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11월 17일 (금);오전 7:30~7:45
- 남녕고 수능 시험장 정전 사태…교실 옮겨 정상 재개
- 럼피스킨 국내 전역 확산…제주는 항체 형성 3주가 고비
- 한때 1만2천 마리 ‘노루’ 절반 이하로 줄어…지역 따라 증감
- 여성 당원에 허위 성추문 유포, 전직 당원 3명 중형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어제 아침만 하더라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도내 수능 시험 분위기 전해드렸는데요. 한 시험장에서 정전이 발생해 수험생들이 1교시 시험 중 교실을 옮기는 일이 있었다고요?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수능 1교시 국어 시험 시간이 끝나기 5분 전인 어제(16일) 오전 9시55분쯤 제주 남녕고등학교 내 2개 교실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정전이 발생하자 시험장 내 학생들은 바로 옆 교실로 옮겼는데요. 5분의 추가 시간을 부여해 시험을 마저 치렀습니다. 1교시 지연으로 2교시 역시 본래 시작 시간인 10시30분보다 7분가량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앞서 1분 전인 이날 오전 9시54분쯤 남녕고등학교 인근 전신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전력 제주본부 측은전신주 개폐 장치 이상으로 순간적으로 불꽃이 튀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해당 교실의 학생들은 점심시간 이후 3교시부터는 애초 예정 시간표대로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MC] 큰 사고가 아니라 다행이라는 생각이고요. 수능 시험 치르느라 도내 수험생분들 그리고 뒷바라지에 헌신한 부모님들께 수고 많으셨다는 말씀 드립니다. 다음 뉴스 살펴보죠. 가축 전염병인 럼피스킨이 전국으로 확산중이라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제 제주만 남고 모두 뚫렸다고요?
제주와 더불어 럼피스킨 청정 지역이던 경북 지역마저 뚫리며 도내 축산농가와 방역 당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3일 경북 김천 소재 한우 사육 농장에서 럼피스킨이 확진됐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하게 된 겁니다. 앞서 제주에서 사육 중인 소 4만 2천여 마리에 대한 럼피스킨 백신 접종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됐는데요. 백신 접종은 끝났습니다만, 항체 형성에 약 3주 가량이 소요되는 만큼 주의를 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C] 모두가 방역에 동참해서 제주만큼은 청정 지역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계속해서 다음 소식 이어가 보죠. 도내 노루 개체수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요?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9월부터 두 달 동안 도내 6개 지역의 표본 조사를 통해 도내 노루 개체수가 지난해보다 5백여 마리 증가한 4천8백여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개체수 증가에 따라 서식밀도 역시 제곱킬로미터당 평균 3.32마리로 나타났는데요. 아직은 도내 전체 노루의 적정 개체수인 6천1백여 마리 미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도내 노루 개체수는 지난 2014년 1만2천마리까지 치솟아 한시적으로 위해동물로 지정돼 포획 등이 진행됐는데요. 2020년 3천5백마리로 최저 개체수를 나타낸 이후 소폭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MC] 그런가 하면 노루가 출몰하는 지역마다 나타난 증감 변동도 주목할 만하다고요?
세계유산본부의 이번 조사는 제주시 구좌읍과 조천읍, 애월읍을 비롯해 서귀포시 남원읍과 표선면, 안덕면 등에 대해 진행됐는데요. 노루 개체수의 증감이 지역별로 매년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주시 조천읍은 2018년 이후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애월읍과 서귀포시 안덕면 지역은 전체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는데요. 세계유산본부는 “식생 변화나 서식공간의 파편화, 야생화된 개의 분포 등 여러 요인이 지역별로 차이가 남에 따라 지역별 노루 개체수 증감의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MC] 다음은 법원 재판 소식 살펴보도록 하죠. 여성 당원에 대해 허위 성추문을 퍼뜨린 남성들에 대한 2심 재판에서 형량이 늘어났군요?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는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힘 도당 당원 A씨에게 징역 2년6개월, B씨에게 징역 1년6개월, C씨에게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A씨는 1심에 비해 징역 1년6개월이 늘었고, B씨는 징역 8개월, C씨 역시 징역 6개월이 늘고 집행유예 2년이 취소됐는데요.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들 세 명은 2020년 10월부터 11월까지 여성 당원 D씨가 당직자로 임명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5차례에 걸쳐 당원들에게 피해자인 당원 D씨와 D씨의 지인 E씨와 관련된 허위 성추문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어 2021년 2월 E씨로부터 고소를 당하자 그 해 4월 한 유사 언론사에 허위 소문에 대한 기사화를 부탁하고 실제 기사가 노출되자 휴대전화로 지인들에게 공유하거나 다른 언론사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허위 성추문을 거론하기까지 했는데요.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동기가 비열하고 범행 수법이 집요한 점, 허위 진술을 하며 변명으로 일관하는 점,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MC] 섭지코지로 유명한 서귀포시 신양리 마을 주민들이 성산포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 시행승인 변경 고시를 취소하고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고요?
신양리마을회 주민들이 어제(1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정이 성산포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 시행승인을 고시하면서 주민을 배제하고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개발을 승인했다”며 개발 사업은 성산일출봉 경관을 가리고, 섭지코지 자연경관을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민들은 주민 상생을 위한 섭지상가를 사업에 포함시켰으나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개발승인에서 배제했다며 마을과의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마을과 협의 후 사업을 추진할 것을 주장했는데요. 이외에도 일출봉 경관을 가리는 기존 건축물 철거, 사업기간 재연장 반대, 국유지·도유지 매각 반대, 투자진흥지구 해제 등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성산포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휘닉스중앙제주의 전신인 보광제주는 2008년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받으면서 세금 혜택 등을 받고 콘도 조성 및 부지 매각 등을 통해 부동산 차익을 얻는 등 1차 사업 추진 이후 2·3차의 추가 사업을 진행하지 않아 그동안 주민과의 갈등을 빚어오고 있습니다.
[MC] 마지막 뉴스 한 가지 더 살펴보도록 하죠. 새해 첫 해돋이를 한라산에서 맞으려는 탐방객들을 위해 야간산행이 특별 허용하기로 했다고요?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가 갑진년 청룡의 해 첫 해돋이를 한라산에서 맞으려는 탐방객을 위해 새해맞이 야간산행을 특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상 야간산행 허용코스는 성판악 1천명과 관음사 탐방로 5백명으로 반드시 한라산탐방예약시스템을 이용해 예약해야 하는데요. 다음 달 1일 오전 9시부터 1인당 4명까지 예약이 가능합니다. 한편 QR코드 불법거래 방지를 위한 본인확인 강화로 입산시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하는데요. 관리사무소는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를 예약하지 못한 탐방객들을 위해 어리목 및 영실탐방로 등은 1월 1일 오전 4시부터 입산을 허용해 윗세오름 일원에서도 일출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한 탐방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악천후에도 탐방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 유도 로프와 깃발 등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