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문제보다 도서관 사서 배치에 관심 많은 제주신보

지난주 국토교통부 주요 관계자들이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위한 도민설명회>라는 명목으로 1박 2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예상했던대로 이 도민 설명회는 반대측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무산이 됐는데요.

이튿날 성산읍 이장단과 가진 국토부의 간담회 자리 역시 제2공항 추진에 따른 문제점 지적과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성토의 목소리가 이어졌다고 합니다.

이번 주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한다는 제주도 조차 국토부를 비호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도민설명회 자체가 갈등을 확산시키고 도민 사회의 무력감만 확인하는 어찌보면 의도한 자리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좋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적어도 도민여론을 대표하는 지역의 정론지라면 제2공항을 찬성하든 반대하든

이에 대한 사설 하나쯤은 내놔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라일보 냈습니다. <제2공항 갈등, 갈수록 악화 큰일이다> 제민일보 역시 나왔습니다. <제2공항 갈등해소 주민의견 더 물어야> 제주일보도 다소 초점은 빗나간것 같습니다만 <제2공항 문제 해결, 이제 ‘지역정치’가 나설 때>라는 사설을 실었습니다.

그런데 도내 최고의 발행부수를 자랑한다는 제주신보는 없습니다. 1면 하단에 관련 스트레이트 기사 하나만 올렸는데요. 정작 15면 사설에는 <위험천만 사라봉 오거리 놔둘 것인가>, <독서교육, 학교 도서관 사서 배치부터> 이렇게 두 개를 실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뻔한 문제를 언론 스스로가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모양새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슈를 외면하는 지역 언론, 역으로 언젠가는 독자들의 외면을 받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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