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누적 입도객 100만 명 돌파…관광시장 ‘완만한 회복세’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꾸준히 늘면서 올해 누적 입도객이 1월 28일 기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5% 증가한 수치로, 급격한 반등보다는 완만하고 안정적인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제주도에 따르면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 여행객이 늘고, 소규모 자유여행이 확산한 점이 입도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이번 실적을 단기 성과로 보기보다는 연중 관광 흐름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제주 관광이 한 단계 도약할 기반을 다지는 과정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2월에는 5일간의 설 연휴가 예정돼 있어 1분기 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누적 100만 명 조기 돌파라는 외형적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상승 추세를 차분히 이어가면서 시장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누적 입도객 100만 명 돌파 시점은 2023년 1월 30일, 2024년 1월 29일, 2025년 2월 1일로, 올해는 1월 28일로 더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관광시장은 제주관광의 기본 축으로 보고 안정적인 수요 관리와 재방문 유도에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 도는 ‘2026 더-제주 포시즌스(Four Seasons)’를 메인 테마로 체류·일상형 관광 콘텐츠를 시기별로 배치해 연중 고른 방문 흐름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과 디지털 관광증 ‘나우다’ 등 지속가능한 관광정책 추진에도 속도를 낸다.

외국인 관광시장은 국가·권역별로 선별적이고 전략적으로 접근한다. 중화권의 경우 단체 중심 대량 유치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관광과 고부가 시장 중심으로 방향을 전환한다. 웰니스, 자연, 문화체험, 미식 등 제주 고유의 강점을 살린 고품격 콘텐츠로 관광 소비의 질과 만족도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일본은 회복 가능성이 높은 핵심 시장으로 보고 직항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한다. 최근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후쿠오카에서 항공사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세일즈 활동을 진행한 데 이어 일본 내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홍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럽 등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아시아 주요 허브 공항 연계 전략’을 내세웠다.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 허브 공항의 국제선 네트워크를 활용해 환승 수요를 제주로 유입시키고, 직항 노선의 한계를 넘어 제주 관광의 반경을 글로벌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제주도는 “입도객 증가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동시에 내국인 시장은 체류형·재방문 중심으로, 외국인 시장은 고부가가치·프리미엄 중심으로 전환해 지속가능한 관광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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