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양관광과 물류 체계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가져올 제주신항 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제주도는 7일 해양수산부가 ‘제주신항 건설기본계획 변경’을 고시함에 따라, 총 사업비 3조 8천억 원 규모의 대형 항만개발 사업이 공식화됐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됐던 2040년보다 5년 앞당겨진 2035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사업비도 기존보다 약 9,616억 원 증액된 규모다.
이번 변경 계획의 핵심은 기존 ‘여객·크루즈’ 중심의 기능에서 ‘화물·크루즈’ 중심으로 전환한 것이다. 도는 이를 통해 항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해양관광과 물류 기능을 융합한 신개념 항만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제주항 내 화물선과 여객선이 혼재되며 발생해온 해상사고 위험을 줄이고, 최근 대형화되고 있는 선박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항에는 크루즈부두 4선석, 잡화부두 3선석, 유류 및 관리부두 각 1선석 등 총 9선석이 조성되며, 배후부지로는 총 80만 9,000㎡가 확보된다. 이 중 13만 5,000㎡는 기존 내항 재개발 부지를 포함한 것으로, 민간 주도 관광산업의 활성화에도 큰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크루즈부두는 15만 GT급 3척과 22만 GT급 1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도록 건설되며, 이를 통해 제주 해양관광산업의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오는 5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신청을 시작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 하반기까지 조사를 마치고 2029년 본격 공사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의 기반 확보를 위해 방파제(2.8㎞) 및 방파호안(2.07㎞)은 재정사업으로 우선 추진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