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2023년 첫 해돋이..도내 곳곳서 3년 만에 대면 일출 행사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1월 2일(월) 오전 7:30~7:45

• 2023년 첫 해돋이..도내 곳곳서 3년 만에 대면 일출 행사

• 새해 맞아 각급 기관장 및 정치권 신년 메시지 발표

• 새해부터 ‘만 나이’ 사용, 어떤 사항들 바뀌나?

• 음식물 자원화 센터 가동 중단 사태..뿔 난 제주시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드디어 2023년 새해의 첫날이 밝았습니다. 주변분들 얘기를 들어보니 어제(1일)는 몇 년 만에 날씨가 괜찮아서 생생한 해돋이를 지켜보신 분들이 꽤 많으신 것 같더라고요. 도내 곳곳마다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고요?

제주를 넘어 이제는 대한민국의 일출 명소가 아닐까 싶은데요. 성산일출봉에 많은 해맞이객이 몰렸습니다. 아쉽게도 일출봉 새벽 등반은 안전을 위해 사전에 등록한 500명에 한해서만 허용됐습니다만, 일출봉에 오르지 못한 도민과 관광객은 광치기해변이나 섭지코지 등 주변 해안을 찾았는데요. 칼바람 속에서도 일출을 기다렸습니다만, 조금 안타깝게도 구름 때문에 수평선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르는 모습은 감상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해맞이객들은 바다 위로 떠 오른 해를 바라보며 저마다 새해 소원을 빌고, 기념사진도 남기며 희망찬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에도 해맞이 탐방객이 몰렸는데요. 새벽부터 산을 오른 탐방객들은 수평선처럼 펼쳐진 구름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르는 장관을 바라보며 힘차게 새해를 시작했고요.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는 해군 제7기동전단이 준비한 함상 해맞이 행사,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는 국제펭귄수영대회 참가자들이 차가운 바닷물에 뛰어 들며 희망찬 2023년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MC] 모두들 소원 성취하시고요. 아울러 건강도 챙기면서 올 한해도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해 첫 날 도내 주요 기관장들의 신년 메시지가 나왔군요?

오영훈 도지사는 신년 메시지를 통해 2023년을 지난 6개월동안 차근차근 준비해 온 핵심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대전환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도민들의 삶을 지켜주는 제주’를 지향점으로 행정의 관행적 사고와 틀을 새롭게 바꾸고 취약계층과 사회적약자 보호와 민생경제 활력에 힘을 기울이겠고 말했는데요. 김경학 도의장은 영리하고 지혜로운 검은 토끼의 해인 만큼 웅크렸던 토끼가 더 높이 뛰는 것처럼 도민들 역시 높이 도약하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김광수 교육감은 50개 공약 실천 계획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하며 더욱 소통을 강화해 제주교육의 미래를 밝게 밝혀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MC] 올해 큰 선거는 치러지지 않습니다만, 도내 정치권들도 새해를 맞아 도민 사회에 포부를 전했다고요?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사회적 갈등을 극복해 화합과 통합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제주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더욱 두텁게 하여 양극화 해소는 물론 미래세대가 지금보다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의정활동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제주 전지역 민생현장 곳곳을 찾아 다니면서 도민의 애로사항과 현안에 대한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전했는데요. 특히 제2공항 건설 추진의 실질적 원년으로 삼으면서 갈등해소를 위한 노력과 함께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의당은 올 한 해 노동자와 농민, 서민 등 사회적 약자의 아픔을 먼저 보듬고, 민생을 살리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며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MC] 새해가 되면 보통 나이가 더 들기 마련인데, 많은 분들 알고 계시는 것처럼 올해부터 ‘만 나이’가 전면 도입됩니다. 청취자분들께서 챙겨야 할 새해 달라지는 사항들이 좀 있다고요?

