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2월 16일 (금) 오전 7:30~7:45
- 제주 총선 여야 할 것 없이 ‘진흙탕’…녹취록 공개하고 법적 대응 ‘으르렁’
- 녹색정의당 강순아 7대 공약 발표… “1만원 청년 임대 주택 도입”
- 미끼용 멸치 식용으로 둔갑, 시내 음식점 30톤 유통 ‘충격’
- 무사와 풍요 기원…도내 어촌계 ‘해녀 굿’ 이어져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오늘도 총선을 앞두고 있는 정치권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각 당의 예비후보 간 경쟁이 격화되는 양상이죠. 제주시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두 예비주자의 공방이 어제도 이어졌군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가 1년 전 송재호 국회의원과 전화한 개인 통화 내역을 어제(15일) 오전 공개했습니다. 문 후보가 공개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송 의원이 “이원석 검찰총장으로부터 오영훈 도지사의 형량이 높게 나올 것 같다는 얘길 들었다”, “나도 과거 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 때 법원과 타협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과 가깝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요. 문 예비후보는 송 예비후보의 정치적 정체성을 문제삼으며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녹취록이 공개된 직후 열린 송 예비후보의 정책 기자회견에서 관련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발언의 전체적인 맥락이 실제와 다르다며 제주지사 후보 경선에서 떨어진 문 후보가 실의에 빠져 있는 당시 상황에서 매우 사적인 대화를 한 것 뿐이라며 녹취록이 흘러 나온 것 자체가 중대한 범죄라 역공을 펼쳤습니다.
[MC]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들 간의 ‘진실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고요?
제주경찰청장 출신의 고기철 예비후보와 도의원을 지낸 이경용 후보 간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 후보가 최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고 후보가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에서 전략공천을 요구한 것은 다른 후보에 대한 예의를 저버린 것”이라고 주장하자, 고 후보는 “거짓 선동”이라고 강력히 반발하는 모양새인데요. 어제 오전 9시까지 공식사과가 나오지 않자 다시 어제(15일)까지 사과 시한을 못박으며 “공개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MC] 너무 뜨겁다 보니 청취자 여러분들께서는 글쎄요 좀 피로감을 느끼시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군요. 상대적으로 조용한 선거구죠. 제주시을에서는 녹색정의당 강순아 예비후보가 청년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만 원 청년임대주택 도입’을 공약했다고요?
강순아 예비후보가 어제(15일) 기자회견을 통해 7대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도내 청년들이 저임금과 고물가로 몰린 상황에서 제주를 떠나고 있다며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하고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주거공간이 필요하다고 공약의 취지를 소개했는데요. 구도심과 읍면지역 주택의 재임대 모델을 도입해 청년들에게 월세 1만 원의 보금자리를 200호씩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예비후보는 구도심 공실 문제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청년 유입 증가와 지역 상권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 내다봤는데요. 이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 3법 제정과 돌봄 3대 약속 실현,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등을 공약했습니다.
[MC] 그런가 하면 총선이 다가올 수록 제주 제2공항 사업과 관련해 찬반단체가 세를 결집하는 모양새입니다. 잇따라 집회를 갖는 등 총선을 앞두고 갈등 양상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라고요?
