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예상대로’ 오영훈, ‘숨은 표심’ 김광수, ‘호된 신고식’ 김한규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6월 2일(목) 오전 7:30~7:50

[MC]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오늘은 어제 치러진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얘기를 중점적으로 나눠보겠습니다. 103명이 도전한 이번 선거의 당락 윤곽이 어떻게 드러났는지 정리해 볼텐데요. 새로운 도지사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당선됐죠?

민선 8기 제주특별자치도지사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를 10% 포인트 이상으로 따돌리며 개표 약 2시간 후 당선 유력으로 확정됐는데요. 오 후보는 도민 여러분의 선택이 지금 제주에 놓인 현안들을 반드시 해결하라는 ‘엄중한 명령’ 이라는 사실을 가슴 속에 새기고, 명심하겠다며 제주와 도민의 미래를 위한 대통합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도민 대통합의 길에서 보수와 진보, 중도를 뛰어넘고,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대전환 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제주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고 약속했습니다. 서귀포시 남원읍 출신인 오 후보는 서귀포고와 제주대학교를 거쳐 도의원과 국회의원을 지냈는데요. 상장기업 20개 유치와 15분 도시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는최선을 다했지만 도민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협치의 자세로 제주의 대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무소속 신분으로 첫 정치 도전에 나섰던 박찬식 후보는 도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현실정치의 벽이 높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MC] 초박빙 승부를 이어가며 분위기를 종잡을 수 없었던 제주도교육감 선거는 4년 만에 김광수, 이석문 두 후보의 리턴매치로 치러졌는데요. 막상 큰 격차를 보이며 김광수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더라고요?

투표 마감 후 발표된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에서 14% 이상 차이를 내며 앞설 것으로 예상된 김광수 후보가 개표 3시간 만에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 김 후보는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이석문 후보의 훌륭한 점을 배우고 문제는 소통으로 플어나가겠다며 코로나19로 발생한 아이들의 학력 격차 해소를 진단하고 보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제주시 평준화고 입학정원 확대 등 고교체제 개편과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한 개인 맞춤형 교육시스템 구축,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환경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경쟁을 펼친 이석문 후보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자신을 지지해 준 모든 분들에게 깊은 송구의 말을 전하며 김 후보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MC] 개표 2~3시간 후 당선을 확정 지은 도지사와 교육감 선거와는 달리 제주시 을 보궐선거는 개표 진행이 이뤄지며 역전에 역전이 이어지는 피말리는 승부를 펼쳤는데요.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가 신승을 거뒀다고요?

40대 젊은 기수론을 내건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가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70% 이상이 개표된 오늘 새벽 3시쯤 48.22%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시 되며 국회 입성에 성공했는데요. 맞대결을 펼친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는 46.27%의 득표율로 김 후보와 1천4백여 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습니다. 무소속 김우남 후보는 5.5%의 득표율에 머물렀는데요. 당선이 확정된 직후 인터뷰를 가진 김한규 후보는 임기가 짧지만 두 배로 일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는데요. 2년 뒤 다시 도민에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주시 원도심 문제와 1차산업 문제 등을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습니다. 김한규 후보의 당선으로 제주시을 선거구는 지난 2008년 18대 이후 다섯 차례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해 민주당 전신인 통합민주당과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국회에 입성하게 됐는데요. 부상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제주시 을 보궐 후보자는 기울어진 운동장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더 이상 제주지역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보다 큰 곳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를 고민하는 것의 저의 소명이라며 다른 차원에서는 정치행보를 재개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MC] 계속해서 제주도의원 선거 결과 살펴보겠습니다. 어떤 후보들이 제주도의회에 입성하게 됐나요?

제주시 건입동, 일도1동, 이도1동은 더불어민주당 한권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일도2동 더불어민주당 박호형, 이도2동갑 김기환, 이도2동을 한동수, 삼도1,2동 정민구, 용담 1,2동 김황국, 화북동 강성의, 삼양봉개동 김경미, 아라동갑 홍인숙, 아라동을 강경흠, 오라동 이승아, 연동갑 양영식, 연동을 강철남, 노형갑 양경호, 노형을 이상봉, 외도이호도두 송창권, 한림읍 양용만, 애월읍갑 고태민, 애월읍을 강봉직, 구좌우도면 김경학, 조천읍 현길호, 한경추자면 김승준 후보가 각각 당선됐고요.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송산효돈영천 강충룡, 정방중앙천지서홍에 강상수, 동홍동 김대진, 대륜동 이정엽, 대천중문예래 임정은, 대정읍 양병우, 남원읍 송영훈, 성산읍 현기종, 안덕면 하성용, 표선면 강연호 후보가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MC] 이번 선거를 전국적으로 보면 국민의힘 바람이 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도의회 과반 확보를 위한 경쟁에서 다시 더불어민주당이 승기를 잡았다고요?

더불어민주당이 제주도의원 과반 저지선을 훌쩍 뛰어넘으면 다수당 자리를 지켰습니다. 개표 결과 민주당이 32개 도의원 선거구에서 23개 선거구를 차지하며 11대 도의회에 이어 여유 있게 과반을 획득했는데요. 비례대표 4석을 더해 27석으로 원내 1당을 차지했고, 국민의힘은 지역구 8석과 비례대표 4석을 더해 12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교육의원을 포함해도 과반을 유지하게 된 민주당은 향후 원구성에도 우위를 점하게 됐습니다. 다수당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국민의힘은 5석인 의원수를 4년만에 12석으로 늘리며 그나마 체면을 지켰는데요.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10개 선거구 가운데 절반인 5석을 차지했습니다. 민주당 다수 도의회는 20년 만에 배출한 오영훈 도정 운영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처럼 거대양당이 선거구를 독식하면서 군소정당은 전례를 찾기 힘든 참패와 마주했습니다. 3개 선거구에서 정의당과 진보당이 후보를 내세웠지만 모두 낙선했고요. 정당투표에서도 정의당이 가까스로 의석할당 기준인 5%를 넘었지만 소수점 차이로 밀려 의석 확보에 실패했는데요. 2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낸 녹색당은 2.86%, 각 1명의 후보를 낸 진보당과 기본소득당은 각각 1.16%와 0.39%에 그쳤습니다. 특히 정의당을 포함해 군소정당이 비례대표 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것은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이후 8년 만입니다. 

[MC] 어제 하루 동안 유독 투표에 참여해달라는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받은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이번 지방선거 전국적으로 유독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제주 역시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지역 최종 투표율이 53.1%로 집계됐습니다.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 중 가장 낮은 수준인데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일 오후 7시30분 제주지역 유권자 56만5천84명 가운데 30만170명이 투표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52.9%, 서귀포시 53.7%로 집계됐는데요. 4년전 제7회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 65.9% 대비 12.8%포인트 낮은 수치로, 제주 지방선거 투표율이 6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역대 투표율을 보면 지난 1995년 부활한 1회 지방선거가 80.5%로 가장 높았고요. 2회 73.7%, 3회 68.9%로 이후부터 60%대를 유지했는데요. 제주는 역시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전국 평균 투표율 50.7% 대비 2.4%포인트 높고, 전국 17개 시도와 비교하면 전남과 강원, 경남 다음으로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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