그동안 나이를 표기하는 방식에 세 가지 기준이 있었다는 점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이 때문에 웃지 못할 해프닝이 많았던 것도 사실인데요. 올해부터는 행정 분야에서는 ‘만 나이’ 사용이 원칙으로 적용됩니다. 이를 통해 나이 계산 및 표시에 관한 일반 원칙과 기준을 명확히 규정해 나이와 관련된 불필요한 법적·사회적 분쟁이 최소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와 함께 관련 법률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는 기존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이 도입됩니다. 유통기한은 소비자가 식품의 폐기 시점 등을 오인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혼란을 방지하고 식품의 안전을 담보, 식품 폐기물 감소도 가능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하는데요. 또한 새해부터는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려는 차량은 반드시 일시 정지한 후 진행해야 합니다. 관련해서 신호등의 종류에 우회전 신호등도 추가될 예정입니다.

[MC] 제주에서만 새롭게 추가되는 변경 사항도 있다고요?

제주형 생활임금이 기존 시간당 1만660원에서 1만1천75원으로 상향됐습니다. 제주형 생활임금은 민간 부문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도내 모든 공적영역에 속하는 근로자에게 적용되는 임금체계인데요. 이와 함께 결식아동과 저소득 어르신 급식 지원단가가 인상되고요. 아동복지시설 등의 보호아동에 대한 문화활동비와 정서교육지원비도 함께 오르게 됩니다. 농민수당 지급 기준이 완화되는데요. 제주도는 새해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 68건을 소개하는 전자책이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공개됐다고 하니 한번 살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MC] 계속해서 다음 소식 넘어가보도록 하죠. 지난 주 제주시 음식물자원화 센터의 가동이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고요?

지난 30일 오전 5시쯤 봉개동 음식물자원화센터에서 투자사인 주식회사 본비즈파트너스가 인력 20여 명을 동원해 폐기물 처리시설을 무단 점거하고 조작패널을 봉쇄하는 일이 발생했는데요. 이 때문에 몇 시간 가량 시설 가동이 중단되고 음식물쓰레기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결국 이 사실을 확인한 행정에서 현장을 방문, 쇠사슬 절단과 장비를 막아선 인력 등을 퇴거 조치하며 약 6시간 만에 가동이 재개됐습니다.

[MC] 자칫 늦어졌더라면 음식물 쓰레기 처리 대란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아닐까 싶은데요. 왜 갑자기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겁니까?

제주시는 지난 1999년부터 운영한 봉개동매립장 음식물자원화센터 제1공장을 폐쇄하고 지난해 12월 제2공장을 신규 설치해 주식회사 네이처바이오를 위탁사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제주시에 따르면 위탁사와 시설을 봉쇄한 투자사인 주식회사 본비즈파트너스가 공동사업 계약을 통해 최소 경비를 제외한 수익금을 공사금액으로 우선 지급하는 조건으로 공사가 이뤄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설비의 설치검사에 불합격하고 그 결과 수개월 준공이 지연되면서 위탁사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거쳐 급기야 무단점거로 이어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제주시는 투자사인 주식회사 본비즈파트너스의 무단 점거행위에 대해 건조물 침입죄와 퇴거불응죄, 공무집행방해죄 등에 대한 법리검토를 거쳐 수사기관에 고발‧고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도록 하죠. 중국의 코로나 봉쇄 완화로 모처럼 외국인 관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가 싶었는데… 최근의 심상치 않은 확산세로 결국 제주와 중국을 잇는 직항 노선이 잠정 중단된다고요?

중국발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지금 그나마 유일하게 취항중이던 중국 시안 노선 운항이 중단됩니다. 중국측의 ‘제로 코로나’ 폐지 후 확진자 증가에 따른 신규 변이 발생 우려와 유입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는데요. 중국 관광객의 입국 경로가 인천공항으로 일원화됨에 따라 다음 달까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선 입국 전과 후의 코로나 검사가 의무화됩니다. 무비자 정책은 재개됐습니다만 제주와 중국을 잇는 하늘길이 중단되면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됐는데요. 파장이 여기에서 끝날지는 추이를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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