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응급 환자와 보호자 ‘발 동동’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2월 20일 (화) 오전 7:30~7:45

  • 제주도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환자와 보호자 발 동동
  • 제주도의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제2공항, 행정체제 신경전
  • 겨울눈 녹는 ‘우수’인데…제주는 물폭탄에 강풍 ‘휘청’
  • 7월부터 제주 지역 만65세 이상 버스 요금 면제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전국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는데요. 도내에서도 제주대학교 병원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서를 제출했다고요?

제주도와 도내 의료계 등에 따르면 어제(19일) 오후 2시 기준 도내 전공의 141명 가운데 제주대병원 소속 전공의 53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45명은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전공의들은 전국 의료계 움직임에 발 맞춰 오늘(20일) 오전 6시를 기해 업무 중단 등 집단 행동에 나서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전공의 10여명이 있는 한라병원에서도 사직서 제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앞서 제주도의사협회는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지난 15일 소속 전공의 60여명이 참여해 증원 규탄 궐기대회를 개최했고, 현재 대규모 2차 집회를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MC] 당장 응급 수술이 필요한 환자와 가족들의 마음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미 정부가 집단 사직서 제출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한 상태죠. 제주도의 대응 계획은 어떻습니까?

여전히 정부는 의사들이 집단행동을 강행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즉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불응할 경우 최종적으로는 면허를 박탈한다는 건데요. 제주도 역시 어제(19일) 의사 집단행동에 대비해 도내 6개 응급의료기관 및 유관기관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대응계획 마련에 나섰습니다. 사직서를 제출하고 출근하지 않은 전공의에 대해서는 정부의 방침대로 업무개시 명령 등 원칙대로 대응하고, 지난 6일 설치한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곧바로 24시간 대응체계로 전환했는데요. 아울러 제주대병원과 지방의료원 공공의료기관 중심으로 평일 진료시간을 확대하고 주말과 공휴일 진료를 단계적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진료 공백이 확산되는 경우에는 보건소 연장 진료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MC] 환자와 가족분들의 애타는 마음 감안해서 아무쪼록 파업 사태가 큰 갈등 없이 잘 마무리 되길 바라겠습니다. 다음 소식 넘어가보죠. 어제 여야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시작으로 올해 첫 제주도의회 의정활동이 재개됐는데요. 제2공항과 행정체제개편 등 주요 현안을 두고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고요?

더불어민주당 현길호 원내대표와 현기종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제2공항과 제주형 행정체제와 관련한 상반된 시각을 보였습니다. 현길호 대표는 제2공항과 관련해 “국책사업이라고 해서, 숙원사업이라고 해서 도민사회 걱정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강행될 수는 없는 일”이라며 도민의 여론을 적극 수렴한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강조했습니다. 반면 현기종 대표는 “오랜 도민 염원으로 제2공항이 확정된 만큼 단순 지역적, 정치적 다른 이해관계로 인한 찬성과 반대가 이뤄져서는 안된다”며 제주 사회의 실익을 따지는 현실적인 대안이 시급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오영훈 도정이 추진하는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서 민주당 현길호 대표는 “도민의 뜻을 묻고 진정한 의사를 확정해서 행동에 옮겨야 한다”며 행정체제개편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뒷받침 하겠다고 약속했고요. 국민의힘 현기종 대표는 장밋빛 전망에도 불구하고 가야할 길은 멀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많다며 도민 의견 수렴을 통해 ‘답정너’ 식의 행정체제개편 논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견제했습니다. 

