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절벽 아우성인데…서귀포시, 올해 이어 내년도 K팝 콘서트 10억원 편성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11월 16일 (목) 오전 7:30~7:45

  • 오늘 수능 시험 제주 6천8백명 응시 예정…영어 듣기평가 시간 항공기 통제
  • 제주 화북2지구 5천5백 세대 공급, 절반은 공공 주택으로
  • 재정 절벽 아우성인데…서귀포시, 올해 이어 내년에도 K팝 콘서트 10억원 편성
  • 도심급행버스 호응, 이용객 32% 증가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잠시 후인 오전 8시 40분부터 도내 16개 시험장에서 고사가 시작되는데요. 수능 한파가 없어 다행입니다만, 수험생이나 부모님들의 마음은 많이 긴장되겠죠?

도내 수험생 6천855명이 2024학년도 대입수능시험을 치릅니다. 코로나19 일상 회복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만큼 작년처럼 병원 시험장 없이 일반 시험장 16곳에서만 고사가 진행되는데요. 올해부터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도 당초 배정된 시험장과 시험실에서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응시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금지된 시험장 학교 입구 주변에서의 수험생 격려 응원도 일부 지역에서 이어지기도 했는데요.

신분증과 수험표는 반드시 소지해야 하는 대신, 휴대전화나 스마트기기, 블루투스 통신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부득이하게 시험장에 갖고 들어 간 경우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에게 제출하면 부정 행위자로 처리되지 않는데요. 시계 역시 아날로그 시계만 반입이 가능합니다.

[MC] 6천8백명 모든 수험생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안정적인 수능을 위해 도민들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도 있죠?

오늘 시험은 1교시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5교시 제2외국어 영역이 끝나는 오후 5시 45분에 모든 시험이 마무리 되는데요. 영어 듣기 평가가 이뤄지는 오후 1시5분부터 1시40분까지 35분간 제주 국제공항을 비롯해 국내 전 지역에서 모든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통제됩니다. 수험생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교육청은 관공서와 공공기관, 금융기관, 기타 50인 이상 사업체 등의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시험이 끝난 후 교육청은 경찰과 시민단체와 합동으로 제주시청과 연동 및 노형동, 서귀포시청 등 번화가를 중심으로 생활지도에 나서게 되는데요. 학생들의 안전사고와 학교 폭력 예방 등을 위해 연말까지 ‘학생 안전 특별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C] 계속해서 다음 뉴스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정부가 어제(15일) 전국 주요 지역의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제주 역시 여기에 포함이 됐는데요, 화북 지역에 신규 공공택지가 예정됐다고요?

국토교통부가 어제(15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위축된 주택 공급을 정상화하기 위한 신규 공공택지 추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제주를 비롯해 경기도 구리시와 오산, 용인, 청주 등 총 5개 지역이 선정됐는데요. 국토부는 늘어나는 인구에 비해 주택이 적고, 도시활력 제고를 위한 계획적인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 제주시 화북2지구를 주변 도시와 어울려 상생 발전하는 ‘동부권 대표 주거단지’이자 삶이 쾌적한 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를 위해 화북2지구와 제주국제공항 및 제주항을 연결하는 대중교통망도 갖출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C] 국토부가 제시한 화북2지구의 청사진이 나온게 있을까요?

제주 화북2지구는 제주시 도련일동과 화북이동, 영평동 일대 92만 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됩니다. 모두 5천5백 가구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제주도는 이 가운데 절반인 2천750호를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한 공공분양과 공공임대 주택으로 공급해 집값을 안정시키고, 무주택 도민의 주거 안정을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화북2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2025년 상반기까지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 등을 거쳐 2029년 조성공사에 착공해 2032년까지 준공할 예정입니다. 제주도는 국토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개발 방향을 논의해 향후 지구 지정, 지구계획 승인, 보상 협의 등의 과정에서 도내 건설업체와 지방공사 참여 방안 등을 모색하는 한편, 공공주택지구 내 거주자와 토지 소유자에 대한 적정한 보상과 이주 대책 등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MC] 관련 소식은 새롭게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정리해 보도록 하겠고요. 화북2지구가 모쪼록 도민들의 내집 마련을 위한 희망의 땅이 되길 기원해 보겠습니다. 이 시간 통해서 서귀포시가 개최한 K팝 콘서트의 부실한 운영 실태에 대해 전해드렸는데요. 도의회 예산 심사에서도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고요?

서귀포시가 올해에 이어 내년 예산안에 K팝 콘서트인 ‘서귀포글로컬페스타’ 사업비로 10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이에 대한 지적이 도의회에서 이어졌는데요. 어제(15일)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행정시 통합 심사에서 의원들은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자평하고 있는 행정을 현실 인식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각종 소규모 기획공연의 예산이 감액된 상황에서 K팝 콘서트에 또 다시 1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편성한 것이 적절한지 의문을 제기했는데요. 여기에 더해 내일(17일) 예정된 서귀포글로컬페스타 결과 보고회의 신뢰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기획사와 시청 실국장들의 평가를 토대로 진행된 보고회는 ‘셀프 평가’로 객관성을 담보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인 셈인데요. 일부 의원은 관객수와 외국인 관광객 규모, 행사 진행 상황의 문제점 등을 하나씩 열거하며 실패한 사업이라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MC] 기존 버스 노선에 더해 지난 7월부터 대중교통 수요가 많은 제주시내 일부 구간에 도심급행버스가 투입됐는데요. 반응이 좋아 보입니다. 하루 평균 탑승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도심급행버스 3개 노선의 탑승 인원을 집계한 결과 7월말 7만2천4백명에서 10월말 9만9천4백명으로 32퍼센트 가량 늘었다고 제주도가 밝혔습니다. 하루 평균 이용객 역시 7월 2천4백명에서 8월 2천6백명, 10월 3천2백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도심급행버스는 기존 중복노선 개선을 통해 운행 시간을 최대 14분 단축해 제주시 동서축과 남북축에 각각 투입해 운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국제대학교를 순환하며 제주시 남북축을 연결하는 302번 버스의 10월 탑승객이 51퍼센트나 급증했다고 하는데요. 도는 운행 과정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도심급행버스 정류소를 확대하거나 서귀포시 등 일부 노선버스 증편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죠. 현재 적용되는 제주도민 항공료 할인은 각 항공사의 정책에 따른 것이죠. 그런데 정부가 도민들의 항공료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고요?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이 제주를 포함해 섬지역 주민들이 항공기를 이용할 경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항공료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항공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개정안은 항공료를 지원할 수 있는 대상을 ‘섬 발전 촉진법’에 따른 섬지역 및 제주특별자치도 본도로 하고 지원 주체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정했는데요.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모두 가능해지는 만큼 도민들의 항공료 부담이 크게 낮아질 전망입니다. 김 의원은 “도민들에게 항공기는 대중교통이나 다름없다”며 “정부가 섬지역 주민들이 항공기를 이용할 때 항공료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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