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 교과서 ‘수월봉’ 절벽 단면 붕괴로 출입 통제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4월 18일(목) 오전 7:30~7:45

  • 지질 교과서 ‘수월봉’ 절벽 단면 붕괴로 출입 통제
  • 황사 유입으로 제주 미세먼지 농도 올해 최악 수준 치솟아
  • 농민 단체 “야생 조수 농작물 피해 해결 방안 마련하라”
  • 5월 황금연휴 중국 단체 관광객 특수 기대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수월봉 일대는 천연기념물이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역으로 ‘지질 교과서’라고도 불리는 지역인데요. 트레일 코스 절벽단면이 무너져 내려 출입이 통제되는 일이 있었다고요?

어제(17일) 오전 자연유산 관리인이 수월봉 해안 산책로 북쪽 입구에서 70여m 안쪽 거리에 있는 절벽단면 일부가 붕괴한 것을 발견, 세계유산본부에 신고했습니다. 붕괴 지역은 높이 약 7m가량의 절벽으로, 상층부에서부터 돌과 흙이 흘러내려 근처 펜스까지 덮쳤는데요. 세계유산본부는 붕괴 지역 출입을 통제하고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출입 통제 지역이 더 확대될 수도 있는데요. 세계유산본부는 이전에도 낙석 등의 현상이 자주 발생한 점 등을 미뤄 약한 지층이 자연적으로 무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MC]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보여 한편으로 다행입니다만, 추가 안전대책이 필요한 부분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봄이면 어김 없이 반복되는 게 바로 ‘황사’죠. 어제 제주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급증하면서 올해 들어 최악의 수준을 보였죠?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따르면 어제(17일) 오후 3시 기준 제주시 연동의 미세먼지 농도는 ㎥당 241마이크로그램에 달하는 등 제주시 전역과 서귀포시 일부 지역에서 대기 질이 ‘매우 나쁨’ 상태를 보였습니다. 낮 1시쯤 제주시 애월읍의 미세먼지 농도는 ㎥당 256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아 제주권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는데요. 이날 오전 11시 제주 전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매우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는 지난 주말부터 내몽골고원 등에서 발생한 황사가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에 최근 소나무 송홧가루, 삼나무 꽃가루 등까지 겹쳐 야외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의 호소가 이어졌습니다. 

[MC] 호흡기 안 좋으신 분들은 야외활동을 하지 않으시는게 제일 좋겠습니다만, 부득이한 경우에는 황사 마스크 착용하시고 물도 많이 섭취하시면서 최소한의 보호 조치를 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다음 소식 살펴보죠. 도내 농민 단체가 야생 조수에 의한 농작물 피해 사각지대를 호소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고요?

최근 도내 한 과수원에서 조류 수백 마리가 집단 폐사한 일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새들이 열매를 쪼아 먹어 피해를 입은 한 농민이 주사기로 살충제를 주입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관련해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이 어제(17일) 당국을 향해 구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해당 농민이 법률 위반으로 책임을 묻는 건 당연하지만, 야생조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해결 방안을 내놓지 못하는 농정당국 또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인데요. 새들이 쪼아 먹은 농작물은 판매하지도 못하고 그대로 폐기해야 하는데, 농작물재해보험의 피해 보상이 매우 한정돼 있고, 결국 보험 가입 대상이 아닌 농작물은 농가가 모든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실정이라는 겁니다. 관련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지금의 상황을 방관하지 말고 다른 나라의 사례를 살펴보며 보다 적극적인 피해 보상 방안을 고민하고 농정이 반영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MC] 1차 산업 현장은 최근에는 ‘기후위기’ 직격탄을 맞으며 여러 위험에 노출된 곳이기도 한데요. 우리 농민들 조금이라도 마음 편히 농사 지을 수 있도록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길 당부드립니다. 다음은 행정 관련 소식 살펴보죠.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이 조만간 후반기 행정시장 임명 절차에 들어가는군요?

제주도가 다음 주쯤 신임 행정시장 모집 공고를 냅니다. 지역 공직사회와 정가에서는 오는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고 행정 체제 개편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이유로, 정치인 출신보다는 '실무형'이나 '관리형' 인사가 차기 행정시장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민선 8기 제주도정이 올 하반기 주민투표를 거쳐 행정 체제 개편을 추진, 2026년 지방선거 땐 20년 만에 시민들이 직접 시장을 뽑도록 할 계획인 만큼, 별다른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번 행정시장은 제주특별자치도의 '마지막' 행정시장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C] 그런가 하면 오영훈 제주지사가 최근 논란이 된 JDC의 국제학교 매각과 관련, 국토교통부가 관여를 요청하는 목소리를 냈군요?

오 지사는 어제(17일) 열린 도의회 도정질문 자리에서, “제주특별법에 따라 개발사업을 위한 토지 공급과 관련해 지도 감독 권한 행사를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JDC는 국토부 산하 국가 공기업인데요. 앞서 JDC 자회사 '제인스'는 지난달 'NLCS 제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영국계 학교 운영 그룹 '코그니타 홀딩스'를 선정,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JDC는 “지금까지 학교 부지를 조성원가에 공급한 만큼 이번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인 반면, 제주도는 NLCS 제주 학교 부지의 73.5%를 도유지로 무상양여 받은 점과 지역정서 등을 감안, 감정평가를 반영해 매각금액을 산정하고 차익 중 일부는 도민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는데요. 제주도는 감정평가와 조성원가 차이가 1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C] 이번에는 관광업계 동향 살펴보도록 하죠. 요즘 본격적인 수학여행철을 맞아 모처럼 도내 단체 관광객 시장이 활기를 보이는 모양새인데요. 다음 달 대대적인 중국 단체 관광객의 제주 방문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요?

도내 관광업계에 따르면 내달 초 근로자의 날부터 어린이날 대체공휴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중국 노동절까지 맞물려 황금연휴 특수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5월 1일부터 6일 사이 중국발 국제 크루즈선 7척이 제주에 기항하는 것은 물론, 제주~상하이 항공노선이 다음 달 1일부터 주58회 운항을 시작하는데요. 제주~베이징도 오는 24일부터 주 17회 운항을 예고된 점을 포함하면 5월부터 주요 중국 대도시를 잇는 제주발 국제선이 주 126회 운항될 예정입니다. 제주시내 한 복합리조트 호텔 객실은 하루 평균 1370실 예약돼 85%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금 추세대로라면 평균 객실 예약률이 90%을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C] 2016년과 같은 제2의 유커붐으로 해외 관광 산업이 다시 우뚝 설 수 있을지 기대를 갖고 지켜보겠습니다.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겠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전해드리면서 구급대원을 폭행하거나 경찰관을 위협하는 경우 종종 전해드렸죠. 특히나 제주에서 경찰관의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요?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도내 공무집행방해사범 수는 2019년 283명을 시작으로 해마다 250명 안팎이 발생해 모두 1252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의 대부분은 술에 취한 상태로 보이는데요. 최근 3년간 공무집행방해사범 가운데 술에 취한 주취자 비율을 살펴봤더니 2020년 82.3%, 2021년 78.3%, 2022년 85.3%로 10명 가운데 8명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경찰관을 위협하거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경찰이 공무집행방해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다보니 공무집행방해사범 구속률 역시 2021년 6.3%, 2022년 12.4%, 2023년 15.6%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충호 제주경찰청장은 “공무집행방해사범에 대해서는 영장이 기각되는 한이 있더라도 계속 영장을 신청해 앞으로도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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