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주민투표 불가 방침에 반발 이어져, “정치적 보신주의 민낯”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7월 31일 (월) 오전 7:30~7:45

  • 오영훈 제2공항 주민투표 불가에 반발 목소리 “정치적 보신주의 민낯”
  • 성매수 의혹 강경흠 자진 사퇴 “모든 것 내려 놓고 수사에 임할 것”
  • 내국인 빠진 제주 관광시장, 외국인 관광객이 채운다
  • 유령직원 채용했다며 보조금 꿀꺽…업체 대표 등 징역형

[MC] 도내 주요 뉴스를 정리하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국토부 의견 제출을 앞두고 있는 제2공항과 관련해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주민투표를 요구하지 않겠다는 소식 지난주 전해드렸죠. 제2공항 반대 단체와 정치권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군요?

오영훈 도지사가 지난주 목요일(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토부 제2공항 의견 제출 과정에서 주민투표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반대단체인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가 이튿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의 들러리 역할이나 한다면 강력한 저항과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오 지사를 성토했습니다. 단체는 제2공항 기본계획안 의견 수렴 과정에서 찬반을 넘어 추진 여부에 대한 주민투표 실시 요구가 많았던 만큼 “도지사가 할 일은 도민 의지를 결집하고 대변해 국토부에 주민투표 필요성을 설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정의당 제주도당도 성명을 통해 “도민들의 자기결정권에 대한 온전한 포기 선언”이라고 오 지사의 발언과 주민투표 포기 결정을 비난했습니다. 정의당은 “자신에게 돌아올 정치적 리스크는 회피하고 임기만 잘 채우겠다는 정치적 보신주의의 민낯”이라 공세를 펼쳤는데요. 제2공항에 대한 도민들의 찬반 양론이 첨예하게 엇갈린 상황에서 도지사의 책임 회피 선언은 앞으로 큰 혼란을 불러올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MC] 제주도가 이르면 이번주 안으로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의견을 국토부에 제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다시 살펴보도록 하고요. 성매수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강경흠 도의원이 결국 의원직에서 물러났군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선이 됐다가 최근 성매수 의혹으로 제명 처분을 받은 무소속 강경흠 도의원이 지난 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도의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입장문에서 강 의원은 “연이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스스로를 돌아보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입장 표명이 늦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는데요. 강 의원은 “도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해 스스로 참담한 심정”이라며 관련 논란이 오롯이 자신의 불찰이라고 받아들였습니다. 이어 “모든걸 내려놓고 앞으로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수사에 임해 진실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행보를 전했는데요. 자신에 대해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관계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MC] 그렇다면 지금 도의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강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제주도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도의원이 사직하려면 본인이 서명 날인한 사직서를 도의회 의장에게 제출하게 되는데요. 사직서는 의장이 허가하면 곧바로 효력이 발생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됩니다. 관련해 강 의원이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제주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징계 절차도 모두 중단되는데요. 강 의원의 사퇴로 제주시 아라동을 선거구는 내년 4월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질 전망입니다.

[MC] 제주도의회 의정 사상 최연소 도의원의 중도 퇴진이 씁쓸합니다. 다음 뉴스 살펴보죠. 26년 전통의 제주들불축제의 존폐여부를 논의하는 숙의형 원탁회의가 오는 9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라고요?

제주시가 최근 제주들불축제 존폐를 논의할 원탁회의 가동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지난주 관련 용역 입찰 공고에 나섰는데요. 9월 중에 숙의형 원탁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다음 달 원탁회의 운영위원회 착수보고를 시작으로 참가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성별과 연령, 축제 지지 여부 등을 고려해 무작위로 2백명을 추릴 예정인데요. 제주시는 용역을 통해 참가자를 대상으로 사전 기초조사를 진행하고, 구체적인 의제를 설정하고, 이후 10월 중으로 원탁회의 결과에 대한 보고가 이뤄지면 제주시는 보고결과를 토대로 제주들불축제 존폐 여부 등을 결정하게 됩니다.

[MC] 해외여행이 재개된 이후 제주를 찾는 국내 관광객이 줄면서 도내 관광업계가 고전을 했는데요. 다행히도 외국인 관광객이 이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고요?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4만9천90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8천568명보다 8배 이상 늘었습니다. 중국 관광객이 약 4만3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만이 2만2천명, 태국 1만8천명, 싱가포르 1만3천명 순인데요. 특히 대만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0배 이상이 증가한 수치이며, 태국 엯 70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입니다. 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한 방역규제가 완화되고 직항 노선 등이 생기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제주목관아 주변과 외국인 면세점, 연동 누웨모루 거리 등을 중심으로 침체됐던 상권이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로 활기가 살아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지난주 제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가 “양국 우호 교류를 위해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에 노력하는 제주도의 요청을 본국 정부에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업계는 오는 9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다시 제주를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C] 다음 뉴스는 직원 인건비 때문에 힘든 소상공인들께서 들으시면 좀 허탈하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보조금 사업을 악용해 수천만원을 가로챈 업체 대표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는 소식 전해주시죠?

법원이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과 지방재정법 위반,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도내 모 기념품 업체 대표 A씨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또 A씨와 공모해 자신의 아내를 취업희망자로 등록하도록 한 대표 B씨에게도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는데요. 두 사람은 B씨 아내를 A씨의 회사에 채용한 것처럼 꾸며 지난 2019년 7월부터 2021년 7월까지 25회에 걸쳐 ‘수출기업 인력뱅크 지원사업’에 따른 보조금 4천3백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A씨는 이 밖에도 다른 업체와 협약을 체결해 비슷한 수법으로 청년 디지털 일자리 지원사업 지원금 1천3백만 원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죄질이 불량하고 부정 수급한 보조금 규모가 적지 않다”면서도 “보조금을 대부분 반환했고 초범이거나 벌금형 외 다른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MC] 마지막으로 사건사고 소식 한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많은 분들께서 바다를 찾는 것 같습니다. 수난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요?

제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3시12분께 제주시 삼도동의 한 방파제에서 30대 A씨가 추락했다는 행인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가 바스켓을 이용해 A씨를 구조했는데요. A씨는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밖에도 전날 오전 11시49분께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에서는 물놀이를 하던 50대 B씨가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B씨는 119시민수상구조대에 의해 물 밖으로 구조된 뒤 인근에 있던 의사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받았습니다. 이어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한편 제주해경 등은 피서철을 맞아 수난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 점검과 물놀이객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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