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숙 제주도교육감 공식 취임…”모두가 주인공, 함께 성장하는 제주교육 열겠다”

고의숙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1일 공식 취임하며 ‘모두가 주인공, 함께 성장하는 제주교육’을 새로운 교육 비전으로 제시했다.

고 교육감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한 아이 한 아이가 세상의 주인공이 되는 제주교육을 약속드렸다”며 “소통과 협력, 통합을 바탕으로 아이들과 가장 가까운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고 교육감은 교사 시절 아이들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고민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과중한 업무와 각종 민원, 교육활동 침해 등 학교 현장의 어려움이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임을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는 선생님과 교육공무원, 공무직, 학부모, 도민들의 모습을 보며 ‘나 혼자가 아니라 함께 꿈을 이루어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그래서 제주교육은 모두가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감으로서 변화의 주인공이 되기보다 소통과 협력, 통합의 마중물을 만드는 조연이 되겠다”며 “함께 걷고 함께 웃으며 아이들을 향한 거리를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 교육감은 앞으로의 교육정책 방향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우선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지원하는 초개별화 맞춤교육을 실현하고,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안전하게 보호받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제주형 IB교육과정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교육모델인 ‘KB’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제주만의 역사와 정체성을 살린 교육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고 교육감은 “4·3과 제주 역사, 문화, 자연, 마을의 이야기가 제주다운 민주시민교육의 원천”이라며 “‘제주4·3교육과’를 신설해 4·3교육과 민주시민교육, 제주이해교육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AI 대전환 시대에 대응해 사람 중심의 AI교육을 추진하고, AI 기본교육으로 학생들의 문해력과 기초학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제주형 생태시민교육 정착과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 시스템 구축을 통한 청렴 제주교육 실현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고 교육감은 “교육의 최우선 원칙인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역사회와 함께 지켜나가겠다”며 “제주교육이 희망의 미래를 그릴 수 있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과 정책 추진 과정마다 소통과 협력, 통합의 가치가 빛나도록 하겠다”며 “도민과 교육공동체가 함께 ‘모두가 주인공, 함께 성장하는 제주교육’의 역사적인 첫걸음을 시작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 교육감은 이날 공식 취임과 함께 제18대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으로서 4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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