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제20대 대선 대진표 윤곽…제주도민 표심은 누구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퇴임 일곱 달 만에 야당의 차기 대선 주자가 됐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 및 미신과 실언 논란으로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홍준표 후보에게 뒤졌지만 60대 이상의 압도적 지지로 당원 투표에서 승리해 최종 후보로 올랐는데요. 원 전 지사는 3%의 득표율로 경선을 마무리 했습니다만, 이번 경선 참여로 그동안 부족했던 정치적 존재감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주요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난 만큼 제주 지역 공약을 한번 정리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3의 완전한 해결과 환경보전기여금 도입을 통한 도민 기본 소득 을 꼽을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제주에 관광청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지속적인 4·3특별법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 도민 의료복지 수준 향상을 제시했고요. 최근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아직 공식 제주 공약이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부가 책정한 4·3 사건 희생자 배보상 규모와 관련 유족회가 수용으로 가닥을 잡은 것과는 달리 개별 유족들의 경우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액수가 적을 뿐 아니라 자칫 유족들 간의 상속 분쟁만 부를 수 있다는 주장인데요. 한번에 수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습니다만, 역시나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한 것 같습니다.


지난 5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평준화 일반고 신설 소통과 공감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제주고 일부 동문들의 반대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애초 ‘제주고 부지 내 일반고 신설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토론회에 패널로 참가해 반대 의견을 밝힐 예정이었습니다만, 패널 구성의 편향성 등을 문제 제기했는데요. 결국 동문들의 단상 점거가 이어지자 교육청 측은 토론회 연기를 선언했습니다. 이런걸 자업자득이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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