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2일 4.3 망언에 대해 사과없이 떠난 김문수 후보의 4.3 참배는 진정성이 없다며 규탄했다.
위원회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2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했으나 “그동안 4․3과 관련한 저의 잘못된 발언에 대해 4․3영령들과 유족들, 제주도민들께 사과 드린다”는 사과 한마디 없이 떠났다며 “제주 방문 이전부터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일일이 열거하기도 버거운 김문수 후보의 그동안의 4․3 왜곡과 망언에 대해 사과를 촉구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4․3 평화공원 참배 일정이 공개됐을 때부터 4․3유족들과 도민들은 진정어린 사과 한마디를 기다려왔고 70년 넘게 굴곡지고 응어리진 마음의 상처를 달래주기를 희망해 왔다”며 “4․3유족들은 이날 오전부터 김문수 후보를 직접 만나 4․3평화공원에 참배를 하려면 사과 먼저 하라고 외쳤으나 김문수 후보는 평화공원 곳곳에서 절규하는 4․3유족들의 외침을 끝내 외면하고 말았다”며 참담해했다.
그러면서 “4․3 희생자의 피맺힌 절규와 유가족들의 한맺힌 통곡이 채 가시지 않은 이 땅을 밟으면서 그 정도의 진심도 없다면 김문수 후보가 과연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형식적인 사과조차 못하면서 헌화하고 참배한다는 것은 4․3 희생자와 유족들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불순한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위원회는 “내일은 21대 대통령 선거다. 4․3 희생자와 유족, 제주도민들은 오늘 김문수 후보의 사과도, 반성도, 진성성도 없는 4․3평화공원 방문을 기억하며 투표장으로 향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