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민선 9기 공약 확정…2030년까지 9조7576억 투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먼저 만나는 미래, 기후경제수도 제주’ 실현을 위한 민선 9기 공약실천계획을 확정했다. 100개 공약사업에 2030년까지 9조7576억 원을 투입해 도민의 삶을 지키는 민생과 제주의 미래성장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8일 도청 탐라홀에서 위성곤 지사와 김일환 공약실천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과 함께 공약실천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민선 9기 공약실천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인수위원회가 제시한 7대 전략·100대 정책과제를 바탕으로 10개 분야, 100개 공약사업, 337개 실천과제로 구성됐다. 2030년까지 투입되는 재원은 국비 3조7523억 원, 도비 4조2168억 원, 민자·융자 등 1조7885억 원이다. 민선 8기 공약사업 투자계획보다 2조5946억 원 늘어난 규모다.

제주도는 이 가운데 도민 생활에 직접적인 변화를 가져올 12개 사업을 핵심공약으로 선정했다. 민생·안전 분야에서는 생활 속 안전망 구축과 민생회복 추경, 민생경제 비상상황실 운영, 민생금융 안전망 구축, ‘바로바로 생활 119’ 등을 추진한다. 기본사회·도민참여 분야에서는 제주형 기본사회와 주민참여예산제 2.0, 제주4·3의 정의로운 해결 등을 추진한다.

미래성장 분야에는 4대 과기원-제주연합캠퍼스 조성과 제주과학기술원 전환 기반 마련, 바람·햇빛 이익공유 확대, 제주형 에너지 기본사회, 1차산업 대전환, 관광 인공지능(AI) 대전환 등이 포함됐다.

분야별로는 민생경제회복에 1조9079억 원, 농수축산에 1조6739억 원, 기후경제에 1조9790억 원이 투입된다. 환경·자원 분야에는 1조3619억 원, 기본사회·청년에는 8807억 원, AI 미래혁신에는 9047억 원이 배정됐다.

연도별 투자액은 2026년 1조1125억 원을 시작으로 2027년 1조5463억 원, 2028년 1조9851억 원, 2029년 2조5572억 원, 2030년 2조5564억 원이다. 임기 이후인 2031년부터도 5조7441억 원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공약실천계획은 도민과 전문가의 참여를 거쳐 마련됐다. 지난 8월 출범한 공약실천위원회는 10개 분과위원회 회의와 운영위원회 등 모두 34차례 논의를 진행했으며, 9월에는 19세 이상 도민 41명이 도민배심원으로 참여해 주요 공약을 조정하고 40여 건의 권고안을 제시했다.

위성곤 지사는 “공약은 숫자나 예산의 규모가 아니라 도민의 삶을 어떻게 바꾸고 어떤 변화를 체감하는지가 중요하다”며 “도민이 계신 곳으로 직접 찾아가 목소리를 듣고 문제를 함께 풀며 공약을 본격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부족한 부분은 바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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