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전반기 도의장 찍고 바로 총선 도전?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6월 3일(금) 오전 7:30~7:50

[MC]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해 도내 각종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방송에서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결과 소개해 드렸죠. 여기에 대한 정당별 반응이 나왔다고요?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도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제주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 유권자를 섬길 유능한 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이면서 오만과 독선을 견제할 수 있게 힘의 균형을 맞추는 중요한 선거라고 정의내렸는데요. 현명한 도민들께서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오영훈 후보를,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김한규 후보를 선택했고 도의원 선거에서도 우리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줬다며 도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 새로운 제주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등 3명의 후보를 낸 정의당은 단 한 명의 당선자도 없는 원외 정당이 됐다며 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성찰하겠다고 전했는데요.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도민들에게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시민의 꿈, 노동의 희망’이 되기 위한 멈출 수 없는 걸음을 도민들과 함께 다시 뛰겠습니다고 다짐했습니다. 도지사 후보와 비례대표 2명의 도의원을 낸 녹색당 역시 낙선이라는 통지표를 무거운 마음으로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녹색 정치의 희망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며 강한 책임감으로 앞으로 더 성실하게 걸어가겠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MC] 어제자로 후보에서 당선인 신분이 됐죠. 7월 1일 취임을 앞둔 오영훈 도지사 당선인과 김광수 교육감 당선인, 그리고 바로 배지를 달게 된 김한규 국회의원의 첫 일정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어떻습니까?

20년 만에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어낸 오영훈 당선인이 어제(2일) 창열사와 호국원, 제주4·3평화공원을 잇따라 참배하는 것으로 당선인으로서의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오영훈 당선인은 호국 영령과 4·3 영령 앞에서 위대한 제주인의 정신을 이어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 것과 화해와 상생의 물결 속에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는데요. 지방선거가 치러진 지난 1일부터 4·3 희생자 보상금 지급이 시작된 것을 두고 오랜 염원이 새로운 출발과 함께 시작돼 감회가 뜻깊다며 앞으로도 ‘4.3 해결사’로서 남은 과제를 끝까지 해결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날 오 당선인의 첫 행보에는 제주시 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한규 국회의원과 송재호‧위성곤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으로 지방선거에 출마한 도의원 당선인들이 함께 했습니다. 이와 함께 17대 제주도교육감으로 당선된 김광수 당선인도 당선증을 교부받고, 4·3 평화공원과 호국원을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첫 번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MC]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국민의힘 바람이 강하게 불었지만 제주도의회는 여전히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 자리를 지켜냈다는 소식도 전해드렸죠. 앞으로 새롭게 구성될 도의회 의장단에도 관심이 가는데요. 누가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나요?

제12대 제주도의회가 오는 7월 1일 출범하게 되는데요. 출범을 앞두고 전반기 원구성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수당에서 의장직을 맡아온 관례에 따라 교육의원을 포함해 45석 가운데 27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에서 도의회 의장직을 가져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선 의원 14명 가운데 3선에 성공한 제주시 노형동 을 이상봉 의원과 구좌읍·우도면 김경학 의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당초 서귀포시 천지중앙정방서홍동의 김용범 의원이 당선될 경우 4선에 오르기 때문에 차기 의장직으로 유력했습니다만, 국민의힘 강상수 후보에 밀리며 꿈을 접게 됐고요. 서귀포시 성산읍의 고용호 의원도 3선에 실패했기 때문인데요. 이상봉 의원과 김경학 의원 모두 차기 총선 출마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어, 2년 동안의 전반기 의장직을 수행한 후 사퇴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가장 깔끔한 일정입니다. 때문에 의원의 물밑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인데요. 상임위원회 구성과 위원장 경쟁 또한 관심사입니다. 또한 현재 상임위원회 구성을 차기 의회가 그대로 가져갈지 여부도 주목되는데요. 현재 교육의원이 위원장을 맡는 교육위원회를 제외하고 모두 6개의 상임위원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운영위원회와 행정자치위원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와 환경도시위원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농수축경제위원회 등인데요. 상임위원장 절반 이상은 더불어민주당이 맡게 될 것으로 보여 다선 의원들간 경쟁도 치열할 전망입니다. 

[MC] 지난 11대 도의회에서 절반 가량이 이른바 ‘초선’ 의원으로 많은 기대와 관심을 모았죠. 이번 12대 도의회 역시 절반 이상이 초선으로 꾸려진다고요?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모두 45명의 도의원이 당선을 확정지었는데요. 비례대표를 포함해 더불어민주당이 27명으로 가장 많고, 국민의힘 12명, 무소속 1명과 교육의원 5명으로 구성이 됐습니다. 이 가운데 민주당 13명, 국민의힘 8명, 교육의원 4명 등 25명 초선의원인데요. 11대 의회 초선 의원 모임이 주도했던 것처럼 각종 연구와 정책 개발 등의 참신한 활동을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반면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 등 군소정당은 도의회에 입성하지 못했는데요. 양당 체제 운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진보적인 목소리와 정책을 녹여낼 수 있는 12대 의회가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MC] 이번 지방선거에서 불거진 각종 선거법 위반 논란에 대해 뉴스 브리핑 시간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현재까지 도내에서 모두 23건의 선거사범이 적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요?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선거 기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적발된 사건은 총 23건, 37명입니다. 후보를 비방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행위가 9건, 18명으로 가장 많았고요. 부정선거 또는 사전운동이 4건 7명, 기부행위 1건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 밖에 선거자유방해나 홍보물 훼손, 투표지 촬영은 9건으로 11명이 입건됐는데요. 이 가운데 2건은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오영훈 후보 보좌진의 일탈행위 의혹을 제기한 김영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이 '허위 사실 공표 및 비방 행위'로 경찰에 고발됐고요.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는 이에 대해 오 후보 측을 무고혐의로 맞고발했습니다. 교육감 선거에서도 이석문 후보가 TV토론회 당시 김광수 후보의 청렴도 평가 발언이 거짓으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김 후보측은 이 후보 캠프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신문지 광고를 게재했다고 맞고발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투표 당일 기표된 투표지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유권자와 특정 후보자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는 내용의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한 선거사범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겠습니다. 코로나19로 폐쇄됐던 제주와 해외를 잇는 하늘길이 2년2개월여 만에 다시 열린다는 소식 예고해 드렸죠. 잠시 후 외국 관광객 1백여명이 제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요? 

제주도는 어제 오후부터 제주~방콕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운항이 재개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1시 10분 태국 방콕을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잠시 후인 오전 8시쯤 외국인 관광객 178명을 태워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하는 것으로 해외관광 재개의 신호탄이 오르게 되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20년 4월 6일 인천국제공항 검역일원화에 따른 입국제한 조치가 취해진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이 지방 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사례라고 합니다. 이들 외국인 관광객은 모두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로, 제주 도착 후 PCR 검사를 받은 후 나흘간 일정으로 도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할 예정인데요. 아울러 제주와 싱가포르를 정기적으로 취항하는 직항노선도 운영됩니다. 싱가포르 스쿠트항공은 오는 15일부터 창이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제주국제공항까지 주 3회 운행하게 되는데요다. 창이국제공항은 국제 거점공항으로 동남아는 물론 유럽‧호주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여 제주 국제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도민들의 해외 나들이에도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는 관련해서 정기 취항을 위한 현지 마케팅 강화에 나섰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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