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굴이 2년 5개월간의 정비를 마치고 오는 30일부터 다시 문을 연다. 올해는 만장굴을 발견한 부종휴 선생 탄생 100주년이자 만장굴 발견 80주년이 되는 해로, 재개방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만장굴 탐방환경개선 종합정비사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29일 재개방 기념행사를 연 뒤 30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를 통해 방문객들은 이전보다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만장굴을 탐방할 수 있게 됐다.
만장굴 전 구간에는 관람 데크가 설치됐으며, 과거 낙석이 발생했거나 위험도가 높은 구간에는 안전시설물이 보강됐다. 동굴 내부 조명도 기존보다 밝기를 낮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해 녹색오염을 줄이고 자연 동굴 본연의 분위기를 살렸다.
총사업비 121억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지난 2023년 12월 29일 만장굴 입구 주변에서 발생한 낙석 사고를 계기로 추진됐다. 제주도는 탐방객 안전 확보와 관람 환경 개선을 위해 2024년 1월 공사에 착수했다.
이후 국가유산청과 관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현장 기술자문과 안전점검이 모두 11차례 진행됐으며, 세계자연유산의 가치 보존과 안전성 확보 절차를 거쳐 올해 3월 최종 완공됐다.
재개방을 기념한 행사도 이어진다. 오는 28일에는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기념 세미나와 특별 초대전이 열리며, 29일에는 만장굴 현장에서 재개방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행사에는 김애숙를 비롯해 세계유산마을 주민과 세계유산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