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처음 열린 유기동물 입양축제 ‘제1회 제주 입양오름제’가 지난 11일 제주시 애월읍 제2동물보호센터에서 열렸다.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보호동물과 도민이 직접 만나 교감하고 입양을 고민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주최하고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 운영업체인 포인핸드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보호동물과의 교감마당, 산책봉사, 입양상담, 전문가 강연 등이 진행됐다.
교감마당에서는 사전에 선정된 보호동물 20마리와 도민들이 만났다. 자원봉사자들은 보호동물의 성격과 특징을 소개하고, 참여자들이 동물과 교감하며 입양 여부를 고민할 수 있도록 도왔다. 현장에서는 입양상담도 함께 이뤄졌다.
산책봉사는 현장 신청을 받아 1인당 15분씩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보호동물과 행사장 내 산책코스를 걸으며 동물의 정서적 안정을 도왔다.
오후 2시부터는 나응식·설채현 수의사가 강사로 나서 강아지와 고양이의 올바른 돌봄 방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예비 입양자와 반려동물을 키우는 도민들에게 입양 초기 적응 방법 등 건강한 반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했다.
지난해 애월읍 어음2리에 문을 연 제2동물보호센터는 제주지역 광역동물보호센터로, 반려동물 놀이공원과 공설동물장묘시설 등과 함께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를 이루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이 센터를 통해 새 가족을 만난 동물은 147마리이며, 같은 기간 센터 방문객은 1188명으로 집계됐다. 배우 문정희의 북토크와 반려동물 문제행동 교정 교육 등 문화교실도 두 차례 열려 동물 보호와 반려문화 확산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반려동물 놀이공원은 최근 대형견 전용 공간 735㎡를 추가해 전체 면적을 1665㎡로 확대했다. 대형견과 중·소형견 공간을 분리해 동물들이 안전하게 뛰놀 수 있도록 했으며, 이달 1일부터 제주동물보호센터 누리집을 통해 예약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포인핸드는 2023년 제주도와 협약을 맺고 제주 유기동물의 도외 입양을 지원해 왔다. 협약 체결 이후 올해 9월까지 총 315마리가 포인핸드를 통해 새로운 가족을 찾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