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2027년도 정부예산안에 제주 관련 국비 2조3,481억 원이 반영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3년 연속 2조 원대 국비를 확보한 데다 역대 최대 규모다.
제주도는 1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2027년도 정부예산안의 제주 관련 국비 반영액이 올해 2조2,342억 원보다 1,139억 원(5.1%)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주 관련 국비는 2022년 1조6,709억 원에서 2023년 1조8,433억 원, 2024년 1조8,370억 원, 2025년 2조659억 원, 2026년 2조2,342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전국(장애인)체전 운영 및 시설 개보수 사업이 157억 원 줄고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도 정부안 기준 422억 원 감소하는 등 대규모 사업의 일몰과 감액 요인이 있었지만 전체 국비 규모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2027년 지역발전특별회계 제주계정 예산은 7,398억 원으로 전년보다 379억 원(5.4%) 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제주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들이 다수 반영됐다.
미래산업 분야에는 ▲4대 과학기술원-제주 연합캠퍼스 조성 10억 원 ▲제주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산업생태계 구축 2억5,000만 원 ▲제주 해양바이오 기능성 원료화센터 구축 15억2,0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에너지·탄소중립 분야에서는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712억 원 ▲전력의 열에너지 전환(P2H) 137억8,000만 원 ▲수소차 보급 97억 원 ▲수소충전소 설치 70억 원 ▲제주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 84억8,000만 원 등이 반영됐다.
지역 인프라와 현안 사업으로는 ▲남조로(국지도 99호선) 확장 40억 원 ▲민군복합항 주변 도로개설 33억9,000만 원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277억3,000만 원 ▲임대형 스마트팜 112억 원 ▲제주국제감귤박람회 10억 원 ▲해양치유센터 건립 90억 원 등이 정부안에 담겼다.
이와 함께 복권기금 2,092억 원을 포함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지역경제 활성화 등 민생 분야 사업도 반영됐다.
제주도는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거나 일부만 반영된 사업에 대해서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국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중점 보완 대상은 ▲제주권 AX(인공지능 전환) 대전환 실증(PoC) 사업 ▲글로벌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허브센터 유치·운영 ▲제주 자원순환클러스터 조성사업 ▲제주4·3 평화공원 활성화사업 등이다.
제주도는 지역 국회의원과 제주도의회와 공조해 주요 증액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고, 기획예산처와 국회 심의 과정에 대응해 미반영 및 일부 반영 사업의 국비 추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