제주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어제(15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기본계획 중단과 도민결정권 보장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3년 전 진행된 제주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상기시키며 당시 도민들은 제주의 소중한 자산인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난개발과 투기를 부추길 제2공항을 거부했지만 도정과 국토부의 약속위반, 당정협의 당사자들의 무책임으로 물거품이 됐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는데요. 기획재정부를 향해 타당성 재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제2공항건설추진위원회 역시 어제(15일) 용산 대통령실과 국토교통부 앞에서 연달아 집회를 열었는데요. 입지선정 발표 후 8년이 지났지만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며 신속히 기본계획을 고시해 정상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관련 내용을 정리해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건의문 형태로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MC] 총선 앞두고 있는 정치권 상황은 여기까지 살펴보고요. 일반 뉴스로 넘어가 보죠. 미끼용 멸치를 식용으로 속여 도내 식당 등에 납품한 유통업체가 적발됐다고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식용인 미끼용 멸치를 멕시코에서 수입한 뒤 도내 일반음식점 등에 식용으로 속여 판매한 수산물 유통업체 대표 A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국내 식용 멸치 공급이 부족해지자 비식용 냉동멸치를 식용 멸치로 둔갑시켜 제주 시내 일반음식점 등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2022년 6월부터 지난 1월까지 1년6개월 동안 약 30여톤의 비식용 냉동멸치를 사들여 7천5백여만원을 벌어들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미끼용 냉동멸치는 음식점에서 ‘멜 조림’이나 ‘멜국’, ‘멜튀김’ 등 향토음식으로 둔갑해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판매됐는데요. 식약처는 해당 음식점과 소매업체에 대해 조리에 사용하지 말고 즉시 반품 또는 폐기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MC] 30톤이면 유통된 물량이 적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파장도 만만치 않을 전망인데요. 적발로 그칠 문제가 아니라 제도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없는지 살펴주셨으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도내 양돈업계가 도외 지역의 돼지고기 반입을 허용한 제주도의 조치에 반발하고 나섰다고요?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가 어제(15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른 지역의 ‘이분 도체육’ 반입을 허용한 제주도의 결정을 성토하고 나섰습니다. ‘이분 도체육’이란 도축한 돼지를 부위별로 나누지 않고 크게 두 덩어리로만 자른 것인데요. 협의회는 “이분 도체육 반입은 전국 유일의 가축전염병 청정지역인 제주도의 방역 정책이 역행하는 것”이라며 “가축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커지고 육지산이 제주산으로 둔갑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제주도는 2022년 8월부터 이분 도체육 반입을 금지하고 포장육 형태만 허용해 오다, 상위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법률 자문 에 따라 지난 2일부터 이분 도체육 반입을 재허용하는 변경 고시를 했습니다.
[MC] 제주의 공동체를 대표하는 문화 가운데 마을포제와 더불어 해녀들의 무사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해녀 굿’이 유명하죠. 최근 도내 33개 어촌계에서 차례로 ‘해녀 굿’이 진행되고 있다고요?
지난 12일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어촌계를 시작으로 오는 4월까지 도내 마을별 ‘해녀 굿’이 봉행됩니다. ‘해녀 굿’은 해녀 공동체가 집단으로 진행하는 전통 무속 의례로 음력 1월 초부터 3월까지 두 달 동안 마을어촌계 주관으로 해안가 일원에서 진행되는데요. ‘용왕굿’, ‘영등굿’, ‘해신제’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해녀 공동체 전통 무속 의례가 전승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인다는 취지에서 해녀 굿을 봉행하는 33개 어촌계에 제례 비용 일부가 지원되고 있는데요. 제주도는 향후 해녀 굿의 대중화를 위해 도민과 관광객에게 그 일정과 장소를 사전 안내하고 해녀 굿을 주제로 한 콘텐츠도 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MC] 올 한해도 해녀 삼촌들 건강하시고요. 테왁을 가득채울 수 있는 풍성한 바다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얼마전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 실태를 전해드렸는데요. 우리 바다에 설치한 싹쓸이 그물이 발견돼 해경이 수거에 나섰다고요?
차귀도 남서쪽 130킬로미터 해상에서 중국 어선이 불법 설치해 놓은 범장망 어구가 발견됐다고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밝혔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해당 어구는 길이 250미터, 폭 70미터로 그물코도 촘촘해 발견 당시 치어까지 무차별적으로 포획돼 있었다고 하는데요. 약 3시간에 걸친 인양 작업 끝에 어구 속에 살아 있던 어획물 약 5백킬로그램을 해상에 그대로 방류할 수 있었습니다. 해경은 그물에 설치된 선박자동식별장치 분석을 바탕으로 대형 경비함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중국 어선들이 우리측 해상에 들어와 어구를 불법 설치하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특별단속과 더불어 차단 경비를 통해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