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노르웨이 국영기업 수천억 투자 계획…추자도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현실로?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6월 23일 (금) 오전 7:30~7:45

  • 노르웨이 국영기업 수천억 투자 계획 발표…추자도 대규모 풍력발전 현실화?
  • 일본 원전 오염수 대응 여야 온도차… “적극 나서라” vs “불안감 조장”
  • 25일부터 제주 포함 전국적 장마 시작, 피해 대비해야
  • 표선고 IB 둘러본 이주호 교육부장관… “입시 제도 개선 쉽지 않은 문제”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먼저 첫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지난해 많은 논란이 됐던 뉴스죠. 추자도에서 대규모 해상풍력발전을 추진하고 있는 노르웨이 국영기업이 우리나라에 수천억 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고요?

추자도 앞바다에 외국계 자본이 투자하는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사업이 추진돼 주민들이 찬반 갈등을 빚고 있다는 소식 지난해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해당 기업인 노르웨이 국영에너지 기업 에퀴노르사가 현지 시간 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신고식을 진행했습니다. 에퀴노르 한국법인은 추자도 서쪽 10~30킬로미터 해역에 1.5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발전기 100기 건설을 추진 중인데요. 발전기 하나의 높이가 약 286미터로 서울의 63빌딩보다도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일 해역에 조성되는 해상풍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데요. 투자금액은 9조원에 달합니다.

[MC] 직접적으로 언급이 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도민의 시각에서는 이번 투자 신고식이 자연스럽게 추자도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신호로 봐야 할까요?

복수의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일단 사업자 측은 이번 투자 신고식에 대해 해상풍력 건설에 직접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분야 협력 투자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의 경우 건설비만도 수조원에 달하는 만큼, 이번 결정된 투자규모는 저탄소 정책에 기여하기 위한 투자라고 결이 다름을 강조한 것인데요. 추자도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해서는 사업자측이 지난해 2월 추자도 현지에서 사업설명회를 열었지만, 현재까지 제주도나 산업자원부에 사업계획서는 제출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앞서 제주시가 2021년 6월부터 5차례에 걸쳐 사업자에게 해상풍력 예정지에 부유식 해상풍향계측기 설치를 위한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내준바 있는데요. 해상풍력 사업 관할권을 두고 전남 완도군과 현재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MC] 관련 내용은 새로운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정리해 주시도록 하고요. 다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피해에 대한 우려가 제주에서만큼은 여야 정치권을 가리지 않고 있는데요. 제주도의 대응을 주문하는 과정에서 여야별 온도차를 보였다고요?

더불어민주당 하성용 도의원이 어제(22일) 제주도의회 예산결산심사에서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를 막을 수 있도록 지방정부 차원의 강력한 방안을 검토하라고 제주도에 요구했습니다. 사기업인 도쿄전력에 대한 국제소송도 검토해 제주도가 행동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달라 요구한 것인데요. 반면 국민의힘 강상수 도의원과 같은당 고태민 도의원은 기준치에 맞지않는 오염수 방류는 반대하지만, 최근 소금 사재기 현상을 예로 들며 정치 논리로 도민사회에 불안감을 조성해서는 안된다고 오영훈 도지사가 직접 나서서 도민 불안감을 해소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현재 제주도를 포함한 부산과 경남, 울산과 전남 등 연안 5개 지자체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데요. 다른 시도들과 공동으로 일본을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할 것을 정부에 건의하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MC] 주말인 25일부터 제주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장마가 시작됩니다. 새찬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요?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는 정체전선과 중국 상하이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에 오는 25일 새벽부터 27일까지 많은 비가 내립니다. 특히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되는 25일 오후부터 밤사이, 26일 오후부터 27일 새벽 사이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27일 이후에도 정체전선이 제주에 머물면서 비가 자주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발달 정도와 이동 경로에 따라 강수 집중시간과 집중구역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반드시 참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C] 기습 폭우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사전 점검과 함께 기상정보에 귀를 기울이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 수능 관련 여러 뉴스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혼란스럽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제주를 찾아 IB 교육의 확대 필요성을 밝혔다고요?

이 부총리가 어제(22일) 표선고등학교를 찾아 학교 구성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제주와 대구에서 꽃 핀 IB가 다른 지역에도 빨리 전파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교육이 큰 변화를 앞둔 시기인데, 먼저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곳에는 국가적으로도 많은 지원을 해 드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어떤 지원을 고민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는데요. 

이런 가운데 이 부총리는 표선고 학생들의 대입 문제를 우려하는 질문에도 즉답을 피했습니다. IB 학교 활성화를 위해서는 입시 제도도 고민해야 하는데, 국가 입시 제도는 느리게 갈 수밖에 없는 한계로 쉽지만은 않은 이슈라고 진단했는데요. 제주도교육청이 지역 대학과 IB 학교 입시 문제와 관련해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 대학부터 먼저 문제를 같이 해결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에둘러 답변을 피했습니다.

[MC] 예전에 예고해 드렸던 대로 어르신 행복택시 이용대상이 다음 달부터 확대 운영됩니다. 어떤 점들이 달라지게 될까요?

제주도가 다음달 1일부터 제주교통복지카드 및 어르신 행복택시 지원 대상을 도내 70세 이상 노인에서 읍·면지역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노인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읍·면지역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도민은 제주교통복지카드 신규 발급이 가능하며, 급행버스와 공항리무진을 제외한 도내 버스요금 면제와 함께 어르신 행복택시 이용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요. 행복택시는 1일 2회, 1회에 최대 1만5천원, 연 16만8천원 범위 내에서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교통복지카드는 27일부터 도내 모든 농협 영업점에서 방문 신청이 가능합니다.

[MC] 마지막으로 사건사고 소식 살펴보도록 하죠. 10대 청소년들의 대담한 성범죄가 연이어 적발됐다고요?

제주지방법원은 어제(22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6살 A군에 대한 첫 공판 겸 결심공판을 열었습니다. A군은 지난해 5월 제주시에 있는 주거지에서 SNS를 통해 알게 된 피해자 13살 B양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이를 이용해 B양을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는데요. 사진을 전송하면 돈을 주겠다고 거짓말을 한 뒤 실제 B양과의 영상통화가 이뤄지자 돌변해 “내일까지 10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캡처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식이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제주로 수학여행 온 고등학생이 오락실 여자화장실에서 불법촬영을 하다 검거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21일 오후 3시쯤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의 한 오락실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휴대전화를 이용해 피해자 B씨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B씨에게 발각된 A군은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으며, 촬영물은 삭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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