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일시 : 2023년 2월 16일 11:00
▲ 주요 발언 내용
- 태영호 4.3 폄훼 발언, 도당 입장과 배치되는 돌발적인 상황
- 제주서 열린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 흥행 나름 성공적
- 김기현 후보 당대표 선출 가능성 높게 봐…천하람 후보 훌륭한 차기 지도자감
- 나경원 전 의원 제주방문 취소는 외부 영향 없이 도당위원장 개인이 내린 결정
- 사조직 ‘새민연’ 출범이나 전 도당위원장 언론 행보…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
- 영리병원 판결도 중요하지만, 오영훈 도정이 비전을 제시해야
- 다음 달 환경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통과 예상
- 제2공항 논란 오영훈 도지사가 혼란스럽게 키우고 있어
- 당 대표 선거 이후 도당 부분 정비 나설 것, 민생 탐방 주력 예정
➀ 요즘 태영호 최고위원 후보 때문에 참 머리가 많이 아프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으로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태영호 의원의 발언은 매우 유감이고 지금 역사적 흐름이나 시대적 상황에도 전혀 맞지 않고, 그리고 4·3 사건 정의에도 맞지 않는, 부분을 가지고 전체를 확대해서 조명한 그런 개인적인 돌출 발언에 불과합니다. 우리 제주도당의 입장과 배치되고 중앙당 당론과도, 윤석열 대통령께서 추념식에 와서 말씀하신 그런 발언의 맥락과도 매우 배치되는 아주 돌발적인 발언에 대해 상당히 당황스럽고 4·3 유족뿐 아니라 도민들에게 상당히 죄송한 마음입니다.
➁ 태영호 의원은 왜 그런 발언을 했을까요?
최고위원 선거철이다 보니 인지도를 높여볼까 하는 측면도 있지 않을까 생각들고요. 그분 입장에서 접근해 들어가면 어쩌면 트라우마가 아닐까 합니다. 김일성 체제에서 교육받고 사회 활동을 하다가 목숨 걸고 탈북하지 않았겠습니까? 그 과정에서 트라우마가 없었다고 하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 일일 텐데요. 그래서 일부 좌익들이 관련된 문제만 접하면 김일성으로 귀결된다는 이상한 트라우마를 가졌을 수도 있겠다는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국민의힘 국회위원으로서 최고위원까지 도전하시는 분이 개인적인 트라우마와 우리 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구별할 줄 모르는 데 대해서는 심히 유감이라고 아니할 수 없는 거죠.
➂ 지금 윤석열 정부 내각에 전직 도지사인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있습니다. 이럴 때 한마디 거들어주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죠. 제주도에 계셨고 또 제주도 출신이고, 제주도를 대표하는 우리의 정치인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태영호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 발끈해서 ‘이거는 전혀 잘못된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주는 게 일단 도민의 도민으로서 도리를 다하는 것이고, 정치인으로서도 도리도 다하하는 것이고, 보수 우파에 몸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의 냉철한 시각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 보는데요. 그런데 그렇게 입을 다물고 있다는 점은 좀 아쉽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즉각적으로 반응한 것도 초기에 이런 잘못된 일을 바로잡지 않으면 이로 인해서 더욱 더 가슴 아파하는 도민들이 많아질 것이 뻔하기 때문에, 제가 즉시 다음 날 즉시 라디오에 가서 분명하게 사죄를 했고, 어제는 논평도 내고 언론인들한테 전화 통화할 때 해명도 하고 당의 입장도 분명히 정리해 드리고 그랬습니다.
➃ 이번 제주 합동연설회는 태영호 의원 부분만 빼고 보면은 나름대로 후한 점수를 줄만하다는 평가입니다. 위원장님께서 봤을 때 이번 제주연설회 나름대로 흥행에 성공했다고 보시는지요?
이번 전당대회에서 첫 합동연설회라는 의미도 있고, 제주에서 처음으로 열린 연설회라는 점 등에서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많은 분들이 모였는데요. 제가 생각하기로는 한 1500명 정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대단히 흥행했고 내용 또한 좋았습니다. 제주에서 20년 이상, 서귀포시 기준으로 24년간 우리 국민의힘 국회의원 한명도 배출 못했는데, 그 아픔을 당 대표 후보들이라든가 최고위원 후보들이 공감을 했습니다. 그동안 한 번도 배려하지 않은 자기 총선에서의 비례대표를 언급했고요. 그러면에서 중앙당이 우리 제주도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합동연설회에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최근 들어서 민주당에서 황당하게 제기하는 의혹인 제2공항 군사공항 활용 의혹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분명한 입장, 즉 순수 민간공항이다라는 점을 밝혀줬습니다. 이 밖에 여러 가지로 내용적 측면이라든가 당원들이 열기라든가 이런 거에서 보면 상당히 흥행을 거두었고 나름대로 성과도 상당했다고 봅니다만 옥에 티가 있어서 성공한 대회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아픔이 있습니다.
