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지방세 1조8,762억 원 징수…세입 목표 초과 달성 ‘재정 안정성 강화’

제주도가 2025년 지방세로 총 1조 8,762억 원을 징수하며 세입 목표액 1조 8,600억 원을 162억 원 초과 달성했다. 전년도 징수액 1조 8,627억 원보다도 135억 원 증가한 수치다.

제주도에 따르면 2022년 지방세 수입은 1조 9,710억 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23~2024년에는 1조 8,600억 원대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2025년 들어 다시 반등했다. 특히 지난해는 국내 정치 불안과 경기 둔화로 경제성장률이 크게 하락하고, 소비 위축과 부동산·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등 최악의 세입 환경이었음에도 체계적인 세정 운영과 적극적인 세원 확충 전략으로 세입 증가를 이끌어냈다.

세목별로 보면 차량 취득세는 2,024억 원으로 전년보다 114억 원 늘었고, 지방소비세는 6,341억 원으로 398억 원 증가했다. 재산세 역시 1,988억 원으로 51억 원 늘었다. 반면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부동산 취득세는 전년 대비 488억 원 감소한 1,766억 원에 그치며 최근 5년간 감소세가 이어졌다.

도민 부담이 없는 역외세원 확보 성과도 두드러졌다. 제주도는 2025년 항공기 17대를 제주로 등록 유치해 취득세와 재산세 등 127억 원의 세수를 확보했다. 리스·렌트 차량과 항공기 유치 등을 통해 확보한 역외세원은 3,161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사상 처음으로 3,000억 원을 넘어섰다.

‘기업하기 좋은 제주 만들기’ 정책도 세수 확대에 기여했다. 투자진흥지구와 기회발전특구에 대한 세제 지원, ‘빛나는 제주 상장기업 육성펀드’ 조성 등을 통해 기업 유치를 강화한 결과, 법인 지방소득세는 55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2억 원(27.9%) 증가했다. 지난해 법인 지방소득세 납부 법인은 5,866개사로,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제주 이전 기업 22개사의 법인 지방소득세 납부액은 146억 원으로 전년보다 42억 원 늘어나 전체 법인 지방소득세의 29.9%를 차지했다.

체납 관리 강화도 성과를 냈다. 제주체납관리단을 중심으로 고액체납자 은닉재산 조사와 압류, 가택수색, 명단 공개, 출국금지 등 강도 높은 체납처분을 실시한 결과, 압류 등 체납처분 실적은 전년 대비 29.4% 증가했고 체납 징수액도 6억 원 늘었다. 특히 제주시에서는 전국 최초로 금 현물거래 계좌 전수조사를 통해 5억 4,000만 원의 체납액을 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주도는 이번 지방세 징수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건설경기 부양과 공공서비스 인프라 확충에 재정을 집중 투입해 민생경제 회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상반기 이후 지방세 세입 실적도 점차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