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고지대가 털진달래와 산철쭉의 잇따른 개화로 화려한 봄꽃 물결을 이루며 탐방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2일 한라산 고지대 곳곳에서 봄꽃 개화가 이어지며 아름다운 산상화원을 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털진달래는 지난 4월 중·하순부터 개화를 시작해 5월 중순 절정을 맞았다. 윗세오름과 선작지왓 일대에서는 연분홍색부터 자홍색까지 다양한 색감의 꽃들이 군락을 이루며 겨울의 흔적이 남아 있던 산자락을 화사하게 물들였다.
털진달래가 지고 난 자리에는 산철쭉이 바통을 이어받아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꽃을 피운다.
현재 산철쭉은 해발 1,500m 영실 일대에서 개화를 시작했으며, 점차 1,700m 고지대로 확산되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오는 10일 전후로 선작지왓 일대에서 산철쭉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은 세계유산본부장은 “털진달래와 산철쭉이 산상화원을 이루는 봄철, 탐방객들이 한라산의 자연을 만끽하며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