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사과 요구에도 버티는 태영호, 4·3 단체 명예훼손 고소키로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4월 25일 (화) 오전 7:30~7:45

  • 사과 요구에도 버티는 태영호, 명예훼손 고소키로
  • 보목, 색달 하수처리장 민간 위탁 추진
  • 월평초중교 신설 위해 교육부 투자 심사 돌입
  • 제주 게하 음주파티 여전, 유통기한 지난 안주도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제주4·3 관련 단체가 제주4·3을 왜곡한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요?

4·3 관련 단체들이 태영호 최고위원의 4·3 관련 발언을 명백한 역사 왜곡으로 규정, 소송인단을 모집해 유족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들 단체는 지난 21일까지 태 위원의 공식사과를 요구한 바 있는데요. 태 위원이 기존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며 사실상 거부함에 따라 최종적으로 법률적 단계로 접어든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4·3 단체가 태 위원과 함께 공식 사과를 요구한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난주 제주에 내려와 자신의 발언에 사과를 했지만 진정성을 의심받으며 일부 유족들이 퇴장하는 일도 있었는데요. 국민의힘이 그제(23일) 윤리위를 꾸림에 따라 이들 두 명의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안이 본격 논의될 전망입니다.

[MC] 다음 소식 계속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운영과 관리를 민간에 위탁하는 시범 사업이 도내에서 처음으로 추진된다고요?

서귀포시 동지역 공공하수처리시설인 보목과 색달 하수처리장의 운영과 관리가 앞으로 3년 동안 전문대행업체를 통해 이뤄질 전망입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전문 인력 부족과 수질 기준 강화 등으로 공공 부문의 시설 운영이 어려워, 민간관리대행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는데요. 자치단체가 직영으로 운영할 경우 근로자 고용 안정이 확보되고 시설 개보수 때 예산 반영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총액 인건비 제도 시행에 따라 공무원 인력 확보가 어렵고 잦은 순환근무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제시된 용역 결과에 따른 결정입니다. 지난 2020년 기준으로 전국 공공하수처리시설 3천8백여곳 가운데 93.7%가 관리 대행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MC] 전반적인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도내 대표적인 포화 학군으로 꼽히는 곳이 바로 제주시 아라동이죠. 때문에 예전부터 학교 신설 필요성이 제기돼 왔는데…통합학교 설립 여부를 판가름할 중요한 관문에 서 있다고요?

학생 수용률이 30% 정도에 불과해 나머지 70%는 지역외 또는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는데요.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모레(27일) 교육부가 가칭 월평초·중 통합학교 설립안에 대해 투자심사를 진행합니다. 특히 교육청은 2028년 3월 월평초·중학교 개교를 목표로 했지만, 이를 2027년 3월로 앞당길 정도로 중요한 현안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현재 실시설계 이전임에도 건물 배치 적정성 등을 확보하기 위한 사전기획용역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투자심사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2만1천㎡ 부지에 38학급 규모의 가칭 월평초중학교가 신설되는데요. 특수학급을 포함해 유치원 6학급과 초등 19학급, 중등 12학급으로 전체 학생 819명이 생활하게 됩니다. 학교부지는 JDC로부터 114억원 상당의 용지를 무상으로 공급받을 예정으로 전해졌는데요. 교육청은 월평초중학교가 신설될 경우 아라동 지역 유치원 부족과 학생 통학 불편 등의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C] 교육당국은 물론이고, 도민들의 관심도 힘이 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몇 달 전 도내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젊은이들이 음주운전을 하다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 기억하실 겁니다. 이 같은 사고에도 불구하고 게스트하우스 음주 파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최근 제주시 애월읍 일대 게스트하우스를 특별단속해 모두 3곳에서 불법 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게스트하우스는 술과 음식 판매를 가능하지만 유흥을 위한 영업을 하면 단속 대상이 되는데요. 지난 20일 단속한 A게스트하우스의 경우 숙박 이용료 외에 별도의 공간을 파티장처럼 꾸며 여성 2만5천원, 남성 3만원의 입장료를 받아 클럽처럼 운영하다 적발됐습니다. 해당 게스트하우스는 여기에 더해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로 안주류를 조리해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자치경찰은 이 밖에도 일반음식점 영업신고증을 게시하지 않고 다른 장소에 보관한 B게스트하우스, 외국산 돼지고기를 사용하면서 원산지를 제주산으로 표기한 C게스트하우스도 적발해 별도 파티장을 운영한 것을 확인했는데요. 해당 게스트하우스 업주를 각각 <식품위생법>과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불법 영업 기간과 부당이득 규모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MC] 관광 관련 뉴스도 살펴보도록 하죠. 최근 국제선 취항 재개로 외국인 관광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무등록 여행영업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고요?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최근 중국인 여행객들을 상대로 여행 안내와 여행지까지의 운송, 관광지 매표 대행 등을 하며 대가를 받은 A씨를 조천읍 소재 관광지 현장에서 적발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할 관청에 등록하지 않고 모객 후 숙박 예약과 여행 안내, 대리 매표 등 편의를 제공하는 행위는 무등록 여행업으로 규정돼 있는데요. <관광진흥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비교적 무거운 사안입니다. 자치경찰이 이에 따라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대상 영업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여행안내 사이트와 여행상품 판매사이트 등을 대상으로 점검을 강화할 예정인데요. 코로나19 시기인 2021~2022년을 제외하고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52건의 무등록 여행영업을 적발한 바 있습니다.

[MC] 일부의 불법으로 선량한 다수가 피해를 보는 일이 없기를 바라겠고요. 한국여행업협회가 운영하는 여행정보센터 등을 이용해 등록된 합법업체인지 확인이 가능하다고 하니까, 기억하셨다가 이용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모처럼 스포츠 뉴스 한번 살펴보죠. 프로축구팀 제주유나이티드가 ‘1만 관중시대’를 열었다고요?

지난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의 하나원큐 K리그 8라운드 홈경기가 열렸는데요.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최다인 1만41명의 관중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제주유나이티드는 지난 2017년 무료 입장권 폐지 정책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지역적 특성으로 관중 동원이 힘든 여건에서도 구단과 축구팬들이 심혈을 기울여 연고지 밀착과 축구붐 조성에 노력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다만 1만 관중시대가 아쉬운 것은 이날 전북 현대에게 아쉽게 패했기 때문인데요. 1만 관중시대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현재 리그 10위로 처진 순위 반등을 위해 홈에서의 승리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MC] 마지막 사건사고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주차 문제로 이웃 주민을 때리고 흉기 협박까지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고요?

서귀포경찰서는 특수폭행, 특수협박 혐의로 47살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그제(23일) 오후 10시25분쯤 서귀포시 서홍동의 한 도로에서 휴대전화와 주먹으로 이웃 주민인 B씨를 때린 뒤 주거지에서 흉기를 가지고 나와 B씨를 재차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주거지 대문 앞에 주차한 B씨에게 차를 빼 달라고 항의하는 과정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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