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개관 예정인 제주음악당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도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제로 우수한 공연 유치가 꼽혔다. 합리적인 관람료와 편리한 교통·주차 환경에 대한 요구도 높게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음악당의 개관 준비와 운영 방향에 도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 의견조사를 실시하고, 총 2,679건의 응답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개관 전 우선 준비사항으로 ‘우수한 공연 유치’를 선택한 응답자가 66.4%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합리적인 관람료’ 40.9%, ‘편리한 교통·주차’ 31.4%, ‘우수한 공연장 음향’ 29.2% 순으로 나타났다.
공연 선택 기준으로는 ‘공연 내용(프로그램)’이 78.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출연진’ 46.2%, ‘관람료’ 26.2% 순이었다. 관람 희망 공연은 ‘세계적인 오케스트라’가 45.1%로 가장 많았으며,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 35.7%, ‘영화음악(OST)·클래식 장르융합(크로스오버)’ 34.3%가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공연에 대한 선호가 61.3%로 높았고, 60대에서는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 공연이 46.9%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40대는 다양한 장르에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가족·어린이·청소년 클래식 공연을 선택한 비율이 32.5%로 나타났다.
제주음악당의 예상 이용 빈도는 ‘연 3~5회’가 41.6%로 가장 많았다. ‘연 1~2회’는 33.4%, ‘연 6~11회’는 12.8%, ‘월 1회 이상’은 12.2%였다. 예상 이용 빈도와 관계없이 모든 집단에서 우수한 공연 유치가 개관 전 우선 준비사항으로 가장 많이 선택됐다. 특히 월 1회 이상 이용을 예상한 집단에서는 72.8%가 이를 꼽았다.
방문 시 예상되는 부담 요인으로는 ‘관심 있는 공연 부족’이 49.9%로 가장 많았으며, ‘교통·주차’ 44.8%, ‘관람료’ 44% 순으로 나타났다. 교통·주차를 부담 요인으로 선택한 비율은 서귀포시 거주 응답자가 56.5%로 제주시 거주 응답자 42.1%보다 높았다.
자유응답에서는 수준 높은 공연과 다양한 프로그램뿐 아니라 편리한 이용 환경,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에 대한 기대가 제시됐다. 제주의 자연과 지역문화를 반영한 공간 조성, 공연 관람 기회 확대, 교통·주차 등 접근성 개선을 바라는 의견도 나왔다.
제주도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6일 오후 3시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제주음악당 운영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는 문화예술단체와 전문가, 문화기관 관계자,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다른 시도 음악당의 개관 준비와 운영 사례, 제주음악당의 개관 과제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과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제주도는 온라인 의견조사 결과와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제주음악당의 개관 준비와 운영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조사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온라인 응답을 분석한 것으로, 도민 전체의 의견이나 실제 이용 수요를 대표하지는 않는다. 주요 선택형 문항은 최대 2개까지 선택할 수 있어 항목별 비율의 합계가 100%를 넘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