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에 제주는 무사증 중단까지 검토(1월 31일)

한주를 마무리하는 금요일이자 1월의 마지막날인 31일 고칼의 10분 브리핑 시작합니다. 로테이션 순서에 따라서 오늘은 제민일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그동안 국내시판을 여부를 두고 제주도와 오리온의 진실공방이 이어졌던 제주용암수 관련 속보입니다. 제주도가 어제 오리온과의 합의안을 발표했는데요. 하루 300톤까지 국내시판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원희룡 도지사가 그동안 국내시판은 불허하겠다는 입장을 공공연히 밝혀왔는데, 스스로 공수화 원칙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어제 또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자가 발표됐습니다. 오등봉공원과 중부공원 두 곳에 국내 중견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이 선정됐는데요. 2500여 세대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만, 현재도 미분양 물량이 쌓인 제주의 현실을 감안하면 불필요한 사업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민일보는 아예 한발 더 들어가서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제주도가 공원시설을 직접 조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냥 웃겠습니다.

[제민일보]

– 공급중단서 태도 바꾼 도정 ‘제주 공수화’ 원칙 포기했나(톱기사)

– 중소기업 살릴 현실적 지원책 만들어야(사설1)

– 1000억 투자 무색한 버스 준공영제(사설2)


제주일보 넘어갑니다. 톱기사로 신종 코로나 유입에 대비해 제주도가 정부에 중국인 무사증 입도를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는 소식 전하고 있습니다. 이미 재작년 예맨 난민 사태 당시 예맨을 무사증 대상 국가에서 제외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 건의가 아예 불가능한 조치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일각에서는 무사증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관광이 주력산업인 제주도가 무사증 자체를 포기할 가능성은 아마 없을 것 같습니다.

사이드 기사 살펴봅니다. 제민일보 기사에서도 잠깐 소개를 해드렸는데요.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기사입니다. 제주도의 발표 직후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성명을 냈는데요. 제민일보와 제주신보는 해당 내용을 지면에 싣지 않았더군요. 그래서 잠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들은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편법 낙찰을 받아 이익을 편취했다는 비판을 받는 등 사익추구를 우선해온 대표적 토건자본이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노력해야 할 제주도가 토건자본의 사익을 위해 난개발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이죠.

현장 기사 소개합니다.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구좌읍 해안도로가 겨울마다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이틀 동안 수거한 해양쓰레기가 무려 60톤에 달하고 있다고 하네요. 겨울철 북서 계절풍과 만조시기가 겹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결국 용역업체를 선정해 수거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소식입니다.

[제주일보]

– 제주 무사증 딜레마…일시 중단되나(톱기사)

– 8개월 만에 55억 ‘농지투기 의혹’, 눈감은 행정(사설1)

– 빚을 질 각오로 해야 결혼할 수 있는 사회(사설2)


한라일보 역시 1면 톱기사로 법무부에 무사증 일시 중단을 건의했다는 기사 다루고 있습니다. 내용을 좀 살펴보니까 지금 제주에 중국 우한시 출신 관광객 9명이 머물고 있다고 하는데요. 4명은 잠복기가 종료됐고, 5명은 아직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하네요.

강아지 구충제가 암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한때 불티나게 팔렸다는 뉴스를 본 기억이 있는데요. 물론 의학적으로는 검증되지 않은 요법이라고 하는데요. 도내 약국에서도 해당 재고가 거의 소진이 될 정도로 팔렸다고 합니다. 다만,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니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약사회가 경고하고 있습니다.

4월 3일하면 제주에서는 4·3 사건이 먼저 떠오르는 시기입니다만, 올해는 다른 일도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바로 영리병원 관련 재판이 이날 시작된다고 하는데요. 진료대상자를 제주에 방문하는 외국인으로 한정하는 조건부 허가에 대한 법적 공방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우리의 원희룡 도지사께서 피자를 쐈다가 난처한 상황에 처한 것 같습니다. 지난 2일 한 취업센터에서 청년들에게 60만원 상당의 피자를 직접 제공한 것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할 수 있어 선관위 조사가 시작됐다는 내용인데요. 공직선거법 위에서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는 원 지사님의 모습이 크게 새롭지는 않습니다만 이제는 좀 피곤하다는 느낌까지 드는게 사실입니다. 피자 구입한 60만원은 원 지사의 사비가 아니라 우리의 혈세라고 합니다.

[한라일보]

– 신종 코로나 확산…중국 ‘무사증’ 일시 중단되나(톱기사)

– 단속 비웃듯 놀기만 하는 불법 숙박영업(사설1)

– 규정 어기고 예산 낭비하는 ‘요지경 행정'(사설2)


마지막으로 제주신보입니다. 무사증 일시 중지를 건의했다는 소식이 톱기사로 올라왔습니다. 그 밖에 제주용암수 공급에 합의했다는 소식과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자 선정 내용을 함께 1면에 싣고 있군요.

지난 1999년에 부활해 매년 제주의 봄을 열었던 탐라입춘굿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올해 처음으로 중단될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제주도 역시 시민과의 대화를 전면 중단했다고 하고요. 각급 학교 졸업식이나 선거운동 역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축소됐다고 합니다. 입춘굿은 취소됐지만 도민 모두의 봄은 따뜻하고 힘차게 전해졌으면 합니다.

[제주신보]

– 무사증 입국 일시 중지 건의(톱기사)

– 기후변화, 남의 일 아닌 제주의 문제다(사설1)

– 검정고시로 대학 간다는 학생 늘어서야(사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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