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5월 27일(월) 오전 7:30~7:45
- 제주시장 김완근 전 도의원, 서귀포시장 오순문 전 부교육감 내정
- 특별한 은퇴식…귀덕2리 해녀 삼촌의 ‘마지막’ 잠수
- 제주 농가 부채 전국 평균의 2배, 소득 증가율 둔화
- ‘APEC이 뭐길래’…임영웅 콘서트 ‘꼽사리’ 홍보 망신살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민선8기 후반기 행정시장 임용 공개모집에 모두 9명이 지원했다는 소식 이 시간을 통해 전해드렸죠. 최종 후보자로 제주시장에 김완근 전 도의원, 서귀포시장에 오순문 전 제주도교육청 부교육감이 내정됐다고요?
제주도가 지난 24일 민선8기 후반기 개방형직위 행정시장 임용후보자로 김완근 전 도의원과 오순문 전 부교육감을 각각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으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완근 제주시장 후보자인 경우 제8대 비례대표 도의원을 지냈고,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 부회장과 한미 FTA 협상 대응 감귤대책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4·3희생자유족희 외무부회장과 제주4·3평화재단 이사를 역임했는데요. 제주도는 김 후보자가 도정에 대한 이해가 높고, 행정체제 개편에도 강한 의지를 피력한 만큼 연계된 시정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역량을 두루 갖췄다고 내정 이유를 전했습니다.
[MC] 오순문 서귀포시장 후보자인 경우 일반 지방공무원이 아닌 교육공무원 출신이라는 점이 눈에 띄지 않을까 싶은데요?
물론 교육공무원 출신이 행정시장에 지원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은 없습니다. 다만, 말씀하신대로 역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일반 행정공무원이 아닌 교육공무원 출신이 시장에 오른 경우는 처음인데요. 지금까지 모두 13명이 거쳐간 서귀포시장에는 그동안 지방공무원 9명이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 오 후보자는 교육부에서 국립국제교육원 기획관리부장, 강원대학교 사무국장, 제주도교육청 부교육감 등을 지냈는데요. 제주도는 민선8기 제주도정과 긴밀하게 협력해 온 도교육청의 부교육감을 지낸 만큼 도정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중앙부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교육과 문화의 중심도시로 서귀포시 발전을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제주도는 앞으로 행정시장 후보자에 대한 도의회 인사청문을 요청하고, 임용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MC] 후반기 시정을 이끌어갈 후보자들의 면면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다시 들여다보도록 하죠. 다음 뉴스 이어가보죠. 직장인과는 달리 1차 산업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의 경우 좀처럼 은퇴를 생각하기가 어려운데요. 지난 주말 해녀들의 특별한 은퇴식이 열렸다고요?
해녀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제주시 한림읍 귀덕2리어촌계와 제주해녀문화예술연구협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공동으로 그제(25일) 해녀 은퇴식을 마련했습니다. 모두 9명의 해녀 삼촌이 처음 물질할 때를 떠올리며 물소중이를 입고 마을주민과 후배 해녀 200여명의 환대와 응원을 받으며 은퇴식을 가졌는데요. 80대부터 90대까지 연세들이 다양하셨습니다. 후배 해녀들에게 카네이션과 공로상을, 마을회와 해녀회로부터 축하금을 각각 선물받았는데요. 이 밖에 한수풀해녀노래보존회 '해녀 아리랑' 노래와 숟가락 난타, 민요 공연을 지켜 보며 지난 70여년 동안 해녀로 무사히 지낼 수 있도록 해준 마을주민과 바다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MC] 해녀 삼촌들의 소감이 남다르지 않을까 싶은데, 고재일 기자 혹시 들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제가 현장에서 92살 김유생 할머니와 단짝인 91살 강두교 할머니 두 분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김 할머니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이들에게 나 죽걸랑 바당에 뿌려도라, 죽어서도 물질허멍 살켜 고라수다.” 태어나 15살 때부터 해녀로 살아온 92살 김유생 할머니는 죽은 뒤 화장해서 바다에 뿌려주면 저승에서도 물질하며 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셨는데요. 김 할머니는 "지금도 바다에 가면 어떤 돌에 뭐가 있는지 다 안다”시며 “물건은 얼마든지 할 수는 있는데 나이가 들어 다리도 아프고 해서 물건을 들고 올라오질 못한다”며 은퇴를 아쉬워했습니다. 할머니께서 40살에 남편분께서 먼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이후 혼자 물질을 하며 5명의 자녀를 모두 잘 키웠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는데요. 평소 물질 동반자였던 91살 강두교 할머니와 함께 은퇴식에 앞서 포구에 조성된 ‘할망바당’에서 마지막 물질 모습을 선보이며 관중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MC] 해녀문화가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지만 이번처럼 공개적인 해녀 은퇴식은 처음이 아닐까 싶네요. 