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제주 총선 여론조사 공개…현역들 우세 속 예비주자 각축전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9월 26일 (화) 오전 7:30~7:45

  • 대전 골령골 4.3 희생자 유해 첫 확인, 73년 만에 고향 돌아온다
  • 추석 앞두고 총선 여론조사 발표…현역 우세 속 예비주자 각축전
  • 이준석 제주 출마 요청 ‘No’ “마음은 알지만 노원구 출마 준비”
  • 올해 교통사고 절반 서귀포 지역…경로당 대상 교통안전교육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4·3 소식으로 시작해 보죠. 도외 지역에서 발굴된 유해의 신원이 제주4·3 희생자로 확인된 첫 사례가 보고됐다고요?

제주도와 4·3평화재단이 대전 골령골에서 발굴된 유해 1구의 신원이 4·3 수형인 희생자인 고 김한홍씨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대전 골령골은 한국전쟁 발발 직후 대전형무소에 수감돼 있던 재소자와 대전·충남지역에서 좌익으로 몰린 민간인들이 군과 경찰에 의해 집단 학살돼 묻힌 곳으로, 현재까지 총 1천4백여구의 유해가 발굴됐는데요. 발굴 유해 70구를 우선적으로 유전자 감식 시범사업을 벌인 결과, 지난 2021년 대전 골령골 제1학살지 A구역에서 발굴된 유해 1구의 신원이 고 김한홍씨로 확인된 것입니다. 

유족에 따르면 고 김씨는 제주시 조천면 북촌리 출신으로 4·3 당시 마을에서 떨어진 곳에 숨어 지내다 1949년 1월 '자수하면 자유롭게 해 주겠다'는 소문에 자수한 후, 주정공장수용소에 수용된 뒤 소식이 끊겼다고 하는데요. 그의 마지막 기록이 1949년 7월4일 징역 7년을 선고받고 대전형무소에서 복역했다는 사실이 담긴 수형인 명부라고 합니다. 고 김씨의 유해는 다음달 5일 항공기를 통해 제주로 봉환될 예정입니다.

[MC] 73년 만에 밟는 고향땅이 어떤 느낌일까요? 이제라도 편히 영면에 드시길 바랍니다. 이번 추석 명절에는 국내 정치 상황이나 내년 총선 이야기 등이 꽃이 피지 않을까 싶은데요. 여론조사 결과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강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왔다고요?

한라일보 등 도내 4개 언론사가 1차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어제(25일) 발표했습니다. 제주시갑 선거구에서는 현역 송재호 국회의원이 23.9퍼센트의 선호도로, 같은 당 문대림 전 JDC 이사장의 21.8퍼센트에 비해 오차 범위 내에서 다소 앞선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국민의힘에서는 김영진 현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이 12.5퍼센트로 유일하게 두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 5.3퍼센트, 현재 복당을 추진하고 있는 장동훈 전 도의원 3.1퍼센트 순으로 나왔습니다. 부동층은 29.1%로집계됐습니다. 

제주시을에서는 김한규 국회의원이 35.8퍼센트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같은 당 후보군에서는 김경학 도의장 7.2퍼센트,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3.3퍼센트로 뒤를 이었는데요. 국민의힘은 지난 보궐선거에서 ‘마지막 도전’에 나서겠다고 했던 부상일 변호사가 14.5퍼센트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선호도를 보였고, 김승욱 전 제주시을 당협위원장 2.8퍼센트, 현덕규 변호사 1.8퍼센트, 김효 중앙연수원 부원장 0.4퍼센트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밖에도 정의당에서는 강순아 제주시을위원장이 2.6퍼센트로 나타났는데요. 부동층도 31퍼센트로 나타났습니다.

[MC] 서귀포시 선거구인 경우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내년에는 공을 많이 들인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습니까?

