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의 오름과 곶자왈, 마을을 하나로 잇는 총연장 약 33㎞의 생태탐방로 ‘송당 ᄆᆞ실길(송당 마실길)’이 조성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4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총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추진한 ‘동부지역 오름 등 연계탐방로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송당 ᄆᆞ실길’은 ‘마을 나들이’를 뜻하는 제주어 ‘ᄆᆞ실’에서 이름을 따왔다. 송당리 일대 8개 오름과 송당곶자왈, 마을의 자연·문화자원을 연결한 탐방로로 전체 길이는 약 33㎞에 달한다.
특히 설계 단계부터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탐방 동선과 코스 구성에 반영하면서 민·관이 함께 만들어간 상생형 탐방로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탐방로는 ‘천년의 풍토길’, ‘백주또 새미길’, ‘소천국 두렁길’ 등 3개 코스로 구성됐다. 3개 코스를 모두 둘러보는 데는 약 7시간이 소요된다.
13.45㎞ 길이의 ‘천년의 풍토길’은 당오름과 송당마을, 송당곶자왈 등을 연결해 오랜 세월 동안 형성된 송당의 자연환경과 생활문화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백주또 새미길’은 10.2㎞ 구간으로, 송당본향당의 당신인 ‘백주또’와 샘을 뜻하는 제주어 ‘새미’에서 이름을 따왔다. 당오름과 송당본향당, 백주또부부 신당 쉼터 등을 지나며 송당의 역사와 자연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8.9㎞ 길이의 ‘소천국 두렁길’은 수렵과 목축을 관장하는 신 ‘소천국’과 논밭 가장자리에 난 길을 뜻하는 ‘두렁길’을 합쳐 이름 지었다. 당오름과 초지 등을 따라 걸으며 송당의 문화와 자연을 함께 만날 수 있다.
거슨세미오름 생태체험관 주변에는 제주 자연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별도의 체험길도 조성됐다. 비자나무 아래에서 맨발로 화산송이를 밟으며 걸을 수 있는 370m 길이의 ‘화산송이길’과 제주 고유의 밭담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는 600m 길이의 ‘제주밭담길’이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