서만 가능하다는 점 명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언론사의 각종 여론조사가 쏟아졌는데요. 어제부터 결과 공표가 금지됐다고요?

공직선거법에 따라 어제(4일)부터 정당 및 후보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등 여론조사의 결과 공표와 인용 보도 등이 금지됩니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기간으로 일명 ‘블랙아웃’으로 불리는 기간인데요. 선거 당일 투표 종료시각인 오후 6시까지 관련 행위를 해서는 안 됩니다. 선거일에 임박해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가 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부정확한 여론조사가 공표돼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경우 이를 반박·시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생긴 규정이라고 하는데요. 다만 3일 밤 12시 이전의 공표된 결과를 인용하거나 3일 밤 12시 전에 조사한 사실을 명시해 그 결과를 공표·보도할 수는 있습니다. 

[MC] 선거 관련 뉴스는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일반 뉴스로 넘어가 보죠. 제주환경보전분담금 도입과 관련해 제주도가 속도 조절에 나섰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오영훈 도지사 역시 급하게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고요?

“제주환경보전분담금 도입은 난제로 국민적 동의가 필요하다.” 어제(4일) 오영훈 도지사가 환경보전분담금 도입 추진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놓은 답변입니다. 오 지사는 분담금 도입은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시점의 문제가 남아 있다고 전제했는데요. 다만 법률 개정이 필요한 만큼 국회 동의 과정에서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일부 총선 후보들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환경보전분담금을 적용해 단계적으로 확대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검토 결과 외국인에 한정하더라도 부정적 여론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는데요. 환경보전분담금 도입 논리가 타당하다는 용역 결과에도 불구하고, 관광 업계의 반발이나 국민 정서의 장벽 앞에 당장은 속도를 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C] 이번에는 교육계 소식 살펴보죠. 제주도교육청이 제주시내 단성 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을 본격화하기로 했군요?

제주도교육청이 내후년(2026년) 3월을 목표로 ‘남녀공학 전환’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우선 올해 말까지 제주시 동 지역 단성중학교를 대상으로 전환 신청을 받고, 시설개선 등 준비기간을 거쳐 2026년 3월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인데요. 교육청은 우선 8개의 단성 중학교 가운데 공립 4개 학교를 중심으로 전환을 우선 진행한다는 복안입니다. 사립학교인 경우 추후 권고 방식으로 전환을 유도하기로 했는데요. 

도민들이 남녀공학 전환 필요성에 대한 충분한 정보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정책 포럼과 학교별 순환 설명회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1월 제주도교육청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는 학교 선택권 확대와 근거리 학교 배정 등을 이유로 단성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권고안을 김광수 교육감에게 전달했습니다. 

[MC] 다음은 사건사고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건물주에게 앙심을 품고 불을 지른 60대 여성에 대한 재판이 있었군요?

제주지방법원은 최근 건조물 침입, 현주건조물 방화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6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9일 오후 5시 20분쯤 B씨 소유의 주상복합건물 옥상 원룸에 무단 침입해 매트리스 위에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이 화재로 가건물 내부와 침대, 가전제품 등이 불에 타 15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원룸은 과거 A씨가 살았던 곳인데요. A씨는 변호인을 통해 “과거 B씨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해 만취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하게 됐다”고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건물 1층 등에 불이 옮겨붙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었다”며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정신질환이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습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겠습니다. 60대 남성이 닷새째 실종돼 경찰과 소방이 수색에 나섰다고요?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8시쯤 고사리가 나고 있는지 보고 오겠다던 60대 남성 A씨가 귀가하지 않았다는 실종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이 CCTV 분석을 통해 A씨 차량이 제주시 구좌읍 대천동사거리까지 이동한 사실을 파악하고 수색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A씨가 타고 나간 차량만 구좌읍 송당리 인근 오름에서 발견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경찰과 소방은 대천동사거리에서 거슨세미오름 일대를 수색하고 있는데요. 실종자는 키 160㎝에 몸무게 70㎏으로 검정색 상의와 청바지, 체크모자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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