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 농민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제2공항 찬성 집회에 참석한 양홍식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를 다루고 검증해야 할 환경도시위원장이 찬성 단체 집회에 참석해 무대에 오른 것은 위원회의 공정성과 도의회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린 행위라고 주장했다. 양 위원장은 지난달 9일 제주도청 앞에서 열린 제2공항 추진 촉구 집회에 참석해 중립성 논란을 빚어왔다.
농민회는 도의원 개인의 찬반 의견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환경도시위원장이라는 공적 지위에 있는 만큼 공정성을 의심받지 않도록 엄격하게 처신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심판을 맡은 사람이 한쪽 편에 섰다면 향후 환경영향평가 심사 결과를 도민들이 신뢰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난달 30일 양 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공개 사과를 요구했으나 사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주장했다. 농민회는 성산읍을 지역구로 둔 의원이자 환경도시위원장이라면 농지 상실과 환경 훼손, 소음 피해, 생존권 침해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듣고 갈등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잃은 양 위원장의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앞서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도 양 위원장의 사임을 요구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