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홀 그 사람?…원희룡 지사 오경생氏 제주개발공사 임원 임명

– 공직선거법 위반 전력 불구 임명 강행…”여성 특유 꼼꼼함으로 살펴볼 것”

원희룡 도지사가 오경생(69, 여) 전 서귀포의료원장을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비상임이사로 임명했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원 지사는 설 연휴 직전인 지난 22일 오 전 원장을 임기가 만료된 허진영 이사의 후임으로 임명했다. 오 이사의 임기는 오는 2023년 1월까지다. 임명 배경에 대해 제주도는 “여성 공직자로서 출중한 능력과 조직 친화력을 높게 샀다”고 밝혔다.

신임 오 이사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원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이 있었던 이른바 ‘웨딩홀 사전선거운동’에 함께했던 고위 공무원 당사자 가운데 한명이다. 이와 관련해 오씨는 법원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의 책임을 물어 원 지사와 같은 금액인 벌금 8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임원추천위원회가 선정한 인사인 만큼 제주도는 개입의 여지가 없다”며 “지방공기업법과 국가공무원법이 결격사유로 규정하고 있는 25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아니기 때문에 임명에 제약은 없다”고 밝혔다.

오 이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도민의 공사가 최근 파업문제로 노조가 시끄럽기도 하고 비상임이사 구성도 남성들로만 이뤄져 있어 지원하게 됐다”며 “공사의 지역사회의 공헌을 확대하기 위해 여성 특유의 꼼꼼함으로 자상하게 살펴볼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미 개발공사의 임원진 상당수가 원희룡 도지사의 캠프 출신이거나 정당 활동을 함께한 관계자로 채워졌다. 오 이사의 임명을 계기로 개발공사 이사진에 대한 낙하산 논란은 피할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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