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경찰단이 어린이·노인·장애인 등 교통약자 보호구역의 안전 확보를 위해 올해 총 58억 5,000만 원을 투입한다. 특히 최근 급증하는 노인 보행 사망사고를 시스템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맞춤형 대책을 집중 추진한다.
자치경찰단은 보호구역에 통합잔여시간표시기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횡단보도를 일반 도로보다 우선 설치해 보행자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노인회관과 병·의원 등 219곳을 대상으로 보행시간 연장사업을 시행한 데 이어, 올해는 40곳을 추가로 개선한다. 보행 신호 시간은 30미터 기준 기존 20초에서 약 30초로 10초 연장된다.
또 외곽지역에서 야간 보행 사고 위험이 높은 점을 고려해,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시인성이 떨어지는 기존 표지판을 대체하는 발광형 표지판을 도내 노인보호구역 20곳에 시범 도입한다.
올해 주요 사업을 보면 보호구역 시설 개선사업에 18억 5,000만 원을 투입한다.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른 어린이보호구역 128곳 실태조사에 2억 원, 노인보호구역 발광형 표지판 설치에 3억 원,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 통합잔여시간표시기 설치에 7억 원을 투입해 보호구역 안전 수준을 높인다.
어린이보호구역 시설 개선사업에는 27억 4,000만 원이 배정됐다. 운전자 시인성 향상을 위해 21억 원을 들여 노후 신호기 18곳을 노란 신호기로 순차 교체한다. 지난해 기준 도내 어린이보호구역 내 전체 158개 신호기 중 93개가 이미 교체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보호구역 5곳에는 3억 원을 투입해 신호·과속 위반 단속카메라도 설치한다.
이밖에 보호구역 유지보수 사업에는 12억 6,000만 원을 투입해 도내 어린이보호구역 338곳, 노인보호구역 140곳, 장애인보호구역 24곳 등 총 502개 보호구역 내 방호울타리와 미끄럼방지시설, 교통표지판 등 각종 교통시설물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