➄ 위원장님이 개인적으로 예측해 보신다면 어느 분이 당 대표가 될것 같습니까?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질문을 하시니까 개인적인 개인적인 견해라고 단서를 달고 답을 드리자면, 제가 보기에는 김기현 대표가 당선이 되지 않겠느냐. 결선 투표를 갈 확률이 그리 높지 않다. 우리 당원들도 결선투표 가는 것이 그 어느 후보가 당선이 되더라도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 즉 당내 화합의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편가르기가 될 수밖에 없지 않느냐 결선까지 가면 그런 측면에서 결선투표 가기 전에 1차 투표로서 당 대표를 선택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 하는 이런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저는 개인적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⑥ 당대표 후보별 장점은 어떻게 보시는지?
4명 후보 모두의 장점을 제가 다 알지는 못합니다만, 김기현 후보는 화합과 통합의 이미지가 강하신 분이고요 그래서 우리 당을 그런 측면에서 잘 읽을 것이다. 그다음 안철수 후보인 경우에는 개혁적 이미지가 있어서 젊은 층들이 약간 선호하는 그런 후보가 아닌가 그런 점에서 강점이 있다고 보이고요. 황교안 후보는 우리 전통적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정통 보수층에서 특히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그런 분들 중심으로 해서 강점이 있는 분이고…천하람 후보는 차세대 우리 지도자감으로서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다만 이준석 전 대표 이미지와 차별화된 천 후보만의 부분을 보완해 해야 되지 않겠느냐 그걸 빼면 참으로 훌륭한 차세대 지도자감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⑦ 원래 당대표 후보로 나서려고 했던 분들 가운데 나경원 전 의원이 계셨거든요. 제주 당원 교육이 예정됐는데 갑자기 취소돼 여러 소문을 낳기도 했습니다. 위원장님께서 결정한 사안이신가요?
논란 한 달 전 쯤에 제가 당원 교육을 해주십사라고 부탁을 드렸거든요. 당시에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국가 저출산 고령사회위원장을 맡고 있어서 나름의미가 있다라고 생각을 해서 초청을 했습니다. 본인도 수락하셨고요. 그런데 이후에 상황 변화가 많이 있었습니다. 위원장직도 사퇴하고 당 대표에 출마 할 것이다 말 것이다 하면서 굉장히 시끄러웠죠. 그분이 잘잘못을 떠나서 논쟁의 중심에 서버린 결과가 됐습니다. 당내 논쟁의 중심에 선 분에게 당원 교육을 맡기는 것은 당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제가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⑧ 독자적으로 결정하신 겁니까 아니면 중앙당과의 조율이나 그런 게 있었습니까?
제가 원외이기는 하지만 도당의 책임자로서 어디 중앙당에서 누가 시켜서 한다거나 이런 거 있었다면 당원들이 다 알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제주도당에서의 제 리더십은 뭐가 되겠습니까? 그래서 전혀 그런 관점에서는 바라보지 않는 게 팩트다 라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⑨ 도당의 리더십 얘기가 나온 김에 여쭙습니다. 얼마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 주요 인사들이 새민연이라는 모임을 출범하셨습니다. 전현직 도의원들도 상당히 많이 들어갔고, 차기 총선과 관련해 의미 있는 세력화로 보이는데, 정작 도당에서는 내용을 잘 모르시고 계시더라고요?
