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7월 13일(화) 오전 7:30~7:50
[MC] 도내 각종 소식을 생생하게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이죠.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연결 돼 있는데요. 먼저 새롭게 들어온 도내 코로나19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고재일] 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오후 5시 현재 13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도내 누적 확진자가 1천 40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2월 21일 제주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6개월 만에 1천 4백명을 넘어서게 됐는데요. 신규 확진자 13명 가운데 7명은 제주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3명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그리고 한 명이 수도권에서 입도한 관광객이며, 나머지 2명은 현재 감염 경로를 확인 중에 있습니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3명이 지난 8일 동선이 공개된 제주시 연동 워터파크 유흥주점과 연관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관련 확진자는 24명으로 늘었습니다.
한편 도 방역당국은 제주시 연동 소재 괌 유흥주점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관련 동선을 공개하고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당부했는데요. 확진자는 지난 6일 오후 9시부터 7일 오전 6시 30분까지 사업장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MC] 이미 두 곳의 유흥주점을 통해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는 상황인데, 여기에 더해 추가로 확진자가 다녀간 유흥주점이 있다고 하니 우려가 커지는데요. 해당 영업장을 다녀간 분이 계시다면 감추지 마시고 신속히 진단검사를 받으시길 당부 드립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재일] 지난 주 비의료인이 백신을 접종한 제주시내 의원이 문제가 됐다는 소식 한번 전해드렸습니다. 도 방역당국이 최근 도내 코로나19 백신 위탁 의료기관 147개소에 대한 일제 점검을 벌였는데요. 의료인이 아닌 응급구조사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병의원 2곳이 추가로 적발됐습니다. 제주시 A의원에서는 응급 구조사 1명이 150건, 그리고 서귀포시 B의원에서는 응급 구조사 1명이 603건의 백신 주사 접종 행위를 했다고 제주도는 밝혔는데요. 지난 주 소개해 드렸던 제주시내 의원 한 곳을 포함하면 제주시 2곳 서귀포시 1곳 등 모두 3곳에서 무면허 의료행위가 진행된 셈입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무면허 의료 행위가 확인된 의료기관 관계자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는데요. 수사 결과에 따라 의료기관 업무 정지 등 행정 처분이 내려질 예정입니다. 한편 해당 의원이 백신 접종 위탁 계약도 해지됐는데요. 따라서 이 곳에서 2차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던 1천 450명은 행정시 접종센터나 다른 의료기관으로 이관돼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방역당국은 설명했습니다.
[MC]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에 대한 행정 처분이 강화된다고요?
[고재일] 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 시 강력한 행정 처분이 내려집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어제 원희룡 지사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정책조정회의를 개최했는데요. 지난 8일부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이 개정됨에 따라 행정처분 기준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종전에는 1차 위반 시 계도 또는 경고에 그쳤던 위반 사항인 경우, 1차 위반 시 바로 ‘운영중단 10일’ 행정처분을 내리게 됐는데요. 종전 5차례 위반 시 폐쇄명령을 내리던 것을 4차 위반으로 한 단계 당겼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날 회의에서 원 지사는 최근 음주운전과 방역수칙 위반 등 제주도 소속 공직자들의 비위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는데요. “솔선수범해야 할 공직자들이 지탄을 받는 일이 생겨 너무 안타깝고 도지사로서 매우 죄송하다”며 “문제가 된 부분을 엄정하게 조사해서 적정하게 처분하고 공직기강 쇄신 방안을 마련해 강력 조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지난 8일 코로나19에 확진된 제주도 소속 공무원이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제주시내 모 유흥주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제주도는 해당 공무원에 대해 사적모임을 금지한 제주도의 복무지침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고, 사안에 따라 징계처분을 내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제주도 소속 공무원 한 명은 지난 5월말 제주시 모처에서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는데요. 이 공무원은 지난 2일 단행한 올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승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MC] 지난 주 많은 도민과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든 삼다수 횡령 사건이 화제였는데요. 삼다수를 빼돌린 행위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고요?
[고재일] 그렇습니다. 최근 제주개발공사가 삼다수 제품 등을 빼돌린 혐의로 직원 6명을 경찰에 고소했는데요. 지난해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제 개발공사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긴급보고에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개발공사가 이번 특별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최근 2개월치 CCTV 영상만 확인했다며, 의원들이 장기간 유사 범행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제기하자 결국 공사 관계자가 지난해 내부 조사로 삼다수 무단반출을 확인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3, 4월에도 대리급 직원이 9차례에 걸쳐 198 팔레트, 11만톤 8천만원 상당의 삼다수를 빼돌린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최근 6명이 공모해 세 차례 빼돌렸다는 삼다수보다 17배 많은 물량입니다. 개발공사는 지난해 7월 재고조사 과정에서 삼다수 물량이 맞지 않자 자체 조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파악했는데요. 해당 직원은 범행이 탄로나자 잠적한 상태로, 공사는 무단결근을 이유로 직원을 파면 조치하는 한편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전했습니다.
[MC] 코로나에 삼다수 횡령처럼 연일 무거운 뉴스 때문에 마음이 무거운 도민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가 하면 모처럼 감귤 관련 좋은 소식이 들어왔다고요?
[고재일] 코로나19 악조건 속에서도 제주 감귤산업 조수입이 사상 처음으로 9500억원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사단법인 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2020년산 감귤 조수입은 9천 508억원으로 전년도 8천 506억원보다 1천억원 가량 증가했습니다. 이는 기존 조수입 최고치를 달성한 2017년산 9458억원을 넘어선 규모인데요. 이번 2020년산 감귤 처리량이 63만톤으로 2017년산 당시 처리량 41만톤보다 20만톤 가량 많은 점을 감안하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고품질 하우스감귤을 출하하고 한라봉과 천혜향 등 만감류 출하 전 품질검사제 의무화, 그리고 만감류 출하조절 장려금 제도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더해 사과와 배 등 경쟁과일 출하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 등의 영향도 컸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MC] 지금과 같은 성장세 잘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뉴스 브리핑’,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