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9월 27일 (수) 오전 7:30~7:45
- 귀해진 올해 ‘사과’…가격 떨어진 샤인머스캣 대체품 관심
- 추석 연휴 中 관광객 1만8천명 방문…보름달 관측할 듯
- 제주들불축제 원탁회의 10명 중 5명은 ‘유지’ 무게
- 택시 요금 인상 보류 “추가 심의 필요”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모레 추석 차례상에 올리기 위해 어제 오늘 많은 분들의 발길이 분주할 것 같은데요. 과일 가격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일 것 같습니다. 차례상에 사과 대신 샤인머스캣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고요?
사과가 ‘귀하신' 몸이 됐습니다. 올해 개화기 때 냉해 피해가 일어나는가 하면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수확량이 급감했는데요. 최근 경매에 나온 5킬로그램 들이 ‘홍로’는 지난해보다 2만원 가량이 훌쩍 뛴 평균 4만3천700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유통 현장에 나온 물량도 품질이 예년 같지 않은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이와 반대로 한때 명품 과일로 가격대가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샤인머스캣은 생산량 증가로 인해 가격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2만4천원 하던 2킬로그램 기준 한 상자 값이 올해는 1만 1천700원대로 떨어졌는데요. 거봉을 재배하다 샤인머스캣으로 품종을 전환한 농가가 늘어 생산량이 급증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올해 차례상 준비에 나선 많은 도민들은 사과 대신 샤인머스캣을 선물하는 등 전환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사과와 함께 추석상에 올라가는 배는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C] 유독 긴 이번 추석 연휴, 대체 공휴일까지 포함되면서 일부 직장인들은 오늘부터 연차를 내고 넉넉하게 즐기려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추석 황금연휴에 중국인 관광객 약 1만8천여명이 제주를 찾을 예정이라고요?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연휴 전날인 오늘(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입도 관광객은 28만5천명으로 예상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천명 가량 줄어들 전망입니다. 관광객 감소세는 주로 내국인 시장이 주도하는 모습인데요. 모두 22만5천여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2퍼센트, 6만5천명 가량이 줄었습니다. 대신 지난해 4백여명에 머물렀던 외국인 관광객은 이번 연휴 동안 1만7천6백여명이 입도할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만2697명의 약 78%까지 회복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관광협회는 일본 등 해외여행으로 내국인들이 발길을 돌리고 국내선 항공편이 감소한 상황에서 나름 고무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는데요. 항공편으로 1만2천명, 국제크루즈선으로만 5천명 가량이 제주를 찾을 전망입니다.
[MC] 추석 연휴 보름달을 보면서 저마다의 소원을 올릴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올해 추석은 구름 사이로 환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요?
기상청이 어제(26일) 추석 기상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전국이 맑거나 구름 많은 가운데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는데요.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추석인 모레(29일) 제주지역에서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오후 6시25분, 가장 높이 떠오르는 시간은 자정을 넘어 30일 0시 38분입니다. 추석 연휴 제주지역은 30일 오전 흐린 날씨를 보이는 것을 제외하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아침 최저기온은 18에서 21도, 낮 최고기온은 23도에서 26도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MC] 제주들불축제 존폐를 논의하는 공론의 장이 열렸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죠. 숙의형 원탁회의 결과가 어제 공개됐는데요. 도민 10명 가운데 5명은 축제를 유지하는 쪽에 힘을 실었다고요?
제주들불축제 숙의형 원탁회의 운영위원회가 어제(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들불축제 숙의형 원탁회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도민 참여단 200명 가운데 불참 13명을 제외한 187명이 지난 19일 오후 5시간 토론 끝에 전자투표를 실시했는데요. 응답자의 절반인 50.8퍼센트, 95명이 축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폐지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77명으로 41.2퍼센트,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5명순으로 나타났는데요. 운영위는 제주시에 제출한 권고안에서 “도민 참여단의 최종 숙의 결과는 오름불놓기가 테마인 제주들불축제는 생태적 가치를 중심으로 도민 참여에 기반을 둔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로 재탄생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는데요. 아울러 제주시를 향해 “기후위기 시대, 도민과 관광객의 탄소배출, 산불, 생명체 훼손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대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덧붙였습니다. 제주시는 제출된 권고안을 바탕으로 도민 참여단 토론 내용, 절차적 사항 이행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다음달 중 축제 존폐 여부를 최종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MC] 지난 2007년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타이틀을 거머쥐는 가슴 벅찬 순간이 있었죠. 제주가 앞으로 6년 더 이 타이틀을 유지하게 됐군요?
제주도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에 열린 제45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제주도가 제출한 세계자연유산 정기보고서가 정식 채택됐다고 밝혔습니다. 유네스코는 전 세계에 분포된 세계유산의 가치 보존과 관리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각국으로부터 6년마다 정기보고서를 받고 있는데요. 지난 2007년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이후 2012년 1차 정기보고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인 셈입니다. 유네스코 정기보고서는 15개 항목 299개 설문으로 구성됐으며,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대한 보존 상태 및 영향 요인, 세계유산의 보호·관리를 위한 모니터링과 재정 및 인적 지원, 연구조사 진행, 교육 및 방문객 관리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됩니다.
[MC] 택시요금 인상이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물가대책위원회가 일단은 인상안을 보류시키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라고요?
제주도물가대책위원회가 택시운임 조정안 논의를 위한 회의를 어제(26일) 개최했습니다. 대책위는 종사자 처우 개선과 심야시간 운행률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 개선 방안 마련, 요금 인상안의 적정성 여부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며 심의 보류 결정을 내렸는데요. 그러면서도 택시 운송사업 경영개선과 종사자의 적정 수입을 위한 요금 인상의 불가피성에는 인식을 같이 했다고 합니다. 앞서 제주도가 물가대책위원회에 제출한 택시요금 운임·요율 조정안은 중형택시 기준 기본운임을 현행 3천300원에서 4천300원으로 인상하고, 심야 할증운임 적용 시간을 밤 11시부터 오전 4시까지 1시간 확대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는데요. 제주도는 물가대책위원회의 심의보류 사유에 대해 보완을 거쳐 다시 요금 인상안을 제출한다는 방침입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