새민연은 우리 도당과는 상관이 없는 단체고 저도 언론에서 봐서 알고 있습니다. 도당하고는 전혀 교감이 이루어지지 않은 단체입니다. 중앙에서 설립된 것으로 알고 있고, 저도 신문 보고 다른 분들한테 여쭤보고 그랬는데요. 작년 하반기에 중앙 차원에서 창립을 하고 이번에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지방단위 지부를 결성한 것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거라든가 이런 모임은 아니고 제가 알기로는 우리 윤석열 대통령의 안정적인 집권 기반에 응원하기 위한 취지에서 윤석열 대통령 선거에 관여했던 분들 중심으로 그렇게 모임을 한 것이 아닌가라고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공식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당원들이 무더기로 가서 한다는 것에 대해 저는 바람직하지는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도당이 공조직 아닙니까? 공조직에 있는 분들이 대거 사조직으로 간다는 것은 공조직을 약화시키는 그런 부작용도 있을 수 있어서, 당 중심으로 모든 의사결정 총선 준비 이런 게 이루어져야 되는 것이 합당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문제의식에는 동의를 하시는군요.) 문제의식이라기보다도 추이를 좀 봐야 되겠죠. 어떻게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아직은 문제 제기할 만한 그런 상황은…그저 바라만 보고 있는 거죠.
⑩ 장성철 전 도당 위원장이 굉장히 열심히 외부 활동 중입니다. 지역 현안에 목소리를 많이 내고 방송 출연도 활발한데, 전 도당위원장 자격으로 목소리를 내는 거에 대해 어떻습니까?
부분적으로는 결이 다른 부분이 간혹 가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래서 저도 개인적으로 장성철 전 도당 위원장한테는 결이 다른 문제는 앞으로 도당과 협의를 좀 해달라, 당 전체의 의견으로 비춰질 우려가 있으면 서로 공감된 부분에 관해서 언론 인터뷰도 하고 보도 자료도 내는 게 좋지 않겠느냐 양해를 구하고 있습니다.
⑪ 지역 이슈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어제 법원의 영리병원 2심 판결 어떻게 보셨습니까?
그래서 3심이 있는 거 아닙니까? 1심과 2심의 판단이 다르다는 측면은 3심에서 바로 잡아질 것이고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영리병원에 대한 도민들이 의사 결정이 이루어진 지가 지금 한 5년 되지 않았나 싶은데요. 제가 당시에 원희룡 지사에게 분명하게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대안을 찾아달라고 그렇지 않으면 소송에 휘말려서 결론을 못 내는 사태가 장기화된다고 의견을 충분히 냈어요. 그래서 그렇게 행보를 할 줄 알았는데 느닷없이 또 공론조사에 반하는 행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저게 대법원까지 가면 언제 결론이 날지 모릅니다. 그 사이에 결론이 안 나서 피해를 입는 것은 우리 제주도민 또는 서귀포시민입니다. 과연 정치를 하는 사람이 그렇게 애매하고 우유부단하게 결정을 한다면 우리는 누구를 의지해야겠습니까, 또 지역 발전을 어떻게 이루겠습니까? 그런 부분에서 당시 원 지사의 행보는 참 납득하기 어려웠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또 한 편으로 더 나아가 보자면 지난 지방정부에서 발생했지만 현 정권인 오영훈 도정에서 연속되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현 도정에서는 입장이 무엇이냐,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도 언론이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재판은 재판이고 도정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발전 방향을 수립해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인데요. 전혀 그것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습니다. 도정이 바뀐 지 몇 개월 안 됐다고 변명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연료비나 전기료 인상 등 몇 개월 안 된 윤석열 정부는 그렇게 공격하면서 왜 지방 정부는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지 못하는지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제2공항 문제도 그렇습니다. 민주당 집권 당시에 결정한 것 아닌가요? 그러면 오영훈 도정의 생각은 뭡니까. 어제도 신문을 보니까 연두방문 자리에서 굉장히 흥분한 어조로 ‘자존심이 상했다’고 하는데, 원희룡 장관한테 왜 자존심이 상합니까? 본인이 자존심 상했다고 나약한 모습을 보이는 도지사를 우리는 원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은 이렇게 생각하는데 원 장관이 협조를 안 해줘서 협조를 이끌어내겠다. 이런 식으로 단호하게 의지를 밝히고 행보를 하는 게 도지사의 역할 아닌가요? 남탓만 하고 앉았어요.
⑫ 지난해 오영훈 도정 출범 초기 각종 인사라든가 여러 정책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많이 내면서 협치를 제안하셨는데, 도중에 중단을 선언하셨죠. 혹시 좀 개선될 수 있는 그런 여지는 없는 겁니까?
