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위성곤 확정… “제주 대전환 소명 무겁게 받들 것”

더불어민주당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로 위성곤 국회의원이 최종 확정됐다. 소병훈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18일 오후 6시 15분 당사에서 열린 결선투표 결과 위성곤 의원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위 후보는 당선 확정 직후 입장문을 통해 도민과 당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위 후보는 “이번 결과는 새로운 제주를 향한 도민 여러분의 간절한 염원이자, 이재명 정부와 함께 제주 대전환을 만들라는 당원 동지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그 소명을 무겁게 받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제주의 상황을 ‘중대한 갈림길’로 규정했다. 특히 민생경제 위기, 청년 이탈, 관광 및 1차산업의 어려움 등을 언급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치밀한 설계와 강력한 추진력으로 제주의 대전환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결선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던 문대림 후보는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문 후보는 “보내주신 한 표 한 표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경선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민생 현장에서 만난 도민들의 가르침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문 후보는 “위성곤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저의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며 “민주당의 힘으로 민생을 바로 세우고, 제주의 미래를 책임지는 도정을 만들어가겠다”고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이번 경선은 현역인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위성곤, 문대림 의원 간의 3파전으로 시작됐다. 본경선 결과 오영훈 지사가 탈락하고 위성곤·문대림 의원이 결선에 올랐다. 오 지사의 경우 민주당 자체 평가 결과 최하위를 기록하며 20%의 감산 페널티를 받은 것이 탈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풀이됐다.

결선에서도 페널티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문대림 의원은 2012년 총선 당시 탈당 전력으로 인해 25%의 감산 페널티를 안고 경선에 임했다. 경선 전 여론조사에서는 문 의원이 지지도에서 앞서기도 했으나, 페널티 적용 시 위성곤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를 점하는 등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최종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러한 페널티 구조가 경선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위성곤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제주도지사 선거는 국민의힘 문성유, 진보당 김명호, 무소속 양윤녕 예비후보 간의 대결로 압축됐다.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는 축하 인사를 건네면서도 견제의 목소리를 냈다. 문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논란과 갈등은 도민들께 우려를 안겨주었다”고 지적하며, “법정 토론회에 그치지 말고 경제, 환경, 청년, 관광 등 폭넓은 주제별 토론회를 통해 도민들께 제주의 미래 비전을 직접 평가받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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