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6월 2일 (금) 오전 7:30~7:45
- 제주 야6당 “시찰단 발표 대국민 사기극…원전 오염수 투기 명분만”
- “도의원 자녀 성추행 의혹 실명 밝혀라” 국민의힘 제주 맞불 공세
- 오피스텔 전세 사기 피해자 수십명 보증금 떼일판
- 청소년 술, 담배 대리구매 20대 검찰 송치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현지를 다녀온 전문가 시찰단의 결과 발표가 그제(31일) 있었죠.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도내 6개 야당의 혹평이 나왔다고요?
윤석열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이 그제(31일) 일본 현지 방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핵심 주요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 ALPS와 측정확인용 설비와 해양 방출 설비, 제어실과 화학분석동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고 소개했는데요. 도내 6개 야당이 관련해 어제(1일) 논평을 내고 “어느것 하나 검증하지 못하고 시설물 작동이 잘되는지 확인하는데 그친 대국민 사기극”이라 혹평했습니다. 일본측에서 제공한 시설과 정보를 수집하는데 그쳤고,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위험성에 대한 진상은 밝혀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는데요. 방문 전 우려와 마찬가지로 “오염수 무단 투기와 수입 재개 명분만 줄 것이 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MC] 시찰단 파견을 앞두고 회의적인 목소리들이 많았는데, 결과는 예상대로 크게 빗겨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야당들 어떤 추가 조치를 요구하고 있습니까?
우선 시찰단 보고서 폐기와 일본 정부를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 정도의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윤석열 정부는 ‘해양투기 범죄의 공범’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는데요. 나아가 태평양 주변국 국민들의 건강권까지 외면한 정부로서 국제사회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야6당은 안전과 생명, 생계를 위협받게 될 도민과 어민들과 함께 일본의 해양투기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MC] 도내 야6당이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화력을 집중하는 사이,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도의원 자녀의 성추행 논란에 대한 공세로 맞불을 놓는 상황이라고요?
도내 모 고교에서 발생한 현직 도의원 자녀의 추행 사건과 관련해 해당 도의원의 실명과 소속정당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반대로 해석하자면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이 아니라는 표현으로 풀이할 수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사건에 선출직 공직자의 가족이 관련되어 있다면, 그 공직자의 실명을 밝히는 것이 공익에 충실한 것”이라며 “권력을 이용한 사건무마나 청탁을 미연에 방지하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막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조치”이라고 실명 요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계속해서 “당사자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도민에게 유감 표명을 하는 것이 순리”라며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라고 압박의 수위를 높였는데요. 교육청을 향해서도 “사건 발생 일주일이 지나서야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조치가 이뤄진 것은 현직 도의원과 학교운영위원장인 가해 학생의 부모의 눈치를 본 것 아니냐”며 엄정한 조사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MC] 전국적 상황과는 달리 도내에서 발생하는 전세 사기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오피스텔 건물주를 상대로 수십명의 고소장이 접수되는 일이 있었다고요?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제주시내 오피스텔 건물주 A씨 등 3명이 사기 혐의로 입건돼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수십명과 전세 또는 연세 계약을 체결한 후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는 건데요.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임을 입주자들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사기죄가 성립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자는 80여명으로, 금액도 30억원에 달하는 수준인데요. A씨 등의 부채가 과도한 상황이다보니 오피스텔 건물을 처분하더라도 일부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A씨 신병을 확보해 피고소인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계좌 거래 내역을 분석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C] 계속해서 다음 소식 살펴보도록 하죠. 청소년들의 나쁜 행위는 말려도 모자랄 판인데, 오히려 담배와 술을 대리 구매해주고 수고비를 받은 20대들이 있었다고요?
제주자치경찰단은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28살 A씨와 21살 B씨 등 두 사람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SNS에 담배와 술을 대리로 구매해주겠다, 담배 1갑당 수수료 3천원을 받는다와 같은 글을 게시했는데요. 이를 보고 연락온 청소년들을 대신해 술과 담배를 사서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주변의 눈을 피하기 위해 공원 인근이나 아파트 상가 등 인적이 드문 곳에서 청소년들을 직접 만나거나 마약 범죄자들이 쓰는 수법과 같은 ‘던지기’로 담배를 전달한 경우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자치경찰은 이와 같은 대리구매 행위가 은밀하게 성행하는 것으로 보고 청소년을 상대로 한 범죄 특별 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C] 오늘 사건사고 소식이 좀 많습니다. 제주에 불법 체류중이던 외국인이 음주단속을 피해 달아나다가 교통사고까지 내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고요?
제주동부경찰서는 무면허 운전 혐의로 인도네시아 국적 2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8시쯤 제주시 건입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을 몰다가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 현장을 보고 곧바로 차를 몰고 달아났는데요. 서귀포시 표선면 남영교차로까지 무려 25㎞를 달아났지만, A씨는 결국 뒤쫓아온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으나 미등록 체류자 신분이 들통날까봐 접촉 사고까지 내며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C] 가정의 달인 지난 5월을 돌아보면 유독 연휴가 많았죠. 이번 6월도 이번 주말부터 현충일까지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2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전망이라고요?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주말을 앞둔 2일부터 6일까지 닷새 동안 항공편을 이용해 18만8천명이, 선박으로는 2만1천여명 등 20만9천명이 제주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천여명 감소한 규모인데요. 해외여행 재개 이후 선택지가 많아진 국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기는 했습니다만, 비행 편수 또한 감소하면서 현충일 연휴 국내선 항공편 평균 탑승률은 92.6%로 사실상 만석이 될 전망입니다. 제주 기점 국제선 항공편 노선 역시 싱가포르와 대만, 상하이, 난징, 베이징, 오사카 등이 운항될 예정으로 많은 도민들의 해외 나들이도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도록 하죠. 사시사철 매력적인 한라산을 요즘 올라야 할 이유가 하나 생긴 것 같습니다. 선작지왓을 중심으로 철쭉이 만발했다요?
제주지방기상청은 1천6백미터 고도에 위치한 한라산 선작지왓을 중심으로 철쭉이 만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보다 3일 가량 이른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지난 26일 노루샘 주변 관측 표준목에 개화를 시작한 철쭉이 약 닷새 만인 지난 31일부터 만개를 이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최근 덥고 습한 공기가 제주로 유입되면서 일 최저기온 평균이 11도로 지난해보다 4도 이상 높았고, 일 평균기온도 13.5도로 지난해보다 1.1도 가량 높아 일찍 만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