그것은 함축적인 의미를 담아서 던진 말입니다. 오영훈 도정이 진정으로 협치할 의사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를 지적하면서 더 이상 협치가 없다라는 말을 드렸던 것이고, 도정이 진정으로 도민이 행복을 위해서 우리 당과 협치를 하겠다고 나선다면 왜 그걸 거부하겠습니까? 당연히 협치를 해야 되겠지요. 그런데 오영훈 도정에서 도정은 그러한 움직임이 전혀 그러한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이를 지적한 것이 더 이상 협치는 없다라고 말한 것이라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도정이 언제든지 손을 내밀면 다시 잡아줄 용의가 있다는 말씀?) 진정성을 담보로 해야 되겠죠. 언론에 대해서 단순히 추상적 용어로 협치하겠다라고 말하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⑬ 다음 달이면 어쨌든 환경부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가부를 낼 것 같습니다. 혹시 위원장님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순수한 개인적인 전망입니다만, 환경영향평가는 통과되리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지금 여러 차례에 걸쳐서 보완 작업이 이루어진 걸로 알고 있거든요. 지금이 마지막 보완 작업인데 문제점이 지적되고 보완을 한 거라면 아마 그게 통과되지 않을까? 그럼 만약에 그게 통과되지 않는다면 보안 지시 내용이 또 잘못됐다 이런 비난도 받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측면을 고려하더라도 통과는 될 것이다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⑭ 그런데 오영훈 도지사가 제주도의 시간이 오게 되면 그때 모든 권한을 다 활용해서 도민주권을 실현할 것이다라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습니다. 이 워딩만 보자면 남아 있는 과정도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이런 예상이 되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선 이해를 돕기 위해서 아셔야 할 것이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안에 대해서는 공개하는 규정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절차를 어긴 것도, 오영훈 도정을 무시한 것도 없고, 보완하는 과정에서 의견을 수렴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제주도 패싱이다, 도민을 무시했다라며 절차에 없는 것으로 트집잡기 행보를 함으로써, 마치 뭐가 비밀스러운 게 있기 때문에 감추는 거 아니냐는 인상을 심어주기만 하고 있어요. 그건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요. 전략환경영향평가가 끝나면 다시 환경영향평가를 합니다. 도에서는 그때부터는 의견 조회도 받고 도의회의 승인도 받고, 도민 의견도 수렴하는 절차가 남아 있거든요. 그 절차에서 해야 할 일을 앞서서 해달라고 순서를 뒤바뀌어 주장하는 것이 오영훈 도지사입니다. 이런 점에서는 매우 부적절한 언행을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도민들한테 이렇게 혼란스럽게 도지사가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오영훈 도지사가 지금은 가만히 있다가 도의회 승인이나 도민 의견이나 여론 수렴 단계가 되면 그때 가서 제2공항에 대해서 가부도 결정하고 의견도 수렴하겠다는 것인지, 이 부분이 설명이 되어야 합니다. 도민들의 뜻이 무엇이고 나름대로 입지 타당성이나 적절성에 대한 어떤 생각이 있어야 돼요. 도민들을 위한 생각. 그런 거를 공표하면서 도민들을 설득하거나 이해시키는 과정이 필요한데, 전혀 도외시한 채 그냥 원희룡 장관이 잘못하고 있다고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오영훈 도지사는 지금도 늦었지만 어떤 식으로든지 행보를 해야 돼요. 성산포 제2공항의 입지가 적합하냐 아니냐는 의견을 먼저 의견하고, 다음으로 환경상 이런 문제점이 있다라고 지적하면 모를까, 입지 얘기는 한마디도 안 하고 공항 확장 필요성만 공감하고 있다 이거 아니겠습니까? 결론만 내고 과정을 생략해 버리니까 도민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어요. 이와 같은 도지사를 우리가 선택한 것일까 하는 근본 의문이 들고 있습니다.
⑮ 도당위원장으로서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어떤 것에 주안점을 두실 생각인지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당 대표 선거가 끝나면 일단 부분적으로 조직 정비에 나설 예정입니다. 주요 보직자들이 적재적소의 사람들인지에 대한 재검토를 하고 조직을 진짜 활력 있게 움직이는 조직으로 만드는 게 다음 과제입니다. 당원 배가 운동도 물론 중요하지만 서민들의 고통이 심한 만큼 민생을 살펴보고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서 중앙에 건의하는 게 중요한 역할인데요. 민생 현장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작업을 집중적으로 해볼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특별하게 내년 총선을 위한 행보가 아니라 우리 정당 본연의 임무인 우리 민생 투어를 하는 것이라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