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최초 IB 표선고 성과 명암…만족도 높지만 70% 진학 어려움 겪어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2월 19일 (월) 오전 7:30~7:45

  •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오늘부터 경선…”내가 본선 적임자”
  • 전략공천은 없었다…국민의힘 서귀포시 결국 경선으로
  • 공교육 최초 IB 표선고 성과 명암…만족도 높지만 70% 진학 어려움
  • 한라산 지질조사 집대성 보고서 연말 나온다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오늘도 정치권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앞으로 3일 동안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던 두 후보의 본선을 향한 마지막 한판 승부가 예고되어 있다고요?

오늘(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동안 제22대 총선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송재호 두 예비후보가 본선 진출 티켓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입니다. 경선은 일반 국민 50퍼센트와 권리당원 50퍼센트를 합친 국민참여경선 ARS 투표 방식으로 실시되는데요. 두 예비후보는 하루 전인 어제(18일) 각각의 입장문을 내고 본선 경쟁력을 내세우며 적임자임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문 예비후보는 “정체성과 도덕성을 검증하기 위해, 사적 대화라도 얼렁뚱땅 넘어가지 않고 공개했다”며 “신뢰할 수 있는 민주당 후보를 세우는 일에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고요. 송 예비후보는 “정치의 비정함에 나약해지거나 상대의 허물을 탓하는 대신 먼저 성찰하고 제주의 미래를 고민하겠다”며 “모략과 비방, 배신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히 승리해 민주당을 올곧게 지켜내겠다”고 밝혔습니다.  

[MC] 국민의힘에서는 요즘 서귀포시 선거구가 시끌시끌한 모습입니다. 출사표를 던진 고기철, 이경용 두 예비후보의 경선이 확정됐다고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금요일(16일) 제주를 포함한 서울과 인천, 경기 등 22개 선거구에 대한 경선 후보자를 발표했습니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과 이경용 전 제주도의원 간 경선이 진행되는데요. 함께 공천 면접에 참여했던 정은석 예비후보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경쟁력 여론조사, 도덕성, 당무감사, 당 및 사회 기여도, 면접 등의 심사 평가를 종합하여, 공관위에서 의결한 세부 기준에 따라 경선 후보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는데요. 공천 일정은 추후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MC]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질 제주시 아라동을 도의원 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경선으로 후보를 정하기로 했군요? 

국민의힘 제주도당 아라동을 공천관리위원회는 후보자 면접과 공관위 회의 등을 통해 김태현·신창근 두 예비 후보자에 대해 경선을 실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경선 투표는 아라동을 거주 당원을 대상으로 한 26일과 27일 양일간 모바일 투표로 실시되는데요. 투개표 관리는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진행됩니다. 경선 시 가산점과 감산점은 현재 국회의원 후보 경선기준을 준용해, 청년의 경우 비신인은 득표율의 10퍼센트를 계산해서 더하기로 했고, 동일 지역구 3회 이상 낙선자의 경우는 득표율에서 30퍼센트를 정량 감산하기로 공관위는 의결했는데요. 현재 아라동을 도의원 보궐선거에는 국민의힘 두 예비후보를 포함해 5명이 출마를 선언한 상황입니다. 

[MC] 정치권 소식은 여기까지 듣고요. 일반 뉴스 살펴보도록 하죠. 서귀포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민관협력 의원이 조만간 개원할 것이라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게 어찌된 일인가요? 기존 운영계약을 해지하고 재공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요? 

서귀포보건소가 최근 민관협력 의원 운영 계약자를 만나 '이달 말까지 개원 일정과 사용 허가 유지 여부 등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표명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소는 민관협력 의원을 가능한 한 이달 중 개원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지만 이달을 넘기더라도 계약자가 개원과 관련한 믿을 만한 자료를 제출한다면 '유예기간을 둘 수도 있다'는 입장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관협력 의원 개원이 불투명한 것으로 판단된다면 계약해지 뒤 재공모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서귀포시는 의료취약지 건강 격차 해소를 위해 총사업비 47억원을 들여 지난해 1월 대정읍 상모리 일대 4천8백여제곱미터 부지에 건축 연면적 민관협력 의원과 약국을 준공한 바 있습니다. 약국은 지난해 3월 1차 입찰에서 낙찰자가 나타났지만, 의원은 같은 해 8월 4차 입찰에서 간신히 낙찰됐다는 소식 이 시간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당시 서귀포시는 '45일 이내 개원' 등을 조건으로 사용 허가 계약을 맺었습니다. 