현재 당내 경쟁자가 없는 현역 위성곤 국회의원 42.5퍼센트의 선호도로 국민의힘의 유력 후보 2명을 비교적 큰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국민의힘 주자군인 이경용 전 제주도의원과 얼마전 입당한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이 각각 16.1퍼센트와 11.4퍼센트로 나타났는데요. 부동층 역시 다른 선거구와 비슷한 29.6퍼센트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언론 4사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도내 18세 이상 남녀 1천5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로 진행됐는데요. 선거구별 응답률은 15.1퍼센트에서 17.9퍼센트로 95퍼센트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플러스마이너스 4.4퍼센트 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MC] 정치권 소식 한 가지 더 전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이준석 전 대표를 제주에 출마시키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러브콜을 보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이 전 대표, 단호하게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습다고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어제(25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제주도당의 제주 출마 요청에 대해 자신의 기본 계획은 서울 노원구 출마라며 제주 출마는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재임 시절 4·3을 챙기고 지방선거 당시 야당의 김포공약 이전 공약에 앞장서 반대의 목소리를 낸 적이 있다며 제주 지역에서 나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자평하기도 했는데요. 허 위원장의 출마 요청 발언에 대해서는 현 정부 출범 후 제주 지역의 선거 위기가 현실화되면서 이 같은 발언이 나온 것으로 해석한다며 추가 논의의 가능성을 닫았습니다.

[MC] 일반 뉴스 계속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올해 제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의 절반이 서귀포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고요?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제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38명 가운데 절반인 19명이 서귀포 관내에서 발생했고, 이 중 14명이 65세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차종별로는 이륜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7명으로 가장 많았는데요. 이처럼 고령층 교통사망사고가 증가하면서 서귀포경찰이 최근 경로당 32개소에 방문해 65세 이상 어르신 850명을 상대로 교통안전교육에 나섰습니다. 다음달 중에는 도로교통공단과 협업해 인지능력 자가 진단검사도 진행할 예정인데요. 이 과정에서 면허증 자진 반납 등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C] 요즘 도내 곳곳에서 가을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고 있죠. 특히나 단풍이 시작되는 다음 달 한라산 탐방예약 신청이 줄을 잇는 상황이라고요?

최근 예보를 보면 한라산에 다음 달 중순인 17일 단풍이 들고, 28일쯤에는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처럼 10월 중순 이후 한라산 단풍을 구경하기 위한 탐방객들의 발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한라산탐방시스템에 따르면 하루 1000명으로 제한된 성판악코스 탐방예약이 10월 중 토요일은 일찌감치 마감됐고 일요일은 추석연휴와 한글날 연휴가 있는 첫째 주와 둘째 주가 마감된 상황인데요. 하루 500명으로 제한된 관음사 코스의 경우 첫째 주와 둘째 주 일요일은 탐방예약이 마감된 상태이고, 토요일은 현재 예약 가능인원이 주별로 적게는 1명, 많게는 11명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한편 지난 8월까지 한라산탐방객은 59만5천4백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만2천명, 11.2퍼센트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도록 하죠. 제주해녀를 중심으로 전국에 약 1만 명 가량의 해녀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를 조직화하는 가칭 ‘한반도 해녀포럼’이 발족된다고요?

제주도가 오는 11월 정부정책 발굴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통해, 전국 해녀들이 참여하는 '한반도 해녀포럼' 발족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주에는 제주해녀축제 전야제 행사로 '한반도 해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제주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는데요. 강원과 부산, 울산과 경북, 경남 및 제주 등 전국 6개 지역별 현직 해녀를 포함해 150명이 참석했습니다. 주제발표에 나선 류정곤 한국수산학회 소장은 “제주는 다른 지역보다 해녀 복지혜택과 시책이 다양하지만 결국 국가 차원의 보호가 없으면 소멸 위기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며 “전국 1만 해녀가 함께하는 조직 구성으로 합리적인 해녀 보전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개성있는 해녀문화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C] 뉴스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