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11월 15일 (수) 오전 7:30~7:45
- 인요한 혁신위 4.3 평화공원 참배… “대규모 희생 처음 알아”
- 중진 압박한 인 위원장…원희룡 제주 출마 건의에 “기회 되면 전할 것”
- 올해산 노지감귤 최고가 행진 이어가
- 제주도, 수능 D-1 종합상황실 가동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오늘은 첫 소식으로 정치권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인요한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어제 제주를 찾아 4·3 평화공원 참배에 나섰군요?.
인요한 위원장을 필두로 한 국민의힘 혁신위원들이 어제(14일)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 위령제단에 헌화하고 분향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방명록에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평화의 제주를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는데요. 여순 사건의 배경인 전남 순천 출신이기도 한 인 위원장은 어린 시절부터 제주 4·3 사건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자랐다고 부연하면서도 “이렇게 많은 사람이 희생된 것은 처음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런 일이 절대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는게 정치의 도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MC] 제주 일정의 시작을 4·3평화공원에서 시작했다는 것은 그동안 정부와 여당이 얘기해왔던 화해와 상생의 4·3 정신을 계승하는 것과 맥을 같이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상황을 보면 오히려 정부여당이 4·3을 홀대하고 있다는 도민 반응이 적지 않습니다. 이에 대한 해명이 나온게 있을까요?
혁신위가 건의해 의결된 국민의힘 대사면을 통해 ‘4·3은 격이 낮은 기념일’이라고 발언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징계가 해제됐는데요. 관련해 인 위원장은 “여러번 자기 잘못을 고백했기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다시는 그런 발언을 하지 못하도록 자신이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4·3 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매년 오는 것이 타당하지만, 사정에 의해 못 오는 것에 대해 특별히 말할 것이 없다”며 기회가 되면 참석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하겠다는 수준에서 답변을 마무리했습니다.
[MC] 국민의힘 혁신위가 출범한 배경은 내년 예정된 총선을 앞둔 당내 위기감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요즘 당 중진들의 험지 출마론에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희룡 장관의 전략 공천 요구가 거듭 나왔다고요?
혁신위와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허용진 제주도당위원장이 제주 험지의 총선 승리를 위해 ‘스타 장관’이 필요하다며 원희룡 장관의 전략공천을 거듭 제안했습니다. 이에 인 위원장은 결단은 각자가 하는 것이라며 서울에 가서 원 장관에게 전달하겠다고만 답했는데요. 인 위원장은 서울과 수도권 의원 수가 많아서 거기에 집중하고 말을 많이 한 것을 후회한다며 제주 역시 중요한 만큼 잘 챙기겠다고 밝혔습니다.
[MC] 국민의힘 소식은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다음 뉴스로 넘어가 보죠. 출하 초기에 일부 비상품 유통 사례가 나타나며 우려도 많았습니다만, 올해산 노지감귤 가격이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요?
올해산 노지감귤 가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노지감귤 출하율은 17.9퍼센트로 올해 생산 예상량 45만2천1백톤 가운데 8만7백여톤을 풀었는데요. 누계 평균 가격이 5킬로그램에 1만58원으로 전년보다 21퍼센트 높게 형성됐습니다. 특히 이달부터 조생감귤이 본격 출하되며 가격 상승세는 한층 탄력이 붙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난 7일 9천200원이던 5킬로그램들이 상자가 9일에는 1만1천700원, 13일 1만2천500원을 기록하는 등 연일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서귀포시는 다른 지역에서 나오는 과일의 생산량 감량과 그로 인한 높은 가격 거래 등을 노지감귤 가격 상승세의 배경으로 보고 있습니다.
[MC] 감귤 출하 마지막까지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한 품질 관리가 무엇보다 필요하겠죠. 생산농가와 유통조직의 협조가 필요해 보입니다. 다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9월 한시적으로 도입됐지만, 신청률이 저조해 연장 시행되고 있는 택배 추가배송비 지원 사업이 이 달까지 이뤄진다고요?
당초 이달 15일까지 한 차례 연장된 추가배송비 지원 사업이 저조한 참여율로 인해 다시 재연장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제주도는 이번 재연장을 통해 당초 1인 최대 6만원이었던 한도를 폐지하고 소상공인 사업체까지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는데요. 제주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하거나 가까운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되고, 증빙서류는 '추가배송비'가 나타나 있는 구매내역을 캡처하거나 온라인 쇼핑몰 측에서 추가배송비를 요구한 문자메시지 등 추가배송비를 지불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면 모두 가능합니다. 소상공인 사업체인 경우에는 사업체명으로 주문한 건에 한해 16일부터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며 지원 금액은 1건당 1만1천원입니다.
[MC] 신청기간 연장 및 지원 한도액이 폐지된 만큼 많은 도민들이 신청해 혜택을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이 수능 예비소집일입니다. 제주도가 수험생 편의를 위한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고요?
제주도는 양 행정시와 자치경찰단, 소방안전본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수험생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수능 당일인 내일(16일) 오전 6시부터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수험생 긴급 수송을 위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 10분까지 읍면동 및 주요 도로변에 110대의 수송차량을 배치하기로 했는데요. 자치경찰단과 소방안전본부, 행정시 본청 및 읍면동에서 참여할 예정이며 특히 자치경찰단에서는 순찰차 및 싸이카 22대를 활용해 시험장을 착오하거나 정해진 시간에 시험장 입실이 어려운 수험생 등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특히 시험장 주변 소음 방지를 위해 소음 발생이 예상되는 지역의 공사 자제도 요청하기로 했는데요. 시험 당일 화재·구조·구급 출동 중 사이렌 취명 자제와 함께 대형 화물차량 등 소음이 많이 나는 차량은 원거리로 우회 유도할 계획입니다. 올해 수능시험 특별소음 통제시간은 3교시 영어영역인 오후 1시 10분부터 1시 35분까지 25분간이며 이 시간대에는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됩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겠습니다. 한해가 마무리되는 12월 31일 자정 제주시청 정문에서 새해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로 시민 대표 등이 참여해 용고를 치는 행사가 개최되죠. 북이 찢어져 현재 수리가 진행되고 있다고요?
제주시에 따르면 전통북 수리 등을 전문으로 하는 전통국악사 기술자 4명이 투입돼 용고의 수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용고는 울림판 소가죽이 남북 방향으로 배치된 가운데 북쪽 가죽에 1.5미터 가량의 균열이 생긴 상태인데요. 북쪽에서 들어오는 햇빛에 계속 노출된 용고에서 발생한 작은 균열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용고는 88올림픽 10주년을 맞은 지난 1998년 제주에서 처음 전국체육대회가 개최된 것을 기념해 제작된 대형 북인데요. ‘용기를 북돋운다’는 의미를 담아 당시 한국관악협회 제주도지부가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0호 악기장 기능보유자 임선빈씨에게 의뢰해 6개월간 제작이 이뤄졌습니다. 황소 2마리분 가죽이 투입된 용고는 몸통 2.48미터, 울림판 2.25미터의 크기로 당시 동양 최대 북으로 알려졌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