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제주도민 원정진료 이중고, ‘상급종합병원’ 지정 힘모은다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7월 4일 (화) 오전 7:30~7:45

  • 짙은 해무로 가시거리 1km 미만, 제주공항 항공기 지연 및 결항 이어져
  • 빗길 교통사고로 70대 숨지기도, 지난달 사상자 발생한 ‘마의 도로’
  • 제주도민 원정진료 이중고, ‘상급종합병원’ 지정 추진키로
  • 표선고 IB 점수로 대학 진학 가능? 고등교육법 개정 추진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제주섬을 자욱하게 감싼 구름과 짙은 해무 때문에 많은 분들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제는 특히 이른 오전부터 항공기의 지연과 결항이 잇따르며 늦은 오후까지 차질을 빚었군요?

어제(3일) 오전부터 제주공항에 발효된 저시정특보와 구름고도특보의 영향으로 도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어제(3일) 오후 6시 기준, 국내선 출도착 (62)편이 결항되는 것을 비롯해 (120)편이 지연 운항됐는데요. 일부 항공기인 경우 기상으로 인해 제주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회항하기도 했습니다. 특보는 오후에 접어들며 해제됐습니다만, 출도착 연결편에 영향을 미치며 지연이 이어졌는데요. 기상청은 “해안지역에 바다안개가 유입돼 가시거리가 1킬로미터 미만인 지역이 있다”며 “항공기와 선박 운항정보를 사전에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C] 육상에서도 빗길과 짙은 안개로 인해 많은 운전자 분들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서는 그만큼 운전대를 잡는 것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날씨 속에 빗길 교통사고로 70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군요?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반쯤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 헬스케어타운 내 회전교차로에서 70대 여성 A씨가 몰던 모닝차량이 연석과 간판 등을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크게 다친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는데요. 경찰은 A씨가 내리막길을 운행하던 중 원형 교차로 인근에서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 도로는 지난 달에도 25톤 덤프트럭의 내리막길 사고로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지점 인근인데요. 사고 도로가 약 4킬로미터 가량 내리막이 이어지는데다, 과거부터 사고가 빈발했던 만큼 관계 기관의 합동 점검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C] 방금 항공편 지연으로 도민들께서 불편을 겪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만, 사실 많은 분들이 항공편을 이용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원정진료 때문이거든요. 이와 관련해 제주도가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요?

난이도가 높은 중증질환 관련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종합병원을 ‘상급종합병원’이라고 하는데요. 제주도가 도의회 및 의료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상급종합병원은 3년 주기로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하는 만큼 전담조직을 통해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한 진료권역 분리 건의와,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 필요성 및 의료 전달체계 개선 홍보, 제주도 종합병원 진료역량 강화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데요. 실제 2021년 기준 도내에서 타 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간 도민은 전체 환자의 16.5%인 1만6천여명으로, 의료비 유출액도 전체 도민 의료비용의 25.4%인 1천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C] 유독 제주 도내 의료기관이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있을까요?

상급종합병원 제도가 도입된 2011년 이후 지금까지 제주는 지역의료이용행태, 인구 수 등의 이유로 서울권역에 포함됐기 때문인데요. 때문에 서울권 병원들에 비해 경쟁평가에서 밀려 상급종합병원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때문에 제주도가 지난 2월 지리적으로 '이자 연간 1천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제주에 특성을 감안해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주를 단일권역으로 분리해줄 것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는데요. 제주도는 현재 도내 종합병원들이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한 평가기준을 충족하고, 2026년 지정을 신청한다는 목표입니다.

[MC] 파래의 습격으로 악취를 걱정해야 하는 제주 바다에 또 다른 고민거리가 생겼다고 합니다. 바로 정어리인데요. 제주 해안에서 정어리떼 집단 폐사가 관측되고 있다고요?

그제(2일) 오전 제주시 외도동 해안가 일대에서 정어리 5백킬로그램 가량이 집단 폐사해 행정이 수거에 나섰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는 해당 정어리떼에 대해 밀물 때 해안가로 밀려온 뒤 갯바위와 웅덩이 등에 갇혀 빠져나가지 못해 산소 부족으로 폐사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연구소의 최근 조사 결과 지난 5월부터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와 서귀포시 강정항 인근 정치망에서 정어리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에는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으로 7톤가량의 정어리 사체가 떠밀려오기도 했는데요. 연구소는 일본 쿠슈 연안 등지에서 정어리 자원이 증가하면서 우리나라 해역으로 확장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작년부터 경남 해역에 들어와 잔류중인 정어리가 올해 초 산란을 하며 제주까지 서식 범위가 넓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C] 얼마전 이주호 교육부장관이 IB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표선고등학교를 다녀갔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진학에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들의 호소도 있었는데요. IB 이수 학생들의 대학 입시 길을 넓히는 법안이 발의됐다고요?

국민의힘 하태경 국회의원이 지난 2일 대학의 신입생 선발 참고 자료에 IB 이수 성적을 포함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대표로 발의했습니다. 법안에는 서귀포시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도 함께 서명을 했는데요. 현재 IB 교육과정인 경우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는 외국 대학 입시를 목표로 하는 관계로 별도의 수능 준비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공립인 표선고 재학생들은 수능 최저점수 요건이 없는 학과에만 응시가 가능하다는 제한 사항이 있는데요. 하 의원의 개정안에는 대학이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 수능, 논술·면접 등 대학별 시험 외에도 IB 이수 성적을 입학 전형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MC] 그렇다면 이번 개정안으로 표선고 학생들의 대입 관문에 숨통이 트일 수 있을까요?

일단은 법이 통과되는 것이 우선이겠습니다만, 통과가 된다 하더라도 적용 시점은 현재 중학교 3학년이 대학 신입생이 되는 2027년 3월부터입니다. 때문에 현재 표선고 1,2,3학년 학생들은 수능 최저점수가 불필요한 전형만 찾아 대입 지원을 해야 하는데요. IB는 현재 전국 8개 교육청과 225개 학교에서 도입돼 운영 중인데, 법이 통과된다고 하더라도 학생 선발권을 갖고 있는 대학측이 어떻게 공정성을 담보하며 제도를 도입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MC] 마지막 뉴스 한 가지 더 살펴보도록 하죠. 제주를 비롯해 전국의 4개 특별자치시도가 상생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첫 걸음을 시작했다고요?

제주를 비롯해 강원과 세종, 전북이 어제(3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상생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특별지방정부의 위상 제고를 위한 헌법 개정 및 국정과제 추진, 특별법 개정을 위한 대응협력과 재정·세제 자율성 확대 방안 및 포괄적 권한 이양 방안 공동 모색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최근 세 차례 실무협의회를 통해 상생협력 의제와 향후 과제를 확정한 이들 자치단체는 앞으로도 국·과장급 회의를 정례화해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협약식에 이어 '특별자치도 상생 협력 및 지방시대 정책포럼'이 함께 열렸는데요. 특별자치시도 간 상생협력과 지방시대 추진전략이 논의됐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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