해녀 삼촌들의 자긍심도 키우고 조업중 사고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다양한 유인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가 하면 도내 농가 부채가 전국 평균의 두 배를 넘어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요?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3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농가부채는 9천447만 원으로, 전국 평균 농가 부채 4천158만 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제주지역의 농가 부채는 2022년 9천165만 원에서 지난해 9천 447만 원으로 3.1% 늘어 10년째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지난해 제주지역 농가 소득 역시 6천53만 원으로, 2022년 5천824 원보다 3.9% 증가했습니다. 다만 제주지역 농가 소득 증가율은 전국 평균 증감률 10.1%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전국에서 소득보다 부채가 많은 지역은 제주와 경기 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C] 다음 뉴스 살펴보겠습니다. 제주시가 유명 가수 콘서트장에서 고향사랑기부제와 APEC 등을 홍보하기로 했다가 급하게 취소하는 일이 있었군요?
국민가수 임영웅씨가 제주삼다수 브랜드 모델인거 방송이나 뉴스 조금만 보신 분들이라면 아마 다들 아실텐데요. 그제(25일)부터 어제(26일)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임 씨의 콘서트가 진행이 됐습니다. 브랜드 전속 모델인만큼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개발공사가 부스를 운영하면서 팬들을 위해 생수 6만 병을 제공했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콘서트와 전혀 관련이 없는 제주시가 협의도 없이 콘서트장 한켠에서 APEC 정상회의 유치와 고향사랑 기부제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는겁니다.
특히 변영근 부시장이 가수 임영웅씨와 촬영한 사진을 보도자료로 제공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임씨의 소속사가 제주시를 상대로 당초 “삼다수 홍보만 하기로 협의됐던 사항으로 APEC 및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는 불가하다”며 “보도가 된다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결국 제주시 공보실은 출입 기자들에게 서울 상암서 진행된 APEC 및 고향사랑기부제 홍보건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MC] 이번은 사건사고 소식 살펴보죠. 최근 무사증 입국이 재개되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도민들 입장에서는 이들 관광객의 일부가 불법체류자로 전락하면서 혹시나 범죄와 연루되지 않을까 걱정이 많습니다. 번호판이 없는 차량을 운행하던 불법체류자들이 붙잡혔다고요?
제주경찰청 기동순찰대가 지난 22일 오후 4시 반쯤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에서 40대 중국인 불법체류자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문관광단지 인근에서 순찰하던 경찰이 번호판을 부착하지 않은 차량을 발견해 검문하려 했으나, 해당 차량이 도주해 추격전을 벌인 결과라고 하는데요. 도주자 4명은 600m가량 달아나다 길 위에 차량을 버리고 각각 도로와 산간으로 도망갔습니다. 추격 끝에 민가로 도주한 1명을 체포하고, 나머지 3명의 행방을 쫓고 있는데요. 경찰은 이들 불법체류자들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입니다.
[MC] 도민들 입장에서는 아찔한 것이 사고를 낸 후 도주하면 검거도 어렵다는 점이 아닐까 싶은데요. 최근에도 귀금속을 훔친 중국인이 본국으로 도주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수사가 난항을 보이고 있다고요?
제주경찰청은 1억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후 중국으로 도주한 40대 중국인 A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리고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3시10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금은방에 침입해 불과 몇 분 만에 약 1억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몇 시간 후 제주국제공항에서 중국 상하이로 향하는 항공편을 타고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경찰이 중국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A씨의 행방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에도 제주시 연동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보행자를 치는 교통사고를 낸 후 중국으로 도주한 중국인이 아직까지 검거되지 않는 등 검거가 녹록하지 않은 상황인데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제주에서 범죄를 저지른 후 해외로 도주한 외국인은 11명이며, 이 중 단 1명만 국내로 송환됐고, 이마저도 피의자가 자진 입국 의사를 밝히면서 국내로 송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