[MC] 운영자를 모집하는데 제법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정상운영을 기대했던 주민들의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닐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당초 서귀포시는 작년 10월을 목표로 개원을 준비했지만, 건물 보수와 내부 리모델링,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인 ‘배리어 프리’ 인증 등 준비 시간이 걸려 개원 일자를 맞추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내외부 공사가 끝난 후에는 계약자 A씨가 '현재 운영 중인 정형외과 의원을 매각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개원을 다시 미루게 됐는데요. 서귀포보건소는 A씨가 계약 해지 또는 사용 허가를 포기할 경우 재공모를 추진하고, 민간 협력 의원만 한해 도내 의료법인이 임차 건물에도 분사무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제주도 의료법인 운영 지침'을 개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MC] 이번에는 교육계 관련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공교육 최초로 국제학교 교육과정인 IB를 도입한 표선고등학교 얘기인데요. 교육 과정 운영에 대한 학교 구성원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제주도교육청이 최근 표선고등학교 IB 교육과정 운영 결과에 대한 용역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표선고 IB 운영에 대한 학생과 교사, 학부모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교육 결과에 대한 만족도와 학습자상, 교육 성과, 교육 이후 학습기능 등의 평균 점수가 응답자에 상관 없이 높은 경향을 보였는데요. 이 밖에도 교육 주체의 자기 주도성 및 과정 중심 평가 측면과 관련해 학습자 주도성 성장, 평가 방식 변화에 따른 교사 전문성 신장 등에도 긍정적 답변이 나왔다고 용역진은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2024년 수시 합격 성적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IB 과정 이수 평가에 응시한 26명 전원이 과정 전체, 또는 과목별 이수를 인증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학생은 이를 바탕으로 대학 진학에도 우수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MC] 기대반 우려반으로 도입된 공교육 IB 교육과정의 성과가 두드러져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만, 일부의 성공에 가려진 그늘도 있다고요?

3학년 재학생의 70퍼센트는 전면적인 IB DP 과정 자격을 이수하지 못하거나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으로 대학 진학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1월 3학년 재학생에 대한 IB DP 외부 평가에 응시한 학생은 전체 105명 중 26명에 불과했습니다. IB DP 평가는 전체 교과군에서 6개 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치르며 45점 만점 중 24점 이상을 받아야 하는데요. 당시 표선고 학생 중 전체 6개 과목에 응시한 학생은 11명, 과목별 이수증을 취득한 학생은 15명에 그쳤습니다. 평가에 참여하지 않은 대부분 학생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에 응시했고, 극히 일부는 정시모집을 위해 수능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용역진은 “학생들은 IP DP 과정 이수와 국내 대학 입학 준비를 별도로 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며 개선 방안 마련을 제언했습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도록 하죠. 한라산 지질조사 결과를 집대성한 보고서가 올해 말 공개될 예정이라고요?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8년간 한라산 지질조사 결과를 집대성한 '한라산 지질도'를 올해 12월쯤 발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간될 한라산 지질도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고도 5백에서 9백미터 이상 지역, 약 234제곱킬로미터의 영역을 다루게 될 예정입니다. 한라산연구부는 지난 8년간 한라산에 분포하는 다양한 암석 성분, 각각의 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의 분포범위, 오름들의 분출시기 자료를 축적해 왔는데요. 연대측정을 통해 약 20만년에 걸친 반복적인 화산활동으로 한라산이 형성돼왔다는 것을 보고한 바 있습니다. 세계유산본부는 “제주도에 기반을 둔 지역 연구기관에서 자체 연구로 지질도를 발간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설명회와 전문가 자문, 기존 조사결과 보완을 해서 지질도의 완결성을 높이겠다”고 전했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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