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제주 일간지도 5월부터 유급휴직

제주 지역 일간지들이 다음 달부터 유급휴직에 돌입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지역행사와 이벤트 등이 대거 취소되며 광고 매출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22일 도내 언론계에 따르면 한라일보와 제주신보, 제주일보 등 3개 일간지가 다음 달부터 편집국 기자를 포함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유급휴직을 시행한다. 정부가 지난 달 열린 제2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중소기업의 고용유지지원금 국비 지원을 최대 3개월까지 90%로 상향하기로 하고 이달 21일 고용보험험 시행령을 개정함에 따른 것이다. 한국 ABC협회가 인증하는 제주 지역 4개 일간지 가운데 제민일보를 제외한 3개 일간지가 고육책을 마련한 것이다.

제주신보가 가장 파격적인 카드를 꺼냈다. 오는 9월까지 매달 4명이 유급휴직을 떠난다. 한때 신문을 12면으로 감면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기존처럼 16면 발행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라일보는 주5일제 근무시스템을 주4일로 단축한다. 전체 근로시간의 20% 이상을 단축하면 고용유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이용한 셈이다. 제주일보는 번갈아가며 닷새를 연속 휴무하는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유급휴직 기간 동안 한라일보는 기존 대비 95% 수준의 급여를 유지하게 되며, 제주일보가 85%, 제주신보가 70% 수준을 지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도내 일간지 관계자들은 4·15 총선이라는 큰 이벤트가 끝남에 따라 취재 인력 소요가 당분간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보도자료 위주의 지면 편성 등 신문의 품질 저하는 물론 유급휴직자에 대한 편법 재택근무 등이 성행할 수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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