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코로나와 총선 사이 다양성 실종된 제주 일간지(3월 23일)

2020년 3월 23일 월요일 고칼의 10분 브리핑 시간입니다. 한라일보 오늘도 톱기사로 총선 관련 보도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주 목요일부터 본격적인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데요. 기탁금 1500만원과 전과기록 증명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등록 예비후보자 가운데 많은 수가 본선 후보 등록을 포기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지적입니다만, 예비후보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창 받다가 결국 광만 팔고 사라지는 행태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식 선거운동이나 부재자 투표에 대한 자세한 일정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6차 산업 지원에 나선다고 하는데요. 인증업체와 식품제조 및 가공업체 250여곳을 대상으로 택배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늘어나고 있는 비대면 수요를 겨냥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제주신보입니다. 언론 4사 공동기획 보도인데요. 7개 어젠다에 대한 후보별 의견을 소개하는 코너 톱기사로 올렸습니다. 첫번째로 도민자치권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 물었군요.

크게 기초자치제 부활이나 행정시장 직선제 도입, 대동제 시행 등의 선택지가 있는데요. 제주시갑의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가 도민의 자기결정권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대안에 대한 의견수렴이 먼저라고 특정한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반면,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와 정의당 고병수 후보는 기초자치권 부활을 선택한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제주시을과 서귀포시는 정당에 따라 의견이 갈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와 위성곤 후보는 기초자치권 부활을 꼽은 반면,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와 강경필 후보는 행정시장 직선제를 선택했다고 하는군요.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모두 완치됐다는 소식입니다. 그제 네 번째 확진자가 퇴원을 했고, 어제는 첫 번째 확진자 역시 2회 연속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이 가능해졌다는 것인데요. 이에 따라 지난 4일 네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제주에서는 추가 확진 사례가 아직까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제주도는 해외여행 입도객을 특별관리하는 등 방역 대책 강화하기로 했다는데요. 코로나 증상이 없더라도 진단검사를 지원하는 한편 신원 정보 공유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어제가 세계 물의 날이었다고 합니다. 제민일보가 지하수의 고갈과 오염에 대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톱기사 전하고 있군요. 첨단과힉기술단지를 비롯해 도시공원민간특례사업, 드림타워 등 대규모 개발이 이뤄질 경우 지하수 관정 추가 개발 외에는 대체 수자원을 검토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하는데요. 지하수 사용량을 줄이는 노력도 시급하지만, 공급가격 현실화를 위한 도민 설득과 공감대 형성도 필요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개학일인 다음달 6일까지 합동점검지원반을 구성해 노래방이나 PC방, 종교시설 등 집중관리사업장 2243곳을 대상으로 방역대책을 강화한다는 소식입니다. 방역지침 준수여부를 점검하고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사업장 이름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요.


마지막으로 제주일보입니다. 제주의 간호사 5명이 코로나19 의료봉사를 위해 어제 충남 지역으로 떠났다는 소식 머릿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제주대학교병원 소속 간호사분들이라고 하는데요. 충남 천안시에 있는 유럽발 입국자 임시 검사 및 격리시설에서 3주간 선별진료와 격리 관리 업무를 맡을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아무 일 없이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4·15 총선과 관련해서 요즘 가장 핫한 인물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제주시갑 예비후보인데요. 4·3 관련 아버지의 행적으로 곤욕을 치르다 어느 정도 끝나나 싶었는데, 지난 주 TV토론회에서 거대한 떡밥을 투척했습니다. 정의당 고병수 예비후보와의 대화 과정에서 “평화와 인권이 밥 먹여주느냐”고 말이죠. 문맥상의 실수라며 통렬하게 잘못했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만 토론회 내내 송 후보의 자세와 태도를 불편하게 보는 시선이 제 주변에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보자면 아마 선거 막판까지 후보를 괴롭힐 악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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