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2공항 갈등 해결 3대 방침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인 9일,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건설 사업을 절차대로 추진할 것을 요구하는 총력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도지사는 제2공항 절차대로 추진하라”, “협의회에 의존 말고 도지사가 결단하라”, “중점 평가 사업 지정 국민들은 혼란하다” 등의 구호를 제창했다.
이날 집회에서 단상에 오른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양홍식 도의원은 “제주공항의 포화 상태는 도민의 안전과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양 의원은 비행기의 지연과 결항 문제를 지적하며, “제2공항 건설은 제주의 균형 발전이자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성장 동력”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제주도민의 찬반 갈등을 해소하고 제주의 미래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단상에는 오 의원 외에도 제2공항 인근 지역구인 강동우(제주시 구좌읍), 한동훈(서귀포시 표선면), 오경남(비례대표, 서귀포시 남원읍 태생) 도의원들이 함께 자리했다.

오병관 추진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제주도정과 국토교통부에 제2공항 사업을 절차대로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오 위원장은 “제2공항은 2015년 정부 입지 발표 이후 11년이 흘렀으며, 그동안 수많은 설명회와 공청회, 토론회와 검증을 거쳤다”고 밝혔다. 그는 “2024년 국토교통부의 기본 계획 고시에 이어 현재 환경 영향 평가 등 법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해당 사업이 최종 단계에 진입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오 위원장은 갈등 해결을 명분으로 민관 협의회를 구성해 추진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제주도의 입장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제2공항은 이미 11년 동안 충분한 논의와 검증을 거친 상태”라며, “최종 단계에서 다시 민관 협의회를 통해 추진 여부를 논의한다면 새로운 갈등을 만들고 사업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