[MC] 어제(19일)는 24절기상 ‘눈이 녹아 비가 내리고 날이 풀린다’는 ‘우수’였습니다. 정작 제주는 하루 전에 불어닥친 태풍급 강풍과 물폭탄으로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보고됐죠?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그제(18일) 오후부터 어제(19일) 오전 10시까지 강풍 및 폭우로 인해 모두 2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의 한 내천에서는 차량이 불어난 물에 고립되는가 하면 제주시 도남동에서는 강풍에 신호등이 쓰러졌는데요. 이밖에도 도내 곳곳에서 간판과 창문이 떨어지거나 나무가 쓰러지는 등 강풍과 폭우로 인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해 소방이 안전 조치에 나섰습니다. 기상악화로 인해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졌는데요.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항공편 35편을 비롯해 여객선 3척이 결항 또는 휴항했고, 마라도와 가파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운항이 전부 통제됐습니다. 

[MC]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총선을 앞두고 일부 정치권에서는 ‘노인 무임승차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는 상황인데요. 제주도는 반대로 교통복지카드 발급 대상을 확대해, 모든 65세 이상 노인의 버스요금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고요?

제주도가 교통복지카드 지원 대상을 현행 ‘동 지역 70세 이상과 읍면 지역 65세 이상 노인’에서 오는 7월부터 '도내 모든 65세 이상 노인'으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교통카드 발급 대상자에 더해 동 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들도 7월부터 카드 신규 발급이 가능해져 버스요금을 면제받을 수 있게 됐는데요. 다만 급행버스와 공항리무진은 면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제주도는 확대 시행을 앞두고 이미 보건복지부와 버스요금 면제 대상 확대를 위한 사회보장 협의를 마쳤고, 오는 추경에서 추가 소요 예산 20억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인데요. 또 어르신 행복택시 지원 대상도 현행 ‘동 지역 70세 이상·읍면 지역 65세 이상 노인’에서 ‘도내 모든 65세 이상 노인’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MC] 이번에는 사건사고 소식 살펴보도록 하죠. 지난 설 연휴 기간에 도내 무인점포가 헬멧과 복면을 쓴 청소년들에게 털렸다는 뉴스 전해드렸죠. 10대 일당들, 결국은 모두 경찰에 붙잡혔군요?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군 등 도내 중·고등학생 4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설 명절 당일이던 지난 10일 새벽 편의점과 빨래방 등 무인점포 7곳에서 현금 5백여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이들은 헬멧과 복면 등을 쓰고 점포에 침입, 2명이 돈을 훔치는 사이 나머지 2명이 밖에서 망을 보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부 가게에서는 가위 등으로 키오스크를 강제로 뜯어낸 뒤 그 안에 있던 현금을 가방에 담아가기도 했는데요. 지난 13일 A군을 붙잡은 데 이어 서울로 도주했던 나머지 3명 모두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추가 조사 결과 이들은 명절 당일 외 앞뒤 연휴기간에도 범행을 벌여 피해 점포는 1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C] 보안에 취약한 무인점포들이 범행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가급적 매장 안에서는 금고나 환전기의 현금 보관을 최소화하고, 여건에 따라 CCTV 등을 설치하는 걸 권장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겠습니다. 제주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중국어선이 적발됐다는 소식 가끔 전해드렸는데요. 다른 지역 어선들까지 제주 바다를 휘젓고 다니고 있다고요?

제주도는 지난 16일 오후 10시 15분경 추자도 횡간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인 다른 지역 연안자망 어선을 불시 검문해 불법어구 및 어획물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적발 당시 어선에는 주변 해역에서 어획한 참돔 약 410킬로그램과 뻥치기 조업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나팔 모양 확성기, 에어 컴프레셔 등 불법 어구가 적재돼 있었는데요. 선자망 조업은 어류를 그물로 둘러싼 다음 돌을 던지거나 소리를 내는 등 위협해 달아나는 어군이 그물코에 꽂히거나 얽히도록 해 잡는 전통어업으로 분류되지만 최근에는 어획 능률을 높이기 위해 유압기 등을 사용하는 불법 조업으로 지역 어업인의 민원이 지속되는 실정이라고 제주도는 전했는데요. 겨울철 추자도 해역에서 감성돔, 참돔 등 고급 어종을 대상으로 불법 조업이 빈번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암행 단속에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댓글 남기기