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9월 13일(월) 오전 7:30~7:50
[MC] 도내 각종 뉴스를 살펴 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이죠.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먼저 지난 주말과 휴일 사이 코로나19 상황부터 살펴보죠. 지난주 초등학교발 집단감염이 발생해 도민 사회가 긴장했는데요. 현재 확산세는 어떻습니까? 좀 진정이 됐나요?
[고재일] 제주특별자치도는 그제(11일) 4명에 이어 어제(12일) 오후 5시까지 4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천 7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신규 확진자 4명 가운데 2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나머지 2명이 다른 지역 방문객인데요. 주말과 휴일 확진자 가운데 2명이 서귀포시 대정초등학교 집단감염 관련자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8일 한때 23명까지 늘어난 코로나19 확진자가 10일부터는 다시 한 자릿수 감염자를 기록하며 현재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새로운 추가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안정적인 상황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C] 언제부턴가 제주에서 위력을 떨치는 자연재해하면 바로‘가을 태풍’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번 주 제주 지역이 태풍 찬투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이라고요?
[고재일]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제주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태풍 찬투의 중심기압은 940hPa에, 최대 풍속 초속 47m로, ‘매우 강한’ 소형 태풍으로 분류된 상태인데요.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북북동쪽 약 330㎞ 부근 해상을 통과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지금 진로대로라면 목요일(16일) 오전 중국 상하이 북동쪽 약 100㎞ 부근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금요일(17일) 오전 3시쯤 서귀포시 서쪽 약 19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중심기압 985hPa, 최대 풍속 초속 27m로 강도 ‘중’으로 세력이 다소 약화될 전망이지만 지붕이 날아갈 정도의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와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현재 제주는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어젯 밤부터 곳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모레(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이 100에서 300㎜, 많은 곳은 500㎜ 이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13일)부터는 제주 육상과 해상에 순간 최대 초속 14m의 강풍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데요. 이번 비바람은 태풍 찬투가 제주를 지나간 18일 오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MC] 태풍의 이동 속도와 진행 방향에 따라 강수구역과 해상상태에 대한 예보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태풍정보를 잘 살펴보시고 도민 모두 큰 피해 없이 지나갈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다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이륜차 보조금 부정 수급 의혹이 제기됐다고요?
[고재일] 관심 있는 분들은 아시겠습니다만, 전기차나 전기이륜차인 경우 국가보조금을 지원받아 구매하는 방식입니다. 때문에 차량을 구매하면 의무운행기간이 법으로 정해져 있는데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에 따라 전기이륜차 구매 보조금을 받은 경우 2년간 의무적으로 운행해야 하고, 운행기간 내 차량을 판매하거나 폐차를 할 경우에는 보조금의 최대 70%를 반납해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 보조금을 지원받아 전기 이륜차를 대량으로 구매했던 한 업체가 ‘보조금 부정 수급’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전해졌는데요. 이 업체는 지난 2018년 관광대여 목적으로 전기이륜차 120대를 구입한 후, 이 가운데 60대를 만 2년이 도래한 시점인 지난 해 11월 17일 사용폐지 신고를 했다고 합니다.
[MC] 법에서 정한 의무운행기간을 준수했다면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되는 것인지 궁금한데요?
[고재일] 업체가 보조금을 지원받아 전기이륜차를 구매했지만, ‘관광객 대여’라는 당초의 구매목적에 따라 사용하지 않고 보관만 하고 있다가 의무운행기간이 종료되니까 이를 되판 것 아니냐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것인데요. 의무운행기간이 끝나자마자 전기이륜차 60대의 사용 폐지 신고가 동시에 접수된 점과 반납된 번호판이 운행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깨끗했던 점, 또 이들 전기이륜차 60대의 소재가 명확하지 않은 점에 의구심을 품은 동주민센터 직원의 보고로 수면 위로 드러났다고 합니다.
일단 경찰 조사가 구체적으로 진행되어야 하겠습니다만, 업체가 사용하지 않은 이들 전기 이륜차를 높은 가격에 되파는 방식으로 보조금을 가로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분위기인데요. 한 대당 350만원의 보조금을 받았으니까 관광대여 목적의 전기이륜차 60대를 되팔았을 경우 2억원의 보조금을 부정 수급한 셈이 됩니다.
[MC]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 같고요. 우리 모두의 혈세가 투입된 보조금이 허탈하게 줄줄 새는 뉴스 더 이상은 없었으면 합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뉴스 브리핑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