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골드키위 품질 진단에 AI 활용…비파괴 측정 기술 개발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 국내에서 육성한 골드키위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과 첨단 영상 기술을 활용한 비파괴 품질 진단 기술 개발에 나선다.

키위는 수확 후 일정 기간 숙성을 거쳐 먹는 후숙 과일로, 수확 시기에 따라 맛과 상품성이 크게 달라진다. 제주에서는 고품질 키위 생산을 위해 품종별 수확 전 품질 기준을 설정해 관리하고 있지만, 기존 품질 조사 방식에는 한계가 있었다.

당도와 건물률, 경도 등을 측정하기 위해 과실을 자르거나 즙을 내야 하는 파괴 검사 방식이 주로 활용돼 개별 과실의 품질을 확인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많은 양의 과실을 빠르게 분석하거나 생육 단계별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기는 어려웠다.

농업기술원은 이에 따라 과실을 손상시키지 않고 당도와 경도, 건물률, 과육색 등 주요 품질 지표를 한꺼번에 분석할 수 있는 영상 기반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키위 생육 과정에서 나타나는 영상과 분광 특성, 실제 품질 지표 간의 관계를 수치화하고 이를 인공지능 기술과 접목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비파괴 진단 기술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농업기술원은 올해 영상 자료를 확보해 유효 분광 파장대별 품질 지표와의 관계를 분석하고, 2027년에는 영상 기반 생육 단계 판별과 비파괴 품질 측정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어 2028년 현장 실증을 거쳐 관련 기술을 적용한 시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연구가 마무리되면 골드키위의 생육 단계와 품질 상태를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확한 수확 적기 판단은 물론 출하 품질의 균일화와 정밀 재배 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어 제주산 골드